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어린이들이 제안한 놀이는 추후 ‘열린놀이 안내서 - 거인의 정원 편’으로 제작해 배포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식물원 내 거인의 정원에서 ‘거인의 정원 놀이캠프 - 열린 놀이 찾기 대작전’을 진행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는 10월 21일 서울식물원 안에 있는 거인의 정원에서 ‘거인의 정원 놀이캠프 - 열린 놀이 찾기 대작전’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놀이캠프는 KAC한국공항공사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열린 놀이공간 사업’의 하나로 운영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올해 4월 열린 놀이공간 사업을 통해 서울식물원 정원문화학교 앞에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을 모티브로 한 어린이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개장 이후에도 정원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 권리를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자 했으며, 이번 놀이캠프는 그 첫 번째 활동에 해당한다.
거인의 정원 놀이캠프는 8~11세 어린이 30명이 거인의 정원에서 여러 놀이를 경험한 뒤 정원을 200% 즐기기 위한 나만의 놀이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오전에 거인의 정원을 탐험하며 열매와 씨앗을 활용한 생태놀이와 전래놀이를 체험하고, 오후에는 모둠별로 정원을 신나게 누릴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제안하고 발표했다. 어린이들은 열매와 꽃잎 폭죽으로 과녁 맞히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재치 있는 생각들을 보여줬다.
▲어린이들이 서울식물원 내 거인의 정원에서 ‘거인의 정원 놀이캠프’을 즐기며 뛰어놀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놀이가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서 다음에도 친구랑 오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어린이들이 제안한 놀이들은 추후 ‘열린놀이 안내서 - 거인의 정원 편’으로 제작해 배포될 예정이다. 나중에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임혜란 코디네이터는 “거인의 정원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주체가 돼 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정원”이라면서 “앞으로도 이곳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가한 어린이들이 모둠별로 제안한 놀이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열린 놀이공간은 어린이들의 놀 권리 보장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상상력 증진을 목적으로 장애 유무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탐험할 수 있는 놀이 정원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한국공항공사와 2022년 11월 ‘KAC 열린 놀이공간 조성사업’의 사업 주체로 선정돼 2023년 4월 ‘거인의 정원에서 우리 지금 만나(이하 거인의 정원)’라는 이름의 KAC 열린 놀이공간을 조성했으며, 2024년까지 거인의 정원에서 어린이들이 자연을 누리며 뛰어놀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