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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 순이가 등장하고
"일국의 국모에게 대체 지금 무엇들하는 짓인가!!!!!!!"
버럭 소리질러줌!
"모두 부복하지 못할까 조선의 국왕전하이시다."
그때서야 머리 조아리는 정신나간 백성들.
"여기 중전이.. 그대들에게 대체 어떤 잘못을 했길래..
그대들을 돕겠다고 솔선수범을하고 나섯음에도
이리 야유를 들어야하는가!!!!!"
주상의 등장에 변해버린 태도들에
더더욱 서럽게 눈물을 흘리던 옥정이는
인현과 눈마주치고 수치감에 더욱 더 눈물이 고인다.
"중전.."
"괜찮습니까..?"
"소첩은.. 그만.. 환궁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좋은 날 좋은 행사에 불청객이 그만...폐가되어.."
"아닙니다.. 함께 환궁합시다."
옥정이 안쓰러워 죽는 순이.
한번 뒤를 돌아 인현을 노려봐쥼..
yeah~
애처롭
옥정이를 조심스레 감싸는 이순.
그걸 바라보는
인현 마음도 아프고
동평마음도 아펑..
"많이 놀랐을텐데.. 들어가 쉬세요 중전.."
"소첩 뵐 면목이 없습니다.."
옥정이에게 다가가
어깨를 쓰다듬어주는 순이.
"전하.."
옥정이의 부름에 뒤를 돌아보는 순.
"지난 날 전하께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하셨던
말씀말입니다.."
"헌데 요즘은 실수를 반복하지않으려
몸부림 치면 칠수록 마치 수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드는지라.."
"소첩이 그런것은 괜찮사오나
우리 윤이에게까지 화를 미치면 어쩌나 두려운 생각마저 듭니다."
"우리 윤이는 그 누구도 털 끝 하나 건들지 못하도록
내가 굳건히 지킬 것 이다."
"예 전하 꼭 그리 해주십시오.."
혼자 해민서의 일을 떠올리며 술을 마시고 있는 순이에게
동평군이 찾아온다.
"아직도 심기 어지러우십니까?"
"이런 일에는 이골이 날 법도 한데.."
"여전히 맞딱드릴 때 마다 가슴이 무너져내립니다..
과인이 이럴지인데..
그 당사자인 우리중전은 오죽하겠습니까.."
"허나 누구보다 잘 견뎌왔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 입니다.."
"동평당숙.. 민심이 어찌 이리 돌아서있을까요..
모든 정치적 난제나 드센 서인 무력한 남인들은
지지로든 명분으로든 대적할 수 있었습닌다.
허나... 해민서에서 맞딱드린 민심은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아무리 사씨남정기에 여파가 있다해도..
그 또한 과인이 끌어안아야 할 민심일지언데...
과인이 거듭된 환국을 통해 피를보면서까지
서인과 남인들을 교체했던 것은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허나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백성들이..
내가 사랑하는 옥정이를... 받아들여주지않는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술 자리를 마친 순이는
자고있는 옥정이와 세자 곁에 찾아온다.
옥정이와 세자 옆에 앉아 한참을 바라보는 순이.
바라보는것도 아까운 표정을 짓는다.
너무 애절한 순이는
한참을 그리 옥정이와 세자를 바라보다 자리를 뜬다.
"장현이 과인을 간곡히 보기를 원한다고?
이 자가 옥사에서 또 무슨 새치혀를 놀리려고."
"과인을 보고자 한 연유가 무엇인가?"
"전하 소인 청이 하나 있사옵니다."
"죄인에게 청이 어디있는가?"
"소인 지은 죄를 온전히 다 치루겠으니
정식으로 추국청을 열어주시지요."
"뭐라? 추국청?"
"소인놈 전하의 하해와 같은 성은을 받아
대비마마의 명을 앞당기는 죄를 지고도
깃털처럼 가벼운 뇌물 공유죄로 엮은 것이 마음에 걸리옵니다.
해서 추국청을 통해서 소인놈의 죄를 밝히고
그에 합당한 죄값을 치루어야 할 듯 합니다.
