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말로2 - 캉에서 기차로 돌을 거쳐 브르타뉴의 성채 도시 생 말로에 가다!
5월 27일 루앙 에서 노르망디의 캉 Caen 을 거쳐 바이외 Bayeux 에 가서 정복왕
윌리엄 센터에서 태피스트리 를 구경하고는 다시 기차로 캉역 으로 돌아옵니다.
캉 시내를 걸어 영국 노르만 왕조의 초대왕 인 윌리엄 1세 가 1060년에 세운 공작성
Chateau Ducal 을 보고는 캉역 Gare de Caen 에서 오후 5시 11분 기차를 탑니다.
기차는 오후 7시 15분에 퐁토르송 몽생미셀 Pont Mont St-Michel 을 지나....
7시 28분 에 브루타뉴의 한가한 시골역 인 돌 Dol de Bretagne 에 내립니다.
돌 Dol de Bretagne 역에서 다시 생말로 로 가기 위해서는 떼제베 기차를 환승
해야 하는데 1시간 남짓 기다려야 하는지라..... 잠시 시가지 를 둘러봅니다.
돌 Dol de Bretagne 역에서 오후 09시에 떼제베 기차 를 타니 밀밭 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들판을 달려서 오후 9시 17분에 브루타뉴 반도 북부 에 위치한
항구 도시 생 말로 Saint Malo 에 도착하는데 2,3,4,6번 버스 가 보이지 않습니다.
버스는 보이지 않고 밤이 늦은데다가 호텔을 찾는 것도 문제라 택시 를 타니 9시
가넘었는 데도 위도가 높은데다 섬머타임 을 실시하는지라 막 해가 지는데...
택시는 신시가지를 빠져나와 루이 마르탱 Ave. Louis Martin 대로를 달려서
해안가에 방죽 을 건너 엄청 높고 튼튼하게 쌓은 거대한 원형 성채 앞에 이릅니다.
주변에는 부두 인지라 보트며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보는데 택시는 생 뱅상문
Porte St. Vincen 으로 들어가 레스토랑이 즐비한 거리 를 따라 올라가는데
화들짝 놀란게... 그 복잡한 와중에 레스토랑의 흑인 여성 종업원 이
발이 택시 에 깔리는가 싶더니...... 상체가 본네트 위로 넘어지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나도 놀라 비명이 터져 나오는데.... 다시 보니 부딪혀서 넘어진건 아니고
넘어질뻔 했는데.... 일어서며 씩 웃는게~~~ 그럼? 자해 공갈단 은
아니고 장난을 친 모양 이니.... 우리 택시 기사와 잘 아는 사이 인 듯 합니다?
그러고는 택시는 좌회전을 해서 St. Malo Intra Muros 거리로 들어가서는 다시
좌회전을 해서 세우는데 생 또마가 10/11 Rue St. Thomas 에
Hotel Anne de Bretagne 은 간판도 작은지라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걸었으면 이
밤중에 호텔을 찾는데 애를 먹었을 것이라 여겨지는데 택시비는 8유로 가 나옵니다.
호텔에 들어가 인터넷에서 인쇄한 호텔 바우처 를 보이니 볼 생각도 안하고 여권을 제시
하라는 말도 없이 이름만 묻더니 바로 카드 열쇠를 내주는지라..... 방으로 들어가
전기 콘세트 를 확인하는데 규격이 맞지 않으니 가지고 다니던 코드를 하나 더 끼웁니다.
그러고는 바로 밖으로 나와 미로 처럼 얽힌 골목을 둘러보니 여긴 레스토랑과
카페며 기념품 숍과 옷가게와 보석가게 등 온갖 가게 천지 인데....
우리가 찾는 슈퍼마켓만은 보이지 않는지라.... 내일 다시 찾아보기로 합니다.
그러고는 골목길을 나와 큰 길을 찾아 거대한 성문인 생 뱅상문 Porte St.
