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9 12/19 성탄6일전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5
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8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9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17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18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19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20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21 한편 즈카르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22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23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24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25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소풍가듯 소풍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추가열의 '소풍같은 인생'이란 노래를 흥겨운 사물놀이를 곁들여 국악 정가를 전공한 사람이 부르니 진짜 신난다. 우리 민족의 恨이 서린 노래 쟝르인 트롯 노래들의 그 恨의 이면에는 흥과 사랑이 담겨있다.
1. '즈카르야와 많은 이가 요한의 출생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다.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의 아들 세례자 요한. 그의 준비로 시작될 메시아 시대는 기쁨의 시대가 될 것이다. 예언자들이 예언한 대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시대가 될 것이다. 하느님의 위대한 선물, 약속의 실현인 메시아는 하느님의 백성에게 새 예루살렘, 새 하늘과 새 땅의 기쁨과 희망을 선포할 것이기 때문이다.
2. 사제 즈카르야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인간의 이성과 지혜의 한계 안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즈카르야도 도데체 믿을 수가 없었다. 때문에 그는 세례자 요한이 태어나는 날까지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성소 밖에서 밤새 기도하며 기다리던 백성들에게 축복을 못 내렸다. 구약의 사제 즈카르야가 못 내린 이 축복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세례자 요한이 준비한 구세주 메시아 주님께서 승천하실 때 실현될 것이다. 축복도 막힌 恨 많은 백성에게 메시아는 기쁨과 희망의 축복을 내리실 것이다.
3. '요한은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요한은 이렇게 하느님께서 구원의 역사의 마지막 때에 보내주시기로 약속하신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였다.
4. 그리고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약속의 땅,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실 것이다. 믿는 이들은 누구나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믿는 이들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 하느님의 신비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세상에 보내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inare),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동반하며(accompagnare),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한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드디어 우리는 해파랑길의 시작인 부산 구간 1-4 코스를 걷고 있다. 이 구간에는 부산교구 본당들과 남산공소 루가원공소와 무안공소와 삼덕공소와 삼양공소와 송백공소와 외산공소와 화교공소가 있다. 성베네딕도 부산 명상의 집과 여러 남자수도회 분원들이 있다.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와 여러 수녀회 분원들이 있다. 대양고등학교와 데레사 여고와 부산 가톨릭 대학교와 성모여고와 지산고교와 성모학원이 있다. 알로이시오 기념병원과 메리놀병원과 부산 가톨릭 의료원과 부산 성모 병원과 성 분도 치과병원이 있다. 무료급식소 나눔의집과 장애인 나눔터와 마리아 모성원과 모성의집과 마리아마을과 무아의집과 물만골 희망의집과 바오로 아람터와 무료급식 빛둘레 나눔터와 사랑방과 사랑의 선교회와 삼방성가나눔터와 서동성가나눔터와 성베네딕도 이주민지원센터와 성 분도 지역아동센터와 성 분도 어버이집과 성 분도 좋은 친구와 성 프란치스코의집과 성모의 마을과 성심 어머니집과 소년의집과 소화 영아재활원과 송도가정과 아순타의집과 안드레아의집과 애덕의집과 엠마오의집과 오순절 평화의 마을과 요셉의집과 일과 삼덕 마을과 찬미의집과 천사의집과 푸른집과 헬렌의집과 흰돌 실버타운과 요양센터와 흰돌의원과 희망둥지 은총의집이 있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친구들의
신앙의 길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caminare
동반하며 accompagnare
찬미하는 adorare
신앙의 길이다.
주변의 공소 공동체들과 복지시설들을 방문하며 기도하며 봉사하는 길이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하는 길이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찾아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