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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6월06일(목요일) 가평군 [입구지 계곡&유명산&어비산&어비계곡] 산행일정
산행지 : 가평군 [입구지계곡&유명산&어비산&어비계곡]
산행코스 : [유명산 종점 정류장~(2.5km)~입구지 계곡 마당소~(0.6km)~유명산 어비산 삼거리~(1.5km)~유명산 정상~(1.5km)~유명산 어비산 삼거리~(1.4km)~어비산 정상~(2.2km)~어비공원~(2.4km)~가일리 삼거리 정류장] (약 12.1km)
산행일 : 2024년06월06일(목요일, 현충일)
날씨 : 청명한 날씨 [가평군 설악면 : 최저기온 10도C, 최고기온 26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6시간27분 소요)
06:00~07:05 연신내역에서 3호선 지하철을 타고 교대역으로 가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잠실역으로 간 후 잠실역 5번 출구로 나옴 [1시간5분 소요]
07:05~07:25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 앞에 있는 잠실역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유명산 종점 정류장으로 가는 7002 버스 승차 대기
[▼ 7002 버스 잠실역 출발 토요일, 주중 공휴일 운행시간표
1일 5회 운행
1회차 버스 잠실역 출발시각 : 07:25
2회차 버스 잠실역 출발시각 : 11:50
3회차 버스 잠실역 출발시각 : 16:30
4회차 버스 잠실역 출발시각 : 20:30
5회차 버스 잠실역 출발시각 : 23:50 ]
07:25~08:23 7002 버스를 타고 잠실역 정류장에서 유명산 종점 정류장으로 이동 [58분, 20개 정류장 이동]
08:23~09:30 경기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있는 유명산 종점 정류장에서 산행 출발하여 입구지 계곡(유명계곡)의 마당소로 이동
[유명계곡(有名溪谷)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에 걸친 유명산에 있는 계곡.
유명산 주차장에서 정상 부근까지 약 2㎞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으로 입구지계곡이라고도 한다. 입구에서 약 300m 지점에 있는 박쥐소를 시작으로 마당소·용소·궝소 등 크고 작은 소(沼)들이 연이어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소금강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시원한 그늘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여름 피서지로도 제격이지만, 유명계곡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가을 단풍이 드는 시기에 드러난다. 온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떨어진 단풍잎이 계곡물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 등이 주변의 정경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이룬다. 유명계곡의 아름다운 경관은 유명농계(有名弄溪)라 하여 가평팔경(加平八景) 가운데 제8경으로 꼽는다.]
[유명산 입구지계곡(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에 솟은 유명산은 해발 844미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며 계곡미도 빼어나다. 유명산의 여러 골짜기 중에서 대표주자는 북쪽 기슭으로 흐르는 입구지계곡이다. 약 4km에 이르는 유명산 입구지계곡은 참 예쁘다. 기암괴석과 깊은 웅덩이, 크고 작은 폭포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푸른빛을 띤 마당소, 용소, 박쥐소 등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설악산 천불동계곡을 축소한 듯하다는 찬사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옛 선인들처럼 탁족을 즐기노라면 피로가 풀리고 더위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옛날에는 날이 가물면 용소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또한 유명산 일대에 축산 농가가 없어 물이 맑고 깨끗하다. 투명한 물속을 들여다보면 버들치 등 일급수 어종이 제 세상 만난 듯 휘젓고 다닌다. 등산을 즐겨도 좋다. 주계곡 오른쪽으로 드리운 산길로 1시간 20분쯤 오르면 유명산 정상이고, 정상에서 계곡을 따라 2시간쯤 내려오면 주차장에 닿는다.]
[가평팔경(加平八景)은 1988년에 가평군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를 보존하고 가평관광의 표상으로 널리 홍보하기 위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정한 것이다. 제1경은 청평호반(清平湖畔), 제2경은 호명호수(虎鳴湖水), 제3경은 용추구곡(龍墜九曲), 제4경은 명지단풍(明智丹楓), 제5경은 적목용소(赤木竜沼), 제6경은 운악망경(雲岳望景), 제7경은 축령백림(祝靈柏林), 제8경은 유명농계(有名弄溪)다.]