그리되면 꽤나 조정의 파장이 일 듯 합니다.
헌데 어쩌겠습니까? 순리를 따라야지요.."
"순리? 하하. 네 놈이 순리를 빙자하여
우리 중전과 세자를 연좌로 엮으려는 생각인게지.
네 놈이 천인공노 할 죄를 짓고도
그 죗값을 치루기는 커녕 살 궁리에 혈안이구나"
"소인놈 이미 죽은 목숨이옵니다.
이런 들 어떻고 저런 들 어떻겠사옵니까?
우리 장사치에게는 이런 말이 있지요
물건 값을 못받으면 명줄이라도 받아온다."
"쉬이 내린 결정아니옵니다.
옥정이를 처음 선택했을 때 부터
가지시게 된 약점이시지요."
"해서 네놈이 과인에게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소인놈 복선군을 연모하다가 억울하게 죽은
우리 홍주의 한을 풀고.."
"단 하루를 살아도 국구로써 살고싶습니다."
대단한 집념.
"좋다. 내 네놈을 국구로, 과인의 장인으로 삼아주마."
Oh...unbelievable..
"허나 그 입은 영원히 다물어야 할 것이다"
옥정이를 위하여 국구의 자리를 내어주기로 한 순.
한 편,
해민서의 일이 자꾸 떠오르는 중전.
[지금의 중전마마면 사씨남정기에 나오는 첩!!
교씨네 교씨!!!!]
결국 인현을 찾아오게된다.
"대궐의 안주인이 그리 궐을 자주비어서야.
그래. 오늘은 어쩐일인가?"
자기가 아직도 중전인줄아는 망붕
ㅁㅊ...
"일러주고 싶은 것이 있어서 왔네."
흠칫.
"말씀이 좀..!"
쌍으로 미친.
"자네는 잠시 물러나있게."
"허나......예.."
꼬숩!!
"왜 말씨라는 것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겠나?"
"비록 폐서인되었지만 과거 웃전으로 모시던 분이라 여기던 탓에
내 중전이 되어서도 말을 놓지 못했었는데.."
"어제 일로 내 더는 그럴 필요가 없다 여겨져서 말이지.
어떤 경우라도 법도를 따지고 그 위엄을 잃지않던 그 중전민씨가
예전에 천민으로써의 장옥정이 중전이 되기위해 그 자태와
다를 것이 없어보여서."
"해서 그것을 따지러 왔는가?"
"아니 분명히 일러주러왔지.
비록 민심은 자네에게 기울어져있으나
법도안에 있는 왕비는 폐서인 민씨가 아니라 이 장옥정이라고.
해서 언젠가 그 민심까지 꼭 내게로 돌려놓을 것 이라고."
"허나 중전 장옥정의 한계가 뭔지 아는가?"
"오로지 주상의 성총에만 기대고 있다는 것이지.
그 성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여도지죄라는 고사가 있지."
또 옛말 타령하는 인현.
"그저 풀이하자면 위나라때 왕의 총애를 받는 미자하라는 아이가 있었지
미자하의 어린시절 따먹은 복숭아가 너무 맛있어서
왕에게 바쳤지. 그때 왕은 감격했지만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빛나던 자태가 흐려지자
총애도 흐려졌지. 해서 왕은 미자하를 참형시켰다네.
이유가 뭔지아나? 지난 날 미자하가 먹다남은 복숭아를
자신에게 먹였다는 것이지."
"아무리 깊은 성총도 그것을 잃으면 화가 되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이야.
그것이 성총에 의지해 왕후가 된 자네의 앞날이 되지않을 것이라걸
어찌 장담해?"
"그럴수도 있으나"
"분명한것은 지금 조선의 국모는 이 장옥정이라는 것."
"허니 한번만 더 국모의 자리에 나타나면
법도로써 벌 할 것이다. 그리알게."
장옥정한테 욱해서 뛰쳐나가려는 홍상궁.
아..봐도봐도 이해안가는 저 멘탈..
불끈불끈.
찌릿찌릿.
결국 국구가 된 장현.
