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여행3 -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 시온 광장의 호텔을 찾아가는 길!
우리 부부와 선배님 부부등 일행 4명이 탄 택시는 올리브산을 내려와서는 예루살렘
성벽 을 끼고 신시가지로 향해 돌아 올라가는데.... 길은 좁고 차량 정체거 십합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지나니 예쁜 교회가 나오는데, 마치 그리스정교회 같은 느낌이 나는
데.... 길가에 서 있는 단체관광객이 눈에 익은 것이 한국인 순례자들 인 걸까요?
그러고는 나무와 숲이 우거진 신시가지 거리의 여러 건물들을 지나 이스라엘 국기가 걸린
투박한 건물이며 벽화가 예쁜 건물에..... 그만 화재 흔적이 남아 있는 현장을 봅니다.
"테러" 로 날을 지새는 나라라 혹 그 흔적 일러나.... 하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고난의 세월이요! 처절한 "독립전쟁" 일 터이니 누구편에서 보느냐로 달라지는
것이라? 안중근이나 윤봉길이 테러리스트 냐? 독립군이냐? 저들이 테러리스트 라면.....
그러고는 우리 택시가 방향을 돌리니 길가에 열대 야자수 나무며
이름모를 꽃이 참으로 예쁘게 핀 아름다운 거리를 지납니다.
우리는 흔히 이름모를 꽃이며 이름모를 새라고 하니 좀 부끄럽지요?
그리고 길거리에서 군복을 입은 이스라엘 여군 을 보는데.... 이 나라 남자들은
2년간 그리고 여자들은 1년간 군대에서 현역으로 복무한다고 합니다!
저 이스라엘 여군은 물론이고 잠시후 남자 군인도 보는데..... 한가지 공통점
은 군인들이 모두 머리를 기른데다가 모자를 쓰지 않는다 는 것입니다.
몇년 전에 스무날 가까이 이스라엘 전국을 여행할 때 보니, 여군은 키가 작은 터라 거꾸로 멘 총을
질질 끌면서 가는 것을 본 적도 있는데, 겨울에는 스웨터를 군복 위에 겹쳐 입기도 합니다.
또 예전에 전국을 일주하면서 보니 이들은 부대 이동도 개인적으로 민간 버스
를 타고 가는데, 졸병이 장교를 보고도 거수 경례를 하는 법도 없습니다.
얼핏 보면 군기가 빠졌다 는 생각이 들법도 하지만 이들은 도시를 지나다가
우연히 테러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는 독립전쟁) 가 발생하면....
상부에 보고를 하고 그 지시를 받아서 무력행동 (발포)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테러 사건은 시간을 다투므로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여 바로 총을 쏘도록
되어 있으니, 스스로 판단을 하자면 "상명하복" 보다는.....
평소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생활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모양입니다?
이스라엘과 또 동예루살렘이며 서안지구 등 여러 시위 현장에서 보면 10살도
안되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단순히 돌을 던지는 데도, 이들
이스라엘 군인들은 바로 아이들을 정조준해 총탄을 발사해 사살하는 것이지요?
얼마전에 가자지구 봉쇄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생활용품을 싣고 오던 유럽과
터키 민간인들이 탄 구호선 배를 헬리곱터에서 내린 군인들이 총을 발사했습니다.
외국인 구호요원 수십명이 죽고 부상했는데도, 이스라엘 총리와 장관이 총을 쏜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기는 커녕..... 격려하던 모습도 이런 사정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무고한
민간인에게 총을 쏜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다음 부터는 현장에서 대처하기 어렵다는?
우리 부부는 2002년에 스무날간 남쪽 사해와 베들레헴에서 북쪽 갈릴리를 지나 골란고원과 아코
와 하이파 까지.... 이스라엘 전국일주 배낭여행을 하면서 예루살렘에 며칠 머문적이 있습니다.
해서 킹 다비드 스트리트 24번지 "메노라 호텔" 로 가자고 택시기사에게 주소가 적힌
쪽지를 주었으니.... 기사가 마침내 주소를 찾았는데 호텔이 보이지 않는다네요?
