퇴근하기 전, 김희호 씨가 묻는다.
"내 샴푸 빌려줄까? 샴푸 내가 줄게."
실습할 동안 마을회관에서 머물게 되었다. 나에게 샴푸가 없다는 것은 어찌 아셨는지 김희호 씨가 본인 것 하나를 빌려주신다.
"샴푸 내가 줬어, 히히"
"필요했는데! 감사해요."
언니 노릇 톡톡히 해주셨다.
퇴근하는 길에
쌍둥이 형제님들에게 자두 한 움큼 받았습니다.
사무원님이 당 땡길 때 먹으라고 간식을 한 움큼 챙겨주셨습니다.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봐 주시고, 챙겨주시는 다온빌 직원, 입주자분들 감사합니다.
과자, 자두 잘 먹고 있습니다. 담요, 드라이기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베개 베고, 이불 깔고, 덮고 잘 잡니다. 건조대는 옷걸이로도 알차게 쓰고 있습니다.
행주, 수세미…. 아직 밥을 만들어 먹지 않았습니다. 설거지할 때 잘 쓰겠습니다. 린스도 샴푸 옆에 자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없이 가니 채워주십니다. 도우러 왔는데, 도움받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27일 목요일, 이다정
첫댓글 무더운 여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계절에 단기사회사업을 한다고 다온빌로 찾아와준 이다정 학생에게 우리도 감사합니다.
먼 길 큰 뜻을 품고 찾아와 주신 이다정 학생 감사하고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