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일자
2010. 4. 17(토) / 금요무박
2.산행코스 및 거리
소석문-동봉-서봉-땅끝기맥삼거리-덕룡봉-작천소령-오소재-
노승봉-가련봉-노승봉(again)-오심재-오소재(도상 16Km 전후)
3.산행자
행여나,하나비,산우,카렌다,윤짱,
불나방,별빛,악어,막둥이,심충,
에고,토요일,토요일+1 : 13명
4.교통편
ㅇ 갈 때:청량리역-양재역-경부-천안논산 고속도로-호남-광주-나주-강진
ㅇ 올 때:강진-목포-호남-동서천-서천공주간-당진대전간-논산천안간-경부-서울
5.시간대별 통과지점
ㅇ 소석문 출발 : 05:20
ㅇ 동봉 : 06:38~06:52(14분)
ㅇ 서봉 : 07:06
ㅇ 땅끝기맥삼거리 : 08:08
ㅇ 덕룡봉 : 08:43
ㅇ 작천소령 : 09:12
ㅇ △427m : 10:22
ㅇ 중간에 점심식사 : 11:07~12:29(82분)
ㅇ 오소재 : 13:30~13:45(15분)
ㅇ 두륜산 노승봉 : 14:38~14:42(4분)
ㅇ 두륜산 가련봉 : 14:51~14:56(5분)
ㅇ 오심재 : 15:27
ㅇ 오소재, 산행종료 : 15:43
◎ 총산행시간 : 10시간 23분
- 실 운행시간 : 8시간 23분
- 식사 및 휴식시간 : 2시간
6.산행지도
(크게 보실려면 클릭하세요)
7.산행기
봄이 오니 꽃이 생각났다.
그 방면엔 강진의 덕룡-주작이 일가견이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여건상 산행이 잘 안되는데
이번에 큰맘(?) 먹고 길을 떠나본다.
물론 무박산행이다.
▼ 서초구민회관 앞에서..
가히 땅끝이다.
서울에서 5시간이 넘게 걸리고 있다.
이리 멀리 왔으니 본전좀 왕창 뽑아야 하는데 말이다.
서울에서 가는 방법으론
광주로 해서 가는 방법이 있고
목포로 해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어떤게 확실히 빠른지는 잘 모르겠다.
거의 비슷한 수준이 아닐런지..
강진을 지나 도암면에 당도,
도암초등학교에서 바로 우회전해서 들어간다.
우회전 하자마자 덕룡산 이정표가 보인다.
깜깜한 새벽에 길을 떠나 잘못찾을까 염려했는데
쉽게 풀렸다.
우회전해서 조금 더가니 좌측으로
덕룡산 안내판이 보이고 그 뒤로는 작은 개천.
그 개천을 건너는 다리로 부터 시작해
덕룡산 소석문코스가 시작된다.
출발시간은 05시 20분이다.
근데 왜 이름이 소석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덕룡산 들머리 건너편에 석문산이 있어 그런가..
▼ 다리 건너기전 덕룡-주작 등산 안내도
▼ 다리를 건너고..
첨부터 돌탱이로 가파르게 시작하며
주능선에 오르니 아직도 날이 어슴프레하다.
건너편의 석문산의 암릉미가 멋지게 보이고
봉황저수지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허나 무엇보다도 멋졌던 건 미명의 바다.
▼ 미명의 바다
▼ 앞에서 세번째 뒤봉우리가 석문산
오르느라 정신없었던건지
여기 저기 불쑥불쑥 솟은 암릉미에 한눈이 팔렸던건지
일출도 보지 못하고 지날뻔 했다.
오늘 일출시각은 06:00시
▼ 남해의 일출
▼ 덕룡의 연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 봉황저수지도 확실히 자태를 드러내고..
▼ 진달래. 이상기온땜에 그러는지 진달래가 좀 시들하다.
▼ 진달래
▼ 최초로 만나는 이정표. 동봉다음에 서봉이다.