씐남요
(찌릿) 용서모태
장현은 그대로 유배중인 민유중을 찾아간다.
"자네가 어찌. 이 야심한 시각에!!"
"대감에게 보여줄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
주상의 교지요. 장사치의 중인 출신인 장현에게
국구를 명한다. 기분이 어떻소이까?
조선 최고의 명문가 민유중과 장사치 나부랭이 역관 장현이
동급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자꾸 동일씨 등장할때마다 앵글이 이런지..
"교지 한장 받았다고 언감생심 동급이다?
허허허. 네 놈이 다시태어나지 않는 한 넘을 수 없는 것이
신분의 장벽이다. 그때부터 죽은 네 딸년을 벌써 잊은게냐?"
"하하하하하하!" 하고 책상 뒤집어엎은 장현
"그 죽은 딸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산 것이야.
다시 태어나지않아도 재물만 있으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것이 신분이고
권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더 늘릴 수 있는게 신분.
그걸 내 딸에게 꼭 보여주고싶었어."
"네 놈이 그리한들 진정으로 달라질 것이 있겠느냐?
네 놈이 아무리 발버둥을 친다해도 진짜 국구가 될 수 있겠는가?"
"진짜가 별것인가? 조선에서야 주상의 교지만 있으면 다인걸.
네 놈이 우리 딸을 비참하게 죽이고 나를 핍박했지만
결국엔 그 천한 핏줄이 주상의 장자가 되고
그 아이가 보위에 오르지 않았느냐?"
"아직 보위에 오른 것은 아니지."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반드시 그리 될 것이야.
내 천한 피가 흐르는 그 아이가 왕이되면
너희 놈들처럼 귀한 핏줄타령만 하는 양반놈들?
그 천한 핏줄이 흐르는 그 아이에게 고개를 조아리게될것이야."
"허나 아직 남은 시간이 새털같이 많으니 네 피를 이어받은 그 핏덩이에게도
아직 갈길이 아주 먼 셈이지.
그동안 무슨일이 어떻게 일어날줄알고?"
"그렇지 그렇지. 그 아이에게는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있어.
그래서 새털처럼 많은 시간이 남은 네 놈의 목숨을 내가 끊어줄 것이야.
그래야 그 아이가 나아가는 길이 편해질 것이 아니냐? 하하하하하하!"
장현의 명령으로 장현 부하들은 민유중에게 칼을 들이민다.
딸의 무덤에 찾아와 교지를 보여주며 딸의 한을 달래주는 장현.
눈빛만 봐도 범상치않음이 느껴지는 부하.
이 놈은 민유중을 죽이지않고 빠져나왔던 것
모든것을 지켜보는 현무
결국 장현을 찌르고
"홍주야...
이 조선에서는 한번 개로 태어나면...
죽어도 개인 것을....이 애비가 오늘 깨달았다..."
장현은 비참한 죽음을 홀로 맞이하게된다.
"장현이 떠났습니다.
헌데 저보다 먼저 움직인 자가 있었습니다."
"그게 누구냐?"
"(속닥속닥)"
살짝 웃는 이순.
장희재는 지나던 의원을 잡고.
"무슨 일이냐? 최숙원전으로 가는 것 같은데."
"최숙원이 잠시 혼절했사온데 아무래도 증상이 회임같사옵니다."
"뭐라 회임??"
"아후~ 왜 이리 어지러운 것인지..
구토도 나고... 어지럽고......혹여.."
"회임이 아닐까?"
식물인지 광합성 주장하는 햄숙원.
"아이고 우리윤이~"
"중전마마 그리도 어여쁘십니까?"
"그럼요. 오라버니도 속히 혼인해 한번 낳아보세요.
그리 어머니 속 썩이지 말고요."
"중전마마.."
"어찌 자꾸 그리 부르십니까?"
"혹여...
전하께서 다른 자식을 보면.. 어찌하실겁니까?"
"오라버니.. 혹 무슨 소문이라도..
혹시 전하께서.."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전하께서도 사내이시니 혹여.."
"난 또....철렁했습니다..."
"그런 것은 생각하고싶지도 않사옵니다.."
