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씨, 혹시 정승창 선생님 누군지 아세요?"
"네."
짧은 정적이 흐르고 대답한다. 정확히는 모르시는 것 같다.
"우리가 5월에 예배당 청소할 때 같이 가면 어떨까요? 정승창 선생님이 궁금하실 것 같아요."
"네, 네."
"그러면 김민정 씨가 예배당 청소할 때 같이 가자고 해 주실래요?"
"예."
3층 사무실로 씩씩하게 올라갔다. 정승창 선생님을 찾아 다짜고짜 빗자루로 쓰는 시늉을 한다. "민정 씨." 하고 반기던 정승창 선생님이 의아해한다.
"네?"
"응, 예, 예."
바깥으로 손짓 한 번, 기도하는 손 모양 한 번, 빗자루질 한 번.
직역하자면 ‘교회 가서 청소’다. 그래도 정승창 선생님은 의아하다.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전담 직원을 본다.
"제가 말씀드릴까요?"
"네."
"김민정 씨가 셋째 주 주일 전에 예배당 청소를 하는데, 이번에 청소할 때 같이 가고 싶으시대요."
"아, 교회요?"
"네."
김민정 씨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대답한다. 정승창 선생님이 좋다고 하셨고, 날짜도 정했다.
"민정 씨, 정승창 선생님이 같이 가시지만 청소는 누가 하죠?"
손가락이 정승창 선생님을 향해 가다가 자신에게 돌아온다.
"네, 김민정 씨가 다니는 교회니까 또 깨끗하게 청소합시다."
"네, 네."
2025년 5월 1일 목요일, 구주영
①김민정 씨께서 정승창 선생님 예배당 청소를 이야기 하고, 함께 가자고 권해주시니 고맙습니다. ②동료를 돕는 일이기도 하지만 김민정 씨가 자기 일로 여기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희정
민정 씨의 설명이 정확하네요. '교회 가서 청소하지.' 신아름
동행했던 정승창 선생님 기록에서 김민정 씨가 교회 청소를 얼마나 잘하는지 봤습니다. 동행하자고 제안하고, 하는 일과 신앙생활 안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2025년 온라인 사례집]
김민정, 신앙(대산교회) 25-1, 계획 의논
김민정, 신앙(대산교회) 25-2, 예배에 성공하는 한 해
김민정, 신앙(대산교회) 25-3, 싫지만 감당해야 하는 일
김민정, 신앙(대산교회) 25-4, 붕어빵 전도
김민정, 신앙(대산교회) 25-5, 귀여워서
김민정, 신앙(대산교회) 25-6, 올해의 마지막 붕어빵 전도
김민정, 신앙(대산교회) 25-7, 목적이 이끄는 삶
김민정, 신앙(대산교회) 25-8, 5월에 예배