▼ 동봉도 안와서 서봉 이정표가..
▼ 동봉 임박
▼ 동봉. 소석문에서 1시간20분 소요.
▼ 동봉에서..
▼ 동봉에서 본 두륜산쪽 조망. 드뎌 덕룡의 속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맨 뒤로 보이는 두륜산도 장단을 맞춘다.
▼ 동봉에서 본 걸어온 길. 중간에 석문산.
▼ 서봉. 동봉 다음의 서봉은 지척에 있다. 동봉에서 15분 정도 소요.
▼ 서봉
▼ 서봉에서 본 동봉에 머물고 있는 팀원들
▼ 볼수록 두륜산이 탐스럽다
▼ 땡겨봐도 멋지다. 좌측편에 삼형제암처럼 생긴 것이 두륜산인데 그 중 맨좌측 봉우리가
가련봉,중앙은 무명봉,맨 우측이 노승봉. 두륜봉은 가련봉에 가려 안보이고 있다.
▼ 이 봉우리만 넘으면 잔잔한 육산이 기다리고..
이 모습은 소백산 상월산에서 국망봉 보는 느낌이랑 흡사..
▼ 진달래를 헤치고..
▼ 동양화 한폭
▼ 육산길
▼ 땅끝기맥 삼거리
▼ 뒤돌아 보고..
▼ 덕룡봉
소석문에서 시작해 암봉을 넘고 넘어
육산이 나오면서 그 정점에는 덕룡봉이 있다.
"이젠 암봉 마이 묵었다 아이가" 하면서 두륜산쪽 진행방향을 보니
작천소령으로 뚝 떨어진 연후에
기라성 같은 암릉들이 또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안즉 멀었다. 암릉 더 묵어야한다"라고 일갈하는 것처럼..
▼ 덕룡봉에서 본 작천소령 위의 암봉들. 지금까지는 예고편.
▼ 덕룡봉에서 본 걸어온 길
▼ 작천소령. '쉬양리재'라고도 한다.
▼ 진달래
▼ 뒤돌아 보고.. 좌측으로 작천소령에서 나오는 임도가 보인다.
▼ 암릉을 넘고 넘어..
▼ 이어지는..
▼ 줄도 잡고..
▼ 두륜산이 한층 가까워졌다
▼ 바위속에 파고든 암자도 보이고..
▼ △427m봉. 삼각점봉이다.
▼ 언제 끝나나..
▼ 식사를 마치고..
▼ 남해
덕룡산은 참 특이하다.
물론 늘어선 암봉도 예사롭진 않지만
여느 산과 틀리게 긴 암봉능선 좌우로는 논과 밭이 주다.
설악처럼 산속에 파묻힌 암릉이 아니라는 야그.
원래는 전부 논바닥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암봉들이 불쑥 솟아난게 아닐까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 드뎌 오소재 임박하여.. 푸른 것들이 싱그럽다.
▼ 오소재.
오소재에 당도해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약수터가 보인다.
이 약수터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오심재가는 길이 나온다.
이길도 물론 두륜산 가는 길이다.
허나 땅끝기맥길은 오소재에서
왼편으로 틀어 조금가면 나온다.
약수터 방향과는 반대방향이다.
이번에 우리는 그리로 갔다.
▼ 약수터. 약수터 물이 콸콸이다.
▼ 오소재에서 다음 목적지 두륜산을 올려본다.
여기도 거져먹기는 어림없는 일 같다.
두륜산을 향해가면
처음엔 완만한 길로 가다
중간지점부터 경사가 가팔라지면서
그리 작지도 크지도 않은 돌맹이의 너덜길이 이어진다.
제일 힘을 뺐던 구간.
학학대며 오르니 바로 노승봉 밑 지점으로 들어선다.
▼ 노승봉 밑지점에서 본 덕룡-주작 라인.
오른편의 펑퍼짐한 산이 주작산이다.
▼ 노승봉에서 본 전망.
