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史 Essay 305 - 金씨가 왜 김씨(金氏)인가

[소양강]

☞ 金씨가 왜 김씨인가
대한민국 성씨 중 가장 많은 것은 한자로 ‘쇠 金’이라고 쓰는 김씨(金氏)이다.
신라(新羅) 초기 계림 숲의 금궤에서 나온 아이 경주김씨의 김알지(金閼智)와

가야 수로왕(首露王)의 김해김씨가 최초인데 그때는 모두 금(金)씨라 했다.
그러다가 이성계가 조선(朝鮮)을 세우고 나서부터 김(金)이라고 읽게 되었다.
음양오행에 따르면 나무는 흙을 이기고, 흙은 물을, 물은 불을, 불은 쇠를,

쇠는 나무를 이기는 걸로 된다.
이씨(李氏)는 목(木)이기에 금(金)한테 진다는 것이니

결국 이씨 왕조가 金씨에게 무너진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정도전(鄭道傳) 등의 학자가 제안한 방법이 쓰기는 金으로 쓰되
성(姓)으로 쓰일 때는 금이 아니라

김으로 읽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