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자폐아동의 음악치료를 읽고
0853005 이미리
자폐아동에 대해 평소 관심이 있어 자폐아동의 음악치료에 대한 학술지를 보았다.
아동의 나이는 8세이나 인지능력은 2~3세 수준이었다. 여기까지만 봤을때 이런 아동도
치료할수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더욱이 음악치료 활동으로 이 아동이 어떻게 나아질수 있을까 싶었다.
아동의 상호작용을 이끌어내고 이 아동의 발달 수준에 적절한 자극을 제공하여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
장기계획이며, 단기계획으로는 산만함줄이기, 공격성과 과잉행동감소, 발성및 발화 이끌어내기 등이었다.
학교에서 배운 음악치료 기법들을 발표하는 시간도 몇 번 가졌으나, 직접 이렇게 구체적으로
낮은 인지능력의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사용 한다 생각하니 나는 의문과 함께 막막함까지 생겼다.
총 27회기로 주1회 30분 진행이 되었다. 1~3회기는 라포형성과 음악적 진단이 있었는데 이 아동은
심벌과 같은 금속성 악기를 선호였고 악기를 분해, 재조립하거나 악기를 던지는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다.
4~8회기에서 아동은 여전히 심벌을 분해하거나 조립하려고 시도하였지만 그에대한 집중도와 시간은 줄어들었다.
같은 금속 악기인 윈드차임, 레조네이트 벨 등에 관심을 가졌고 이 악기들도 분해하려고 시도하으나 치료사가
제지하면 이에 따르게 되었다. 노래로 책 읽기 활동이 추가되었다고 나와있는데, 꽤 놀라웠다.
언뜻 봐서 저 활동을 아동이 수행하기는 힘들것 같아 보였는데 치료사가 활동을 추가 한 것으로 보아
아동의 상태가 미약하게나마 호전되고 있음이 보였다.
9~14회기에는 헬로우송과 굿바이송을 부를때 치료사과 피아노 의자에 앉는 것이 구조화 되었고
치료사의 지시를 꽤 잘 따랐으며 악기를 던지는 공격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다.
하루 30분씩 3달정도 진행된 음악치료가 아동의 공격성을 줄인다는 것이 책에서 그러하다고 보고 배웠지만
이렇게 직접 세션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게되니 더욱 음악치료에 신뢰가 가게 되는 대목이다.
15~27회기에서는 자일로폰이나 메탈로폰악기 까지 연주가 가능해졌고 이 악기들로 아침바람이라는 곡도
연주 할 수 있게 되었다 한다. 또 악기를 치면서 그 음계와 비슷한 음역으로 노래도 할 수 있게 되었다니
정말 큰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이 시기에 혼을 긴 호흡과 큰소리로 불었는데 이 활동 후에 가래뱉는 소리도
내지 않았다 한다. 결국 아동은 집중력이 향상되었고, 공격성도 감소되었으며 치료사와의 상호작용도
나타 났다. 전반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다. 난 평소에 음악이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믿어왔고
이 학술지를 보고 정리하면서 다시한번 그 생각이 굳혀졌다. 인지능력이 낮은 아동들도 음악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보통의 아이들과 같아 보인다. 아프다고 해서 느끼는 것 까지 비정상 적인 것은 아니다.
몇 장 되지 않는 학술지 였지만, 한 아동의 삶이 전반적으로 향상됨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계기가 되었다.
치료사는 기술적인 능력보다 상대를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이 먼저 되어야지 좋은 치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아동이 나아질 수 있다고 믿어주고 기다려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친다.
------ 교수님 레포트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한학기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