09:30~09:45 휴식
09:45~10:00 유명산과 어비산의 갈림길 삼거리로 이동
10:00~10:55 경기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산 58-1 번지에 있는 유명산(862m) 정상으로 이동
[유명산(有明山)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과 가평군 설악면 사이에 있는 산.
위치 : 경기 가평군 설악면, 양평군 옥천면
높이 862m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산 정상에서 말을 길렀다고 해서 마유산이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의 이름은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를 하던 중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이 산을 발견하고 산악회 대원 중 진유명이라는 여성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동쪽으로 용문산(1,157m)과 이웃해 있고 약 5km에 이르는 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산줄기가 사방으로 이어져 있어 얼핏 험해 보이나 능선이 완만해서 가족산행지로도 적합하다. 가일리에서 선어치고개 쪽으로 가는 도중에는 삼림욕장을 비롯하여 체력단련장·캠프장 등을 갖춘 자연휴양림이 있다.
산행은 설악면 가일리나 옥천면 신복리에서 시작하는데, 가일리에서 출발하여 곧장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뒤 유명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산행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관광 명소로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을 지닌 용소와 용문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와 합쳐져 생긴 유명계곡(입구지계곡)이 유명하다.]
[유명산] 당일 산행에 딱 좋은 수도권 억새 명산
월간산 기사 입력 : 2018.10.24. 10:10
유명산자연휴양림 기점 원점회귀산행 8km 인기 있어
경기도 가평과 양평의 경계에 있는 유명산有明山(864m)은 수도권에서 당일로 다녀오기에 좋은 억새 산행지다. 정상부에 수만 평의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져 ‘으악새 슬피 우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산이다. 계곡도 빼놓을 수 없다. 유명산계곡 혹은 입구지계곡이라고 불리는 유명산과 어비산 사이의 계곡은 5km로 길고 수량이 풍부해 계곡 산행지로도 인기 있다.
계곡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투명한 물살을 따라 박쥐소, 용소, 마당소 같은 소와 담이 연달아 이어진다. 자연 흑암으로 이루어진 계곡은 대부분 작은 암반으로 되어 있다. 계곡의 등산로는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지만 너덜지대 같은 잔잔한 돌길이다.
이 산의 옛 이름은 말을 방목했다는 마유산馬遊山이다. 지금의 산 이름은 1970년대 생긴 것으로 엠포르산악회에서 유래한다. 1973년 엠포르산악회에서 실시한 국토 자오선 종주대가 여수에서 일직선으로 국토 자오선을 따라 북상하다가 보름 만에 지금의 유명산에 도착했다. 이때에는 1:50,000 지형도에 산 높이만 표기되어 있을 뿐 산 이름이 없어서, 산세가 빼어나고 계곡이 좋은 산에 이름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자오선 종주대의 홍일점인 진유명(당시 27세) 회원의 이름을 따 유명산이라 부른 데서 비롯됐다.
계곡만큼 알려진 명소인 국립 유명산자연휴양림은 참나무류가 많은 천연림지대와 낙엽송, 잣나무 등을 심어 놓은 인공림지대가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나다. 숲속의 집 같은 다양한 숙소를 비롯해 야영장, 체력단련장, 삼림욕장, 눈썰매장, 야생화단지 등을 갖추었다.
유명산은 정상 언저리까지 임도가 있어 ATV(4륜 오토바이)와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임도는 정상 남쪽의 구릉지대에 복잡하게 나 있다. 남쪽 구릉지대는 1970년대 초 고랭지채소단지를 조성할 때 온 산에 불을 질러 숲을 밭으로 개간한 것이다. 고랭지밭은 1986년을 전후로 농사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억새 초원으로 변하게 되었고 유명산이 익스트림 레포츠의 메카가 되었다.
유명계곡을 마주하고 선 동쪽의 어비산(826.7m)과 연계해 산행하기도 한다.