"전하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토끼같은 자식들 많이많이 낳아달라는 것인데.."
"그렇지요?"
놀란마음 진정하고 윤이와 노는 옥정이.
오라비와 길을 가던 중전은
장숙원과 마주치고
"이제 궐 생활은 지낼만한가?"
"예 모두가 중전마마 덕분입니다."
"내 덕이라니? 내가 한게 무얼있다고.."
"그야 소첩은 중전마마께서 가시던 길만
따라가면 되니까요.."
"뭐? 내가 가던길?"
가스찼는지 배만지는 숙원.
그걸 본 희재와
옥정이가 놀란다.
"조만간 제 생일입니다. 대궐에서 처음 맞는 생일인지라
그날 음식이 참 기대가됩니다."
"그래? 그럼 수랏간에 일러 좀 챙기라해야겠구나."
"아닙니다. 그날은 달리 챙겨주실 분들이 많을 듯해 괜찮습니다."
"그래? 정 그렇다면.."
불안불안하던 희재는 결국
낚임..
"미리 준비해놓은 그 독초를 주었느냐?
과연 덫에 제대로 걸렸는지 지켜봐야겠구나."
궁녀한테 무언갈 시킴.
"왕가에서는 은수저로 미리 독이 들었나 안들었나 본다던데.
숙원마마도 한번 담궈 보시지요."
"누가 겨우 후궁 말단인 숙원을 해한다고요..
그냥 마시지요."
긴장하는 표정으로 원샷원킬하는 숙원.
"허면 우리도 한번 마셔볼까요~?"
허헉.. 으읍.. 으읍
읍.. ㅎ억.. 허억.. 흡..하! 허억.. 흡
"전하! 큰일났사옵니다 전하!
최숙원 마마께서 독이 든 식혜를 마시고
혼수상태에 빠지셨다하옵니다."
"최숙원이 독이 든 식혜를 마시다니?
누가 최숙원을 독살이라도 하려 했단말이냐?"
"해서 목숨은?"
"다행히 소량이라 혼절을 하신 상태이고
다행히 목숨은 붙어계신다합니다."
"궁중에서 또다시 독극물사건이라니..!
내 그냥 좌시치 않을 것이야
의금부 모두 동원하여 진상파악 철저히 하도록 하여라."
"멈춰라! 속히 누가 식혜를 가져두 주었는지 토설을 하거라!"
또 추국 맡게된 추국사석.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요!"
"허면 그 식혜는 어디서 가져온 것이냐?
뭣들하는게냐?"
"아아아악! 자백하겠사옵니다!"
"멈춰라. 그게 누구더냐?"
"장희재 대감이옵니다..
저더러 숙원마마 먼 친척이 가져다 준 것으로 하라고..."
그 소식이 옥정이에게도 전달되고
"설마.. 설마 오라버니가 그럴리가 있느냐.."
"조사석대감께서도 깜짝놀라 추국하시다 연통을 주신 것 아닙니까?"
걱정하는 옥정이에게 등장한 희재.
"오라버니! 오라버니..!
사실대로 말씀해주세요"
"무엇을요?"
"이번 숙원의 독극물 오라버니와는 아무 상관 없습니까?"
"없습니다 어찌 그러시는지.."
"숙원이 사가에서 해 온 식혜를 먹고 쓰러졌다하옵니다.
헌데 오라버니께서 저번에
전하께서 다른 자식을 낳으면 어쩌겠냐 물으신 것도
걸리고 또 추국에서 오라버니 이름이 나왔다해서요.."
덜컥. 현무등장.
"무슨일인가?"
"전하께서 이번 최숙원 독살사건과 관련 의심되는 자들을
모두 추국하라는 명이 떨어졌습니다."
옥정: "허면 내가 관련이라도 되있다는 것 인가?"
"중전마마의 오라버니이신 장희재대감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셨습니다.
뭣들하느냐? 추포하여라."
"어허! 누가그래? 내가 그랬다고?"
"이미 토설했습니다. 식혜를 바친
숙원전 나인이."
"아닙니다! 누명입니다 아니면 제가 덫에 걸렸다던지요!"
