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이 궁금해 오늘 스퍼스 서머리그를 보긴 했는데, 중간에 감독이라고 나온 사람이 너무 어려서 누구지?라고 하면서 찾아보니
1993년생(31살이라고 하니까요)의 젊은 감독이더군요. 텍사스 라레도(Laredo) 출신이고, 이름은 케니 트레비노.
간단하게 약력을 보니 스퍼스 볼보이로 시작해, 지금은 헤드 비디오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서머리그에 감독을 맡고 있는 중입니다. 스퍼스가 선수뿐 아니라 코치 역시 잘 키운다고 하는 팀인지라 (유타 재즈 감독인 윌 하디 감독도 스퍼스에서 수련받고 성장한 감독이죠) 눈길이 갈 수밖에요.
실제로 링크드인에 들어가서 이 감독의 약력을 보면
2012-2020 스퍼스 어시스턴트 장비 매니저 (볼보이로 입사해 2016년부터 매니저를 했다고 하네요)
2019-2020 코칭 어시스턴트 (오스틴 스퍼스)
2020-2022 어시스턴트 코치 (오스틴 스퍼스)
2022-2023 어시스턴트 비디오 코디네이터
2023- 현재 헤드 비디오 코디네이터
진짜 스퍼스에 입사해 지금까지 스퍼스에만 근무한 분입니다.
농구감독이 되는 것을 꿈꿔왔고, 고등학교 농구 감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대학교에서도 운동생리학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언젠가는 NBA 감독이 될 것을 꿈꾸고 있다네요. 사실 이번 서머리그의 감독을 맡게 된 것고 그에게는 운일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 스퍼스의 서머리그 코칭을 했던 스탭들이 올림픽으로 인해 각 나라의 코치를 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니까요.
이에 케니 트레비노 감독은 자신이 감독을 맡게 된 것은 놀랐지만, 준비가 부족하지는 않았다며, 이전에 서머리그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감독이라면, 경기 후에 팀에 어떤 메시지를 전했을지를 생각했었다고 합니다(뭔가 준비된 사람이랄까요)
마이크 부덴홀저와 윌 하디 감독도 역시 스퍼스 시절 비디오 코디네이터로 일을 했던지라, 케니 트레비노 역시 어쩌면 이들처럼 후에 어느 팀의 헤드코치로 이름을 올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우라나라에서는 종목불문 0%에 가까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