이름은 동쪽의 어비계곡에서 유래한다. ‘어비魚飛’는 계류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너무 많은 탓에(물속이 비좁아) 물 위로 날아다닐(튀어 오르는) 정도였다는 데서 생긴 이름이라고 전한다. 어비산은 주능선을 수놓은 노송군락과 기암지대, 유명산계곡과 어비계곡이 일품이다.
산행은 유명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한 원점회귀가 가장 인기 있다. 원점회귀 산행은 대부분의 산객이 능선으로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따른다. 정상까지 땀 빼고 하산할 때 계곡에서 발 담그길 선호하기 때문이다.
휴양림주차장에서 350m쯤 도로를 따라 오르면 유명산계곡(입구지계곡) 입구다. 능선으로 산을 오르려면 도로 따라 50m 위쪽에 능선 등산로 입구가 있다. 정상까지는 2km, 잣나무숲이 우거진 오르막을 1시간 20분 정도 오르면 닿는다. 위험한 암릉은 없지만 별다른 조망터도 없어 정상까지 꼬박 오르막길에 집중해야 한다.
정상은 분지라 경치가 탁 트이며, 억새 초원이 발아래 펼쳐져 가을 산행에 제격이다. 정동쪽으로 용문산 능선이 거대한 선을 그린 것도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1.8km를 내려서면 유명산계곡에 닿는다.
완만한 계곡을 따라 3km 걸으면 휴양림에 닿는다. 마당소, 용소, 박쥐소가 계곡의 명소이지만 수심이 깊어 수영을 금하고 있다. 박쥐소는 소 옆에 넓은 바위가 있는데 그 안에 굴이 있어 박쥐가 살았다 하여 이름이 유래한다. 용소는 주변 바위가 용처럼 생겼으며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어 그리 이름 붙었다. 이 외에도 곳곳에 좋은 작은 소와 숨 돌리기 좋은 터가 많아 땀을 씻고 쉬었다 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반적으로 산길은 뚜렷하고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많아 길 찾기는 쉽다. 산행 거리는 8km, 4시간 정도 걸린다.
교통(지역번호 031)
서울 청량리역 앞에서 구리와 설악터미널을 거쳐 휴양림 입구까지 8005번 버스가 운행한다. 청량리에서 08:10, 13:10, 18:10, 22:25 출발한다. 유명산에서는 06:45, 11:45, 16:45, 21:00 출발한다. 잠실역(주공5단지 앞)에서 설악IC를 거쳐 휴양림 입구까지 7000번 버스가 다닌다. 잠실역에서 08:20, 11:40, 15:20, 20:40 출발한다. 유명산에서 07:05, 10:25, 14:00, 17:20 출발한다.
청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설악터미널을 거쳐 유명산을 오가는 버스가 있다. 설악과 청평을 오가는 버스는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문의 청평터미널(585-7242), 설악터미널(584-7072), 진흥고속(582-2308)
숙식(지역번호 031)
유명산자연휴양림(589-5487)은 국립자연휴양림 홈페이지(huyang.go.kr)를 통해 모든 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 휴양림 입구에 민박집과 펜션, 음식점 등이 몰려 있다. 종점가든(584-0716), 유명산가든(584-4857), 유명산민박(584-9708), 장자터펜션식당(584-7587), 산마을펜션 (585-2237), 가정민박(584-7534) 등이 있다.]