"오라버니...!
....전하는 어디계시는가?"
"전하 소첩의 오라비가 숙원의 일에 연루되었다니요.."
"과인도 당혹스러운지라 엄중히 조사할 것을 명했다."
"제 오라버니가 그럴리가 없습니다.
숙원을.... 숙원을 해하려 하다니요."
"독살을 기도한 사건 치고는 너무 쉽게 자백한 것이
의아한 생각이 들긴 하더구나.
죄가 없으면 밝혀질 것이니 너무 염려치말거라.."
"황공하옵니다 전하.."
바람잘날 없는 옥정이..
"전하! 중전장씨를 폐위하고 폐서인민씨를 복위시키소서!"
"통측하여주시옵소서 전하!"
"장희재를 참형하라? 극악무도한 장희재와 같은 핏줄인 중전을 폐하라?
중전을 폐하고 민씨를 복위하라?
중전을 피하라는 것에서 민씨의 복위는 어찌 거론 되는 것이야!!!"
이는 모두 서인과 치수놈의 음모.
서인무리 중 한명인
인경왕후의 아버지가 순을 찾아가고
"하나는 현 중전마마의 폐위와
폐서인이 된 중전민씨의 복위이옵니다."
"하"
"중전이 직접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중전의 자리가 저자에서 엿을 바꿔먹듯 쉽게 갈아치울 수 있는 자리인가?"
"직접 지은 죄가 있다면 폐위도 가능한 것이 아니옵니까?
과거 희빈마마 시절 중전마마말입니다.
대비마마께서 피를 토하면서 승하하시면서까지
찾지못했던 증좌 우리 서인당에서 찾았사옵니다.
그때 사라졌던 궁녀.."
"해서 그 패를 쥐고 작금의 중전을 폐위시키고
이미 폐서인이 된 민씨를 복위시키겠다는 것인가?"
"왕세자 저하의 모후가 독살자작극을 벌인 것이
조정에 공론화가되면 크나큰 오점이 될 수 있는지라."
"나가라!! 나가라하지않았는가!!!!!"
순이가 뿔났다.
"전하 장희재를 사사하고 전 중전 민씨를 복위시키소서.."
"전하 중전장씨를 폐위하고 폐서인민씨를 복위시켜주시옵소서.."
밤 낮없이 떼창하는 떼창의민족..
옥정이 생각에 답답하여 밖에 나온 순.
그런 순이의 뒷모습을
멀찍이 서서 바라보는 옥정이의 속은 타들어간다.
"중전마마. 마마의 안위와 우리 남인들의 안위는
한몸이옵니다. 여기서 밀리시면 절대 아니되옵니다 중전마마!"
"예 그리되야지요.."
"중전마마께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셔야
장희재대감의 목숨을 보장할 수 있사옵니다.
허니 중전마마께서 부디 주상전하께 청하여 주시옵소서."
"대신들의 말씀 깊히 숙고하여 전하께 말씀 올리지요.."
엄상궁과 놀고있는 윤이를
물끄러미 슬픈표정으로 바라보는 옥정
"엄상궁.."
"예 중전마마."
"전하께 갈것이니 차비 하거라.."
"전하 중전마마 드셨사옵니다."
"그래 드시라해라."
흰 소복을 입고 찾아온 옥정.
소복을 입고 온 옥정이를 쳐다보는 순.
"중전.."
"전하 소첩 아뢰올것이 있어서 찾아뵈었습니다.."
"아뢰올 것..?"
"전하.. 이제 때가 된 듯 하옵니다.."
"무......무슨..때..?"
"전하께서 소첩의 손을 놓아주실 때요."
"주...중전.."
목이 메인 순.
"전하.. 소첩을 폐서인으로 내쳐주십시오.
전하께서 그리 하셔도
결코 전하께선 제 손을 놓은 것이 아님을
저는 잘 알고 있사옵니다."
"어째서.. 중전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차마.. 부끄러워 말씀드리기가 힘듭니다만.."
옥정이가 입을 떼자 불안해하는 순이.
"소첩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 윤이가 알면 부끄러워할만한..