그제서야 옛날에 텔아비브 공항에 내려서 세루트(합승) 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왔을 때도
주소가 틀린지라.... 어느 현지인 승객이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찾았던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바로 킹다비드가 대신에 야파(자파) Jaffa Street 24번지 라고 정정하니 차는 반원을
그리면서 내려 가는데.... 주변 풍경을 보니 옛날에 걸어 다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것도 같네요! 그래도 쉽게 호텔을 찾지는 못하는데.... 불현듯 옛날 기억이 떠오릅니다.
토요일 저녁이라 샤바트를 마치고 나온 유대인들이 기타 반주에 맞추어 한 무리가 되어 춤을
추는 것을 구경하다가 저들에게 이끌려 함께 춤을 추었으니, 시온광장 Square Zion 이라
말하니.... 택시기사가 반색을 하며 차를 돌리는데, 벤 야후다 거리와 이어지는 돌이 깔린
시온광장에서 택시를 내려서 맞은편을 보니 옛날에 묵었던 메노라 호텔이 보여 반갑습니다!
*** 8년전 겨울에 찾은 시온광장의 메노라 호텔 앞에서 ***
그런데 좀 황당한 것이, 미색 돌을 입힌 장중한 느낌이 드는 옛날 호텔 이름이
'메노라' 가 아니고 그냥 “HOSTEL" 이네요? 자세히 보니 작은 글씨로
Jerusalem Hostel 인데, 그럼 옛날에 그 할아버지 주인은 바뀐 것일러나....
여기에 오면서 택사 바깥 풍경을 여러차례 보았는데.... 윗도리가 긴 검은 양복에 검은
모자 를 쓰고 머리카락 일부를 땋아 뺨 옆으로 2가닥을 내린 남자들을 자주 봅니다.
저들이 이른바 세속파에 반대하는 초정통파 유대인 들로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데, 안식일 ( 금요일 밤 ~ 토요일 낮 ) 을 매우 거룩하게 지키느라.....
안식일에는 주방에 불도 지피지 않으니 찬 음식을 먹고, 일과 운전도 하지
않으며..... 엘리베이터 버튼도 누르지 않는다는 그 사람들인가 봅니다?
이들 유대인들은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과 노벨상을 싹쓸이 하는등 지식 수준이 뛰어난
것은 성경에 “ 야훼 하느님을 믿으면 지혜를 주겠다” 는 말씀 때문 일까요?
뉴튼, 멘델스존, 하이네, 카프카, 오펜하이머, 마르크스, 트로츠키, 코헨, 더스틴 호프먼,
토마스만, 프로이드, 번스타인, 샤갈, 아인슈타인, 사무엘슨, 에리히 프롬...
그리고 저 록펠러에 로이터, 스티븐 스필버그, 헨리 키신저, 울브라이트, 엘린 그린스펀....
1901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 인구의 0.25% 에 불과한 유대인들이 노벨상
에서 무려 22% 를 수상했는데..... 노벨 경제상은 41%,
의학상은 27% 이며 일부 핏줄이 유대인 까지 합하면 30% 를 넘는다나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25%, 하버드에서는 30% 가 유대인 인 데, 하버드
에 재학중인 극소수 한국인들은 재학중에 탈락률이 44%, 중국인이
25% 인데 비해.... 여기 유대인은 중도 탈락율이 고작 12% 에 불과하답니다?
이는 고교시절에 암기위주 수업에, 미국신문 표현처럼 “아이비리그 입학 기술만 연마”
한 한국학생에 비해 이들은 유대 도서관 예시바에서 토론위주 공부 를 했으니....
13살 성인식까지 아버지가 역사, 율법, 도덕을 가르치며 “좋은 답변
보다는 좋은 질문이 낫다”는 것을 강조하여....
끊임없이 “왜?” 라고 의문을 품어라 가르친 가정교육 때문 일까요?