Vincen 을 나오니 부두 인데.... 보트며 요트 가 빽빽하게
정박해 있는 가운데 불 꺼진 인포메이션 센타 Office de Tourisme 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 시선을 붙잡는게 있으니.... 캐러비안 해적선 을 닮은 엄청 큰 범선 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데 돛은 내리고 있지만 그 위용은 잠작할만 합니다.
아마도 내일 날이 밝으면 시간이 있는 관광객 이라면 저 배에 올라 여기
브르타뉴 반의 북부 생말로 연안을 한바퀴 도는 것도
좋은데.... 아마도 점심 이나 또는 디너 를 즐기는 유람선 이지 싶습니다?
그러고는 이것도 "인연" 이라고..... 조금 전에 택시에 발을 들이밀던 흑인
여종업원 이 일하는 레스토랑 을 찾아가서는 맥주 부터 한잔 합니다.
이제 해가 지긴 했지만 아직은 잔광 이 조금은 남은 시간에 바닷가에서
술잔 을 기울이노라니 비로소 여행의 기쁨 이 느껴지는데....
붉은 빛을 보노라니 불현듯 이생진 의 “許女史” 라는 시 가 떠오릅니다.
“그제야 술이 묻는다.
너는 술만큼 투명하냐?
너는 술만큼 진하냐
너는 술만큼 정직하냐?”
이때 물음에 답한 것은 내 얼굴빛
내 얼굴빛이 홍주빛일 때
비로소 내게 홍주 마실 자격을 준다!“
홍주 는 "글씨와 그림 그리고 소리" 를 자랑하지 말라는 예향 진도의 전통주 인데,
석양 무렵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세방 마을 로 달려가서는 해변에서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마신다고 했으니, 황혼녁을 지나 어둠이 내리는 이역만리
브르타뉴의 해변가 생말로 에서 혼자 앉아 술을 마시며... 되뇌이기 좋은 시 라!!!
동아 일보에 기고한 이승건씨의 뉴스룸 에 보면 몇년 전에 일본 호스티스
(술집 ㅈㄷ부) 의 자서전 이 국내에서 번역 출판 되었는데.....
그녀는 생후 22개월때 수막염 을 알아 귀머거리에 벙어리 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도쿄 긴자의 술집 에서 가장 인기있는 호스티스 가 될수 있었던
것은 필담(筆談) 이니.... 경영이 어려워져 고민하는 어느 회사
대표와의 얘기인데, 사장이 신(辛) 이라는 글자만 쓰고는 괴로운듯 술만 마시자?
그녀는 괴로울 신(辛) 자 위에 선 하나를 더해 보여주니 행복할 행(幸) 자가 되는게
아닌가요? 당장은 힘들어도 행복으로 가는 과정 이라 생각하고 힘을 내라는
뜻이라.... 감동을 받은 고객은 눈물을 흘리고 고맙다는 글을 남기고 돌아가더라나요?
20대 여성과 고작 필담 을 하기 위해 비싼 술값을 부담하는게 이해가
안되겠지만 그녀의 자서전 책에 보면“말로 하기 힘든 내용도
글로 옮기면 많은걸 전할수 있다”는 대목은 가히 참고 할만 합니다!
민경익씨도 기적의 쪽지 대화법 에서 자녀들에게 위로나 격려 를 전할 때.....
말 보다는 쪽지에 적은 글 이 더 효과적일수 있다고 했습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고희진 은 SNS 에서 “뭉쳐라, 팀워크는 모두를
춤추게 한다, 버텨라 기회는 오고 상대는 무너진다” 라고 마음을 가다듬는다나요?
몇년전에 도쿄의 술집에서 90세 가 된 할머니 호스티스 은퇴 기사가 신문에 났는데 그녀는
고객과 대화 하기 위해 매일 3개 일간지를 읽고 2개의 경제지를 정독 했다고 합니다.
노트에 고객마다 페이지 를 만들어 생일과 가족이며 회사등 인적사항 외에
그와 나누었던 대화들을 매일 기록해 두었다가...... 신문과
경제지 내용을 섞어서 활용 한다니 우리나라 술집과는 좀 다른 모양 입니다?