어미로써도 국모로써도.."
"되었다. 그만해라.. 듣고싶지가않다.."
"아니요. 말씀드려야만 합니다."
"중전의 자리에 올라야 전하를 마음껏 연모할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중전의 자리에 올라야 아무도 미천한 출신이라
손가락질 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어리석게도 중전의 자리에만 오르면
그 모든것이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되었으니.. 그만해라.. 그만 하거라..."
불안한 숨을 내쉬며 간절하게 부탁하는 순.
"그래서 그랬습니다."
"폐서인 된 민씨를 몰아내고.. 왕비자리를 차지하려고..."
"소첩이..."
"소첩이 스스로 독약을 먹었습니다.."
"그것을..!! 그것을...!
어찌 말하는게야....!"
"내가 그것을 어찌 덮어왔는데...."
"허면 진정 아시고도.. 소첩을 국모에 올리신 것입니까..?"
"내가 그렇게 올린 자리를..."
"어찌해서 내려오겠다는 것이냐?..."
"소첩의 입으로 발설을 해야.....
전하께서 저를 폐위시킬 명분을 얻으시지 않겠습니까!!"
"전하 스스로는 차마 그러시지 못할 것 아니옵니까..?"
"허니 소첩을 폐위시켜주십시오.."
"하여 만세에 빛날 성군으로 남아주십시오.."
그 상태로 굳어 애써 눈물을 참는 순이에게
절을 올리는 옥정이.
담담하게 뒤를 돌아선 옥정이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순이도
불안정하게 숨을 내쉬며 눈물을 흘린다.
옥정이의 청을 받은 순이는 희재를 찾아간다.
"전하..!"
"처남..."
"전하 그냥 죽여주시옵소서.
소인이 불민하여 전하와 중전마마께 큰 누를 끼쳤습니다."
"과인이 알고싶은 것이 있어서 왔다...
어째서.. 왜.. 최숙원을 독살하려했나?
과인의 마음이 중전에게만 있는 것을 모르지 않을 터인데..
중전의 오라비로써 뭐가 부족해서.."
"그것이.."
"그저 후궁이 있다는 그 자체가 싫었던 것인가?
너희에게 위해가 될까.."
"실은 언질이 있었사옵니다....
말씀드리기 황공하오나...
최숙원이.. 회임을 했다하여..."
"하.. 최숙원이 회임을 했다고?"
"실은 소인이 최숙원전에 궁인 하나를 심어놓았는데
최숙원이 회임을 했다하여.."
최숙원식물설에 상황파악 완료.
"허니.. 전하..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제발... 제발.. 우리 중전마마... 중전마마만은....
이 못난 오라비를 둔 죄 밖에 없습니다 전하.."
"통측하여 주시옵소서 전하!!"
열받은 순은
자고있는 최숙원을 찾아와
최숙원을 보며 무언가를 생각한다.
[이 후에 치수에게 가서
옥정이와 원래 알던사이냐고 묻고
더이상 자신과 옥정이에게 다가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는 장면 나옵니다.]
"전하.."
"중전과 함께 이리 달빛을 맞는 것도 참으로 오랜만이지."
"우리 윤이도 데리고 올 것을 그랬습니다."
"아니.. 지금은 너와 단 둘이만 있고싶다...
.....옥정아.."
"전하.."
"이 곳 취선당에서 너와 오래토록 토끼같은 자식들도 낳고
함께 살자고했던말 기억나느냐?"
"어찌잊겠습니까? 생각해보면 희빈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전하께서 취선당을 주셨고
또.. 우리 윤이도 태어났고.."
"중전...."
"생각해보면 과인도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허면 우리 그때로 돌아갈까?
그리하면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지 않습니까 전하
소첩 그간 전하와의 추억을 되새기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옵니다..
소첩이 폐서인되어 어디에 있든..."
그 말에 옥정이를 안는 순.
"나는.. 추억은 싫다..."
"네가 내 곁에 없는.."
"전하..."
너무 애절하고 애틋해서
진짜 불쌍함.
"현무."
"예 전하."