10:55~11:20 사진촬영 후 간식
11:20~12:00 어비산과 유명산의 갈림길 삼거리로 이동
12:00~12:50 어비산(829m) 정상으로 이동
[경기도 양평 어비산
매일신문 기사 입력 : 2012-08-23 14:54:56
글'사진 지홍석(수필가'산정산악회장)
신선이 낚은 한강 물고기 날아오른 곳 물 얽힌 전설 답게 두 갈래 청정계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이다. 계절에 관계가 없는 산이라지만, 좌우에 2개의 유명한 계곡이 있어 여름산행으로 그만이다. 주변의 산과 연계가 가능하고 조망이 뛰어나다. 안개가 끼거나 비가 내려도 좋다. 산이 저절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산의 이름은 어비산(魚飛山, 828.6m),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양평군 옥천면에 위치해 있다. 용문산(1,157m)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려간 지능선 끝에 솟은 마지막 봉우리지만 원래 지도상에는 이름이 없었다. 그러나 바로 옆의 입구지계곡(유명계곡)도 예전에는 무명 계곡이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에 얽힌 전설
산에 얽힌 전설 두 가지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산이 북한강과 남한강 사이에 있어 장마철에 폭우가 쏟아지면 일대가 잠기게 되었는데, 그때 계곡 속에 갇혀 있던 물고기들이 본능적으로 유명산보다 조금 낮은 어비산을 넘어 본류인 한강으로 돌아갔다고 해서 어비산이라 불렀다. 그리고 또 하나, 옛날 신선이 한강에서 낚시로 고기를 잡아 설악면으로 가기 위해 고개를 넘다가 잠시 쉬고 있었는데, 망태 속에 담겨 있던 고기가 갑자기 뛰어오르면서 유명산 뒤쪽 산에 날아가 떨어졌다고 하여, 어비산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현재 유명산과 어비산의 등산 기점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선어치고개에도 사연이 있다. 신선이 앉아 휴식을 취할 때 고기가 갑자기 선선해졌다고 하여, 싱싱할 선(鮮), 고기 어(魚), 고개 치(峙) 자를 써서 선어치라 부른다.
등산의 시작점은 크게 세 군데다. 가평군 옥천면과 설악면을 잇는 37번국도에 있는 농다치, 선어치고개는 유명산과 연계한 산행 기점으로, 어비산만 등산하려면 유명산자연휴양림과 어비계곡 입구인 가일리 대리마을에서 시작한다. 유명산휴양림 간판을 보고 방향을 틀면 초입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직진하면 유명산휴양림이고, 왼쪽 길이 가일리 대리마을 버스종점으로 가는 길이다. 두 곳 모두 용문산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북쪽으로 흘러가면서 빚어낸 청정계곡이라 여름의 주말이면 피서 인파로 몸살을 앓는다.
버스 종점 뒤로 어비산장 간판이 보이고 맞은편에 '어비산 등산로'라는 구조물이 세워져 있다. 임도를 따라 어비산으로 갈수도 있으나 하산로가 유명계곡이라 바로 산으로 올라붙는다. 초반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나 숲이 우거졌다. 소나무와 참나무, 잣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곳곳에 아름드리 노송
산행 시작 후 700여m를 오르는 게 고비다. 약 25분 정도 소요되는데, 등산로 좌우에 긴 나무의자가 놓인 첫 번째 쉼터가 나타난다.
첫 번째 쉼터를 지나면 등산로가 완만하다. 왼편은 숲이 우거졌고, 오른쪽은 주능선이지만 몇 해 전 간벌을 한 탓으로 나무 사이로 시야가 조금 트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내내 가물던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등산을 시작할 때 비를 뿌리기 시작해 그날 많은 비가 내렸다.
들머리에서 등산을 시작한 후 약 1시간 20분 만에 봉수대에 도착했다. 어비산 정상까지는 400m 정도가 남았다. 가일리에서 1.93㎞를 올라온 셈이다.
가시거리가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에 참나무와 어울린 노송들이 몽환적이며 환상적인 자태를 드러냈다. 마치 꿈길을 걷는 듯 착각에 빠지게 했다. 봉수대에서 5분을 더 걸었을까. 마지막 전망대 부엉바위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어비산 등산 중 가장 확실하게 유명산 정상과 산자락의 바위벽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그러나 오늘은 그 아쉬움을 우중 산행으로 대신한다. '어비산 부엉바위'라는 팻말이 소나무에 목줄처럼 걸려 있고, 동쪽은 바위 절벽이다. 천 길 낭떠러지가 입을 벌렸지만 자욱한 안개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
등산을 시작하고서부터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군데군데의 아름드리 노송이다. 정상 조금 못 미처 한 그루 노송이 산객들의 눈길을 확 잡아끈다. 누군가가 부러진 노송의 가지 끄트머리를 남성의 상징물처럼 깎아 놓았다. 아마도 힘들게 올라온 산객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주려는 의미일 게다. 그 옆의 의자도 무척 해학적이다.