그러고는 택시에서 내려서 호스텔로 들어가니 전에 없던 컴퓨터 2대가 보이는데 소리쳐 부르니
여주인이 나타났는 데..... 4인 1실이 총 420 세켈 ( 13 만원 ) 이라기에 카드로 결재합니다.
8년전에 할아버지가 주인일 때 이 호텔에 묵었다고 하니 무척 놀라는 눈치로,
오래전에 주인이 바뀌었다네요? 동양인 이 이 호스텔을
찾아오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일텐 데, 그것도 2번째 온다니 놀랄만도 하겠지요?
2층으로 올라가니 벽에 여러종류의 그림이 걸렸는데,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방만 있는 단순한 호텔이었는 데.... 주방시설 을 만들어 호스텔로 꾸몄습니다!
2층 침대가 2개 있는 4인실 좁은 방인데도 방 안에 따로 화장실이 붙어있으니
예전에 우리가 묵었던 더불룸은 창쪽으로 있는데.....
방문을 열어보니 참 자그마한게 옛날 겨울에 무척이나 추웠던 생각이 납니다.
그 때는 손님이 적어 그런지 겨울인데도 난방이 되지않아 줄이 2개 있는 자그만
전기 난로를 주인 할머니에게서 뺏다시피 빌려와서는....
옷을 있는대로 껴입고 자면서 양말을 널었다가 태워먹은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울 마눌이 주방에서 한국에서 사 가지고 온 누룽지를 닾히고 라면을 끓여
간단히 점심을 먹는데...... 여기 주방에서 마눌이 취사 도중에 여행자
를 만났는 데, 뉴질랜드인이라며 동양인을 보는게 참 신기해 하더라나요....
그런데 호텔에 우리 방 바깥으로는 무슨 공사현장인가 했더니
옛날 기둥이 나오는 것을 보니 유적을 발굴하나 봅니다?
하기사 3천년 고도 예루살렘 이니..... 로마 처럼 아무 곳이든 땅 만 파면 거기에
바로 옛날 유물들이 쏟아지는 것이야 상식일러니!!!
이제 밥도 먹었으니 호텔을 나와 걸어서 구시가지 예루살렘 성 으로 들어갑니다!
첫댓글 우째이런일이 끝에서부터 하얀티입은
남자뻬고 우리일행 8명임니다
우리 사진 올렸으니 커피값 주세요 ㅎ
오호
어찌..ㅎㅎ
하아!!! 그렇습니까?
성지순례 여행을 가셨군요!
교통혼잡으로 우리 택시가 걷는 속도로
움직이는지라.... 장 밖을 보면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그때 분위기가 우리 한국인 순례여행자 같더라는.....
허가 없이 사진을 올려서 송구스럽습니다.
하기사 허가 받을 방법도 없긴 합니다만....
비가 내리는 것을 보니 이제 추운 겨울은 가고 따뜻한
봄이 오느가 봅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고마운 말씀입니다.
늘 즐겁게 살려고 노력은 합니다.
ㅎ
대단하십니다
하아...... 무슨!
예루살렘에는 2번을 갔었는데....
처음에는 보름 이상을 이스라엘 전국 일주 여행을 했고
이번 여행은 이집트를 일주한후 요르단으로 올라가
전국일주 하면서 암만에서 육로로 에루살렘에 다녀 왔다는....
아이 성인식 축제 모든가족이
축하해주는 모습 좋아 보였습니다
아? 성인식!
터키 이스탄불의 모스크에서
한번 본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나 중동 이슬람에서는
좀 어린 나이에 성인식을 하네요?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는
"관혼상제" 리고 해서 "관" 은 일생에
처음 맞이하는 아주 중요한 의식이었지요?
일본은 사무라이가 되는 의식이니
남자는 14세 그리고 여자는 15~6세경에 하다가
이즈음에는 고교 졸업하는 해에 1월달에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해서 아주 거창하게 합니다.
저때 여고생이 입는 기모노는
수백만원 짜리인데 보통은 임대한다는.....
그런데 우리나라는 저 성인식이 사라지고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