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그리워진 덕선을 위로하는 남편은?
1. 류정환
오늘도 부대에서 나오자마자 덕선이 생각에 괜시리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못하다가
자제하자 자제하자 하며 현관앞에서 표정관리를 하며 들어간 정환,
덕선이 주려고 산 붕어빵
한봉지를 들어보이는데
" 나 왔어 이거 붕어빵 "
" 왔어"
하며 반기는 덕선이 표정이 영 평소같지 않다,
무슨일 있나 싶어 걱정되서 씻고 나와 저녁을 먹는데 밥을 먹는 둥 마는둥 하는 덕선
" 입맛 없어? "
하며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 응응 오늘따라 잘 안들어가네
하는 덕선을 물끄러미 보다가
덕선에게 보리차를 따라 건네고는
" 에이, 성덕선이 음식을 마다할리가 "
하며 짐짓 장난을 건네는데
덕선은 그런 정환에게 혀를 끌끌 차다가 피곤하다며 방으로 들어감.
뒷정리를 마친 정환이 덕선이 옆에 누워 고민하다가
" 죽이라도 먹을래? "
하니 돌아누운 덕선이 보지도 않고
" 아니" 한다
단호한 덕선에게 머슥해져 자려고 눈을 감으려다 또,
" 그래도 오늘 저녁까지 비행스케줄 있었잖아 뭐라도 먹어야지 "
하니 손을 휘휘 내젓는 덕선
머슥해지길 잠시 조금 있다가
또다시 정환이
" 체한거 아니야? 손 따줄까? "
하며 돌아서는데
덕선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 진짜 체한거야? 어? 어디아파? "
놀란 정환이 다급히 불을 켜고
" 언제부터 이랬어? "
덕선이 열을 재며 안절부절 하는데
그런모습에 울다가 웃음이 터진 덕선
" ...뭐야 울다가 웃다가 "
" 바보야 나 안아파 "
" 진짜 어디 아픈거 아니지? "
" 안아줘 "
멈칫 하는 정환을 보고 빨리 안아줘, 하고 재촉하는 덕선
그 말에 이불속으로 들어가 덕선을 토닥토닥 안아주는 정환
" 왜그래? "
" 엄마보고싶고 아빠보고싶고 노을이도 보고싶고
성보라도 좀 보고싶어서 그래 참았던게 터졌나봐 "
" 그런거였어?"
" 으휴 내가 못난남편이랑 결혼해서 이런걸 일일이 말해줘야 알아요 "
" 미안, 내가 둔해서 그런쪽으로는 니가 말해줘야 알아듣잖아 "
하고 더 꽉 껴안는 정환,
이렇게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싶은데
" 장모님 꼬막 생각나 갑자기 "
" 뭐? 꼬막? "
" 정식으로 첫인사 갔을때 잘보이려고 그 꼬막 한대접을 다 먹었던거 생각하면 "
" 나 진짜 너가 하도 잘먹길래 꼬막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
" 나 원래 조개 해산물 못먹어 "
"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도 그 이후 덕선이가 잠들때까지
덕선이와 한집 살때 얘기를 꺼내며 덕선이를 제 품에 꼭안고 재운다.
+
다음날 장모님에게 아침부터 전화해 주말약속을 잡는 츤데레 정환 ♥
2. 최 택
얼마남지 않은 대국을 코앞에 두고도 덕선이 생각에 요즘 통 집중이 안되는 최택,
그렇게 현관 앞에서 자신을 반겨줄 덕선이 생각에 마냥 행복하기만 한데
매번 저녁시간이 되면 울리는 삐삐도 오늘따라 잠잠, 시무룩해진 택이가 집으로 향하는데
" 덕선아 나왔어~ "
" 응 왔어?? "
오늘따라 제 엉덩이를 두드리는 덕선의 손짓이 힘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
덕선이 표정을 살피기도 전에 아 맞다 찌개 하며 부엌으로 달려나가는 통에
치, 얼굴도 다 안보여주구 하며 졸졸 부엌으로 따라들어가는 택.
" 내가 도와줄까? "
하며 팔을 걷어부친 택이를 보며 덕선이 어이가 없어 픽 웃다가
제법 단호하게 돕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눈빛에 승낙을 하고는 그릇을 옮기라고 하는데
" 다 옮겼어 또 뭐할까? "
하며 제 곁으로 쪼르르 오는 택이,
오늘따라 왜이리 보채나 싶은 덕선이 밥을 푸라고 시킨다
" 밥 한그릇만 퍼, 나 오늘 통 입맛이 없네 "
제 말을 듣지도 않은건지 밥 두그릇을 떡하니 퍼놓은 택이,
그릇 하나를 다시 꺼내 밥통에 넣으려고 하는데
" 나 두그릇 먹을꺼야 " 하며 옆으로 오라고 제 옆을 탁탁 친다
" 먹는거 옆에서 봐 " 하더니 한입은 제 입에다가 한입을 푹 떠서 덕선 앞에 내민다
" 너 한입 먹을때 나도 한입 먹을거야 " 제법 진지하게 고집을 부리는 택이때문에
마지못해 피식 웃은 덕선이가 한입을 먹으니 그제야 한입을 먹는 택이,
둘이 그렇게 웃으며 한끼를 해결하고는 택이가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섬.
옆에서 그릇 닦던 덕선이에게 택이가
" 덕선아 나 뒤에서 안아줘 "
머뭇거리는 덕선을 보채듯이
" 안아주라 나 오늘 많이 힘들었단 말이야 "
설거지 하는 택이를 뒤에서 안아주는 덕선이
오늘은 또 무슨 힘든일이 있었길래 하며 짐짓 안아주는데
" 덕선아 울어도 돼. 너 울고싶을때 일부러 더 괜찮은척 하잖아 "
그 말에 울음터진 덕선이 택이 뒤에서 마음놓고 운다
한참을 운 덕선이를 다시 제 앞으로 끌어당겨 안아주는 택이
" 장인어른 장모님 보고싶다고 얘기하면 되지 그걸 왜 꾹 참고있어 사진보면서 "
대국도 얼마 안남았는데 그런말 꺼내기 싫었다고
훌쩍이는 덕선이가 마냥 사랑스러운데
" 덕선아 너 속상하면 나 신경쓰여서 바둑 제대로 못두는거 알잖아 "
" 이번 주말에 장모님 뵈러 가자 "
끄덕이는 덕선이를 보며 뿌듯하게 웃는 최택♥
류정환 사진출처 - https://twitter.com/reply1988_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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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험금 노리고 결혼해도 2
어쩌다 여기에 타임슬립으로 오게된건지 모르겠는데 보검이가 내 밥에 독약을 타고 그래도 안죽어서 ktx끌고 나 쳐버린다해도 보검
여긴 에리도 많고..다들 이제 류랑 안전이별하세요
반성해 당신들,,,,,,
세상에
앞댓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