어비산 정상까지는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약간 넓은 공터에 정상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829m'라 적혀 있다. 참고로 각 등산지도와 개념도마다 어비산 정상의 높이가 다르게 표기돼 있다. 어비산의 원래 이름은 혜지산이라고 한다. 그 근거는 신라 말과 고려 초 혼란기에, 양근(양평) 일대의 호족인 함규에 항거했던 미원장 일대의 군사적 지배자 혜지가 웅거했던 산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하산길은 계곡의 연속
정상에서 입구지계곡 합수점까지는 약 1.2㎞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30분 이상을 걸어야 한다. 합수점에서 최종 하산 지점인 가일리 유명자연휴양림까지는 3.1㎞를 더 가야 한다. 오른쪽으로 5분 정도 내려서니 물이 상당히 깊은 마당소다. 이후부터는 계속 아름다운 계곡의 연속이지만 등산로가 바윗길과 너덜길이다. 계곡 합수점에서 용이 승천한 곳이라는 용소까지는 30분, 박쥐소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휴양림을 통과하면 제1매표소와 제2매표소로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대형 관광버스로 산에 접근했다면 왼쪽 제2매표소로 나가야 한다. 자칫 제1매표소를 통과하면 여름철 성수기에는 버스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합수점에서 제2주차장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다.
어비산 등산의 시작점은 페이스에 따라 선택한다. 소구니산, 유명산, 어비산을 한꺼번에 오르려면 선어치고개나 농다치고개에서 시작한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다. 어비산만 오르고 계곡 산행이 목적이라면 유명산휴양림 입구나 어비계곡 입구인 가일리 대리마을 버스 종점에서 시작한다. 등산거리는 약 9.5㎞에 3시간 40분 정도 걸리나 제대로 된 계곡을 즐기려면 대리마을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어비계곡 또한 입구지계곡 못지않지만 철망이 쳐져 있다. 계곡까지 급사면을 이룬 산록은 울창한 숲으로 뒤덮였고 그 아래로 흐르는 계류는 비취빛이다. 큰 바위와 이따금씩 나타나는 청정한 푸른 소가 어비계곡의 자랑이지만 입구지계곡처럼 완연한 바위 협곡이 아니고 길이도 짧은 편이다.]
12:50~13:00 사진촬영
13:00~13:50 어비계곡을 거쳐서 경기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산 92 번지에 있는 어비공원으로 이동
13:50~14:00 휴식
14:00~14:50 경기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있는 가일리 삼거리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산행 완료
14:50~15:00 가일리 삼거리 정류장에서 잠실역 정류장으로 가는 7002 버스 승차 대기
[▼ 7002 버스 유명산 종점 출발 토요일, 주중 공휴일 운행시간표
1일 5회 운행
1회차 버스 유명산 종점 출발시각 : 05:55
2회차 버스 유명산 종점 출발시각 : 10:20
3회차 버스 유명산 종점 출발시각 : 15:00
4회차 버스 유명산 종점 출발시각 : 19:00
5회차 버스 유명산 종점 출발시각 : 22:20 ]
15:00~16:11 7002 버스를 타고 가일리 삼거리 정류장에서 잠실역 정류장으로 이동 [1시간 11분, 19개 정류장 이동]
16:11~16:20 잠실역에서 을지로3가역으로 가는 2호선 지하철 승차 대기
16:20~17:25 2호선을 타고 을지로3가역으로 가서 3호선으로 1차 환승하여 연신내역으로 간 후 6호선으로 2차 환승하여 구산역으로 이동 [1시간5분 소요]
[유명산&입구지계곡&어비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