남해바다와 우측으로는 기지가 있는 대둔산이 보인다.
▼ 바다
▼ 노승봉에서 본 중앙에 가련봉
▼ 가련봉
거침없는 사통팔달의 가련봉 조망이다.
두륜산의 성가를 실감하는 순간이다.
가련봉 밑에 두륜봉도 있다.
갔다오고 싶은 맘이야 굴뚝같은데
밑에서 기다리는 일행도 있고
두륜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가 가련봉이라는 데에 위안을 삼고
가련봉에서 백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원래 계획은 가련-두륜 찍고
위봉-투구봉으로해서 쇠노재로 내려가는 거였다.
허나 위봉에서 쇠노재로 떨어지는 구간에서의 암릉이
조금 위험하단 소리가 있어 미련없이 코스를 변경시킨 것.
무조건 안전제일이다.
▼ 가련봉에서..
▼ 가련봉에서 일행
▼ 미련만 남긴 투구봉(좌측)-위봉(우측)
▼ 가련봉에서 본 노승봉(중간에 펑퍼짐한 바위에 사람들 서있는 곳)과
저 건너편의 고계봉. 고계봉에는 무슨 건물 같은 것이 보인다.
가련봉에서 오소재로 다시 귀환.
올라온 기맥길로 가기에는 묘미도 떨어지고
시간도 더 소요될 듯해서 오심재로 해서 내려간다.
오심재는 노승봉과 고계봉 사이의 안부.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
기맥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기맥길이고
좌측으로 진행.
중간에 헬기장 만나고 오심재다.
▼ 오심재가 보인다
▼ 오심재
▼ 오심재 안내판
▼ 오심재에서 본 노승봉
▼ 조금 땡겨서...
오심재길이 확실히 빠른 것 같다.
기맥길은 오소재에서 가련봉까지 오를 때 1시간6분이 걸렸고
오심재로 가니 가련봉에서 오소재까지 45분 정도 소요.
오소재에 떨어지니 일행들이
뒷풀이 준비에 한창이다.
▼ 뒷풀이
▼ 오리탕이다
▼ 오리탕죽. 맛이 기가 막히다.
▼ 귀경길에 버스에서 본 덕룡-주작 라인.
밭데기에서 불쑥 솟은 암릉들이 참 희안하다.
▼ 다방 이름도 주작다방이다
▼ 평범한 시골마을 위로 수려한 암릉이 참 대조적
육신은 고달펐지만
땅끝의 보석을 마음껏 주무르고 온 느낌의 산행이었다.
첫댓글 덕분에 잘 다녀왔고요...대간때 미리 찜해놓은 빼재 구간 진행때 또 부탁 드립니다....
알겠습니다. 빼재.. 잘 기억하겠슴다. ^^..
언제 보아도 멋진 남도의 암릉길입니다. 다시 가고 싶네요. 캐이님이 전속모델 같습니다. ^^
언제 일케 마니 찍혔지 계속 같이 진행하다 보니
남도에도 이리 훌륭한 산이 있는줄 예전에 미쳐 몰랐습니다 ^^..
멋진곳 다녀오셨네요.^^
멀리 무리좀 했습니다. ㅎㅎ
참 멋진 산이네요.말은 많이 들었어도,사진을 아주 잘 찌으셔서,실감나게 보고 갑니다.땅끝은 기맥은 말고~~주작-덕룡만이라도 꼭 가보아야겠네여.
꼭 한번 가보세여. 여건되면 두륜뒤로도 이어보고 싶은 맘입니다. ^^
두륜하고 달마하면 되겠네. 그담에 차타고 토말가서리..
디카가 조은가 봐요. 화질도 엄청 짱이네여~~
아니 완전 똑딱이인데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그래도 진달래꽃은 많이보셨네요.참 고계봉의 시설물은 두륜산 케이블카시설입니다.^^
아 두륜산 케이블카시설이군요. 캐이님이 그런 말씀 하신게 기억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