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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대표 적합도, 김두관 압도적 ‘1위’
조원호 기자입력 2023. 4. 3. 03:02
뉴스토마토 조사 지지율 20.8%…선출 땐 당내 PK현안 탄력 기대
- 민주, 이르면 이달 말 선거 전망
국민의힘 지도부가 PK 중심으로 꾸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차기 원내대표로 PK출신이 선출될 지 주목된다. 경남 양산시을 출신 재선 김두관(사진)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9차 정기 여론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0%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을 이끌 차기 원내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0.8%가 김두관 의원을 꼽았다. 이어 7.5%는 홍익표 의원을, 4.6%는 이원욱 박광온 의원을, 2.2%는 안규백 의원을, 1.8%는 윤관석 의원을 선택했다. ‘없거나 다른 인물’ 36.7%, ‘잘 모름’은 21.8%였다.
김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현재 수도권 지도부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 을 보이고 있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 등 소외된 PK 현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산은 등 국책은행 본점에 대해 ‘서울 알박기’로 돼 있는 조항을 삭제하는 개정안 3건을 발의한 바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지난 대선 후보 당시 산은 본점의 전북 이전 가능성을 언급,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산은 부산 이전에 전적으로 힘을 실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이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줄곧 내홍에 시달렸던 만큼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내부 화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KBS 라디오에서 “친명, 비명 구별할 게 아니라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잘 연합해야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공천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는 검사 독재정부의 침탈을 막아내고 내년 총선에서 역할하는 중량감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당원의 요청이 많다”고 역설했다. 대부분 원내대표 경선 주자가 3선 이상 중진급인 데 반해 자신은 재선이지만 경남지사를 지냈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도 나섰던 만큼 정치적 무게감은 충분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새 원내대표 선거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이달 27일 예정된 만큼 선거일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