"도승지에게 일러
훈련대장과 병판의 파직교지를 은밀히 준비해라하라."
"예 전하."
"환국을 강행할 것이다..
남인에서 서인정권으로..
허나 그전에 민유중을 독대할 것이다.
입궐시켜라."
민유중 등장이요.
"전하. 신을 어찌 부르셨습니까?"
"어차피 서인당 그 누구와 이야기하든
답은 그대에게서 나올 것 아닌가?"
"허허허. 신을 그리 높게 평가를 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사옵니다."
"거두 절미하고 얘기하지.
작금의 중전 장씨를 폐위하고
대신 세자에게 한 치의 오점도 없는
완벽한 모양새로 민씨의 자식으로 입적할 것이다."
"황송하오나 전하.
장차 있을지모르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중전장씨를 폐서인하여 궐 밖으로 내치심이 마땅하실 것 입니다."
"허면 최숙원은 어찌해야겠는가?"
"최숙원이라니요?"
"서인당으로의 정권교체와 민씨복위의 시발점이 된
최숙원독살 미수사건 그 전말.
내 모르는 것이 아니지? 과인이 이를 어찌해야겠는가?
그 일 내 더는 따져묻지않겠네.
최숙원의 자리 그대로 유지시키고 집권당의 교체 환국.
지금의 정치적인 상황으로 봐선 못할 것도 없지.
남인들의 무능력함과 정책적인 이견에
과인도 진절머리가 날 정도이니.."
"그리고 서인당이 그토록 바라고 민심이 원하는
폐비민씨의 복위!
받아들이겠네.
허나.. 작금 중전장씨의 폐서인은 불가하다."
"하오나 전하! 작금의 중전 장씨는 이미 국모의 자격을 잃었습니다.
일국의 국모라하면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그 자식인 세자의 보위또한 안전한 것 입니다."
"국모로써는 그러하지만 후궁으로써는 여지가 있지않은가?"
"하오면..."
"중전장씨를 희빈으로 강등하여
취선당에 머물게 할 것이다.
대신 폐서인민씨를 복위시켜주지 않았는가?"
"내 더는 말하지 않겠다."
"중전마마... 하여 전하께서 중궁전에서 취선당으로
옮겨가시는 것뿐이라고.......
그리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전하.."
"그리도 제 손을 놓지 못하시겠습니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중전마마.. 과연 민유중의 따님이십니다.
부디 입궐하시여 왕가의 자존심을 채워주십시오."
"예.... 아버님.."
민씨는 행복하게 입궐하지만
민유중의 생은 마감..
아니나 다를까
물렀거라 중전마마 행차시다
남발하며 가는 인현...
"중전마마! 복위를 감축드리옵니다."
"고맙네. 앞으로 그간 흐트러졌을 내명부 기강을 잡는데
많이 도와주시게."
그렇게 인현이 복위되고
마지막으로 중궁전에서 윤이와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옥정.
[윤이야. 이제 어미가 널 키워주지못하겠구나...]
"윤이야.."
중궁전을 나오는 옥정이..
"중전마마..!"
옥정이의 상궁들이 옥정이의 폐위를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그때 들어오는 인현.
폐비되어 나오는 옥정이를 발견한다.
기구한 운명의 두사람의 재회에...
이젠 얘도 낌..
햄숙원은 민씨에게만 인사하고
옥정이는 썡깜 진정 희대의 ㄸㄹㅇ..
그렇게 세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며 22회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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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옥정이랑 순이 독대씬이
표정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서
캡쳐를 많이 떳어요ㅠ.ㅠ
너무재밌다ㅜㅠ26은언제올라오나요ㅜ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2.08 17:13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엇 지난게시글이라 댓글을 지금봐써여ㅠㅠㅠㅠㅠ!! 제가 집에가서 복금 바로 풀어드리고 리댓달게여!!
복금풀었어요! 늦어서 죄송해요ㅠ.ㅠ.ㅠ.ㅠ♡
아 안타깝다 진짜ㅜㅜ 둘이 너무 절절하고 애틋함ㅠㅠㅠㅠㅠ
아ㅠㅠㄴ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