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는 ‘4가지 영양제’ 먹기 전에 주의하세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영양제 및 식품이라도 꼭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며 ▲장기의 기능과 상태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 재료가 됩니다.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가 되기도 하죠. 문제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입니다. LDL은 유전적 요인, 포화 지방 및 트랜스지방이 많은 식단, 생활 방식, 연령, 성별, 흡연 여부에 따라 증가할 수 있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품 보조제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 중 주의해서 먹어야 할 4가지 영양제 및 보조식품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칼륨 보충제입니다.
칼륨은 세포 내에서 체액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종종 혈압을 낮추거나 나트륨을 제거하는 데 권장됩니다. 그러나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을 처방받으면 칼륨 보충제가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혈압을 낮추는 약의 종류인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억제제를 복용하면 칼륨의 소변 배설이 감소하고 고칼륨 혈증(혈액에 칼륨이 너무 많은 상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고칼륨 혈증은 심장 두근거림, 흉통, 메스꺼움,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칼륨 보충제 대신 과일, 채소, 생선 및 저지방 유제품 같은 음식으로 칼륨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국쌀로 지은 콩나물밥.
다소 낯설지만 건강식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듯한 홍국쌀입니다.
홍국쌀은 일반 쌀을 모나스쿠스(monascus)로 불리는 곰팡이균으로 15∼30일 동안 발효시킨 진분홍색 쌀입니다.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진분홍색 물질 ‘모나콜린 케이(monacolin-K)’이며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건강식품의 함량은 제품마다 다양할 수 있어 모나콜린 케이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런 제품은 미국 FDA나 국내 식약처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성분도 알 수 없습니다. 일부 제품은 오염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2021년 미국에서 37개의 홍국쌀 제품에 대한 분석 결과, 한 가지 제품을 제외한 모든 홍국쌀에서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진균독인 시트리닌이 기준치 이상 포함되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항산화, 항염 기능이 있다고 알려진 마늘 보충제의 알리신이란 물질은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동시에 마늘은 가벼운 항응고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 희석제(NSAID)를 복용하고 있거나 출혈 장애가 있는 경우 마늘 보충제를 피해야 합니다. 다른 부작용으로는 위장 장애, 가슴앓이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성분 조합이 포함된 복합 영양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없습니다.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오일 추출물이나 니아신, 마그네슘이 포함될 수 있지만 이 영양제는 건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사람 기준으로 만들어졌기에 치료약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섬유질이 풍부하고 포화지방이 적은 식단을 섭취해야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용성 섬유질은 스펀지처럼 작용해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포화지방이 적은 식단은 지방이 적은 고기, 튀김 음식을 제외한 식단입니다. 붉은 고기는 일주일에 두 번 이하로 제한하고 유제품은 저지방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 및 올리브 오일은 지방을 대신할 훌륭한 불포화 지방 식자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