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사람들은 보통사람들이 상상할 수 도 없을 만큼 엄청나게 많은 양의 책을 읽는다.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브레인집단 혹은 초 지성인들이라고 부른다.
로버트레드포드가 출현한 오래된 영화 " 콘돌" 엔 위에서 언급한 지성집단이 미국 cia의 하부조직으로서 등장한다.그리고 그 조직원들 중 한명이 로버트레드포드다.
그들이 하는 일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모든 인쇄물들,즉 서적,보고서등을 망라한 글들을 전부 분석해서 상부에 보고하는 일이다. 국가는 그 속에서 현세계의 흐름을 읽어내고 정치에 반영한다.
영화는 그들이 근무하는 건물에 복면 테러리스트가 등장해 조직원들 모두를 사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로버트레드포드는 빵을 사러 잠깐 나간 사이 불행을 피해 살아남은 생존자가 된다. 동시에 그의 운명은 쫒기는 자가 된 것이다.
그후 영화는 도망자와 추적자의 쫒고 쫒기는 게임으로 전개되고 도망자, 로버트레드포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가" , "왜". "무엇때문에" 자신을 없애려는지 알아야만 한다.
그리고 배후는 놀랍게도 자신의 고용주인 cia다.
하필 로버트레드포드가 접근한 문서중에는 정권유지 혹은 정권의 이익추구를 방해하는 중대기밀정보가 있었던 것이었고 그 진실을 알게된 자는 죽어주어만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바로 레드포드의 운명.
이 후 영화는 " 니고시에이터"의 샤무엘잭슨이나 "에너미오브스테이트의 윌 스미스처럼 쫒기는 자가 된 로버트 레드포드가 자신의 막다른 운명을 피하기 위하여 진실을 찾아야하는 숨가쁨으로 전개된다.
내가 이 영화에서의 흥미있게 보았던 것은 권력과 권력의 반대 편, 비리, 어이없는 희생, 상식에서 벗어난 원통한 죽음,개미같은 사람목숨에 대한 "감상"...보단 "그 지성집단이 하는 일"에 대한 것이었다. 지구 상에서 발간되는 모든 인쇄물 에서 정보를 읽어내서 "현 세계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
때로 책을 읽는 일이 참 노동으로 느껴진다. 직업과 관련된 서적을 읽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나 서점엔 책이 넘쳐 흐르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나아가 어떻게 시대가 흘러가는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불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