그런데 오늘이 일요일 인데도 숍이나 레스토랑들이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것을 보면
여기 생 말로 구시가지 는 이른바 "관광특구" 인 모양인데.... 프랑스에서는
종업원들을 보호 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일요일 에는 상점 영업을 금지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동아일보 일본 파리 특파원 동정민 씨가 올린 “'쇼핑 명소 일요일
영업 규제' 풀기 팔걷은 佛 정부-여당“ 이라는 기사가 생각납니다.
”프랑스 파리 12구의 베르시 빌라주에 있는 42개 상점주 들은 올 4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이곳은 1990년대 말 100년 넘게 내려온 거대한 와인
창고 였던 지역을 개조해 만들어진 뒤 최근 파리에서 한창 뜨고 있는 쇼핑몰 이다.“
"그런데 파리 행정법원 이 “이 지역이 외국인들 에게 까지 명성이
널리 퍼져 있지는 않다”며 국제 관광지구의 자격을 박탈 한 것."
"국제 관광 지구 자격을 박탈 당할 경우 심야 및 일요일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하게 돼 영업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지는
상황이었다. 특구 외 나머지 지역은 일요일 영업이 연 12회 가능하다."
"프랑스는 노동법 에 따라 근로자들의 휴식 보장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일요일 영업과 심야 영업을 금지 하고 있다."
"2015년 당시 경제장관이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일명 ‘마크롱법’ 으로
불리는 ‘경제 성장과 활동 및 기회 균등을 위한 법’ 을 통과시켜....
파리 12개 관광특구와 칸, 도빌, 니스, 디종 등 21개 관광도시 에 한해
일요일 및 평일 야간에 밤 12시 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 했다. "
"프랑스를 찾는 해외 관광객은 많으나 그들의 소비가 크지 않은 것이 일요일 및 야간
영업을 안 하기 때문 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프랑스 노조는 근로자들의 권리
침해 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4월 행정 법원의 판결도 노조들의 제소 에 따른 것이었다."
"법원 판결로 일요일에 상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정부와 여당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정부는 법원이 박탈한 3개의 관광특구를 주변의 다른 특구와 합치거나 새로 특구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일요 영업을 계속 가능케 했다. 특구 지정 및 조정은 정부의 권리 다."
"여당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의 의원 22명 은 아예 지난달 “특구뿐 아니라 모든
상인에게 일요일 영업 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관련 법안 을 제출했으며 이달 중 법안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성명을 주도한 여당 부온 탄 의원은 “파리는 이미 하나의 거대한 국제관광지구 라
예외 없이 일요 영업 이 가능해야 한다”며 “많은 대형 유통업체 가 이미
일요일에 영업을 하고 있어 법과 현실이 맞지 않는다”며 규제 완화 를 요구했다."
"실제 2015년에 저 법안이 통과된 이후 일요 영업이 가능 해지자 특구
지역의 3,000개 상점은 매출이 15% 늘었고 고용도 10%
이상 증가 했다. 파리 백화점 에서만 1500명의 일자리가 창출 됐다."
"프랑스 상업연합은 여당의 법안이 통과돼 모든 상점에 일요일 영업 을
허용하면 8,000개의 일자리 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고 반겼다."
첫댓글 자신(自身)의 마음 그릇이 제대로 놓여 있는지
‘확인(確認)’해 볼 일입니다.
사람이 쓰는 말 중에서 ‘감사(感謝)’라는 말처럼
아름답고 귀한 말은 없습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는 늘 ‘인정(認定)’이 있고,
늘 ‘웃음’이 있고, 늘 ‘기쁨’이 있고,
늘 ‘넉넉함’이 있습니다.
감사(感謝) 합니다.
🍊🍊🍊
범사에 고마움을 느껴야 할줄 압니다.
하지만 사람은 공기와 물의 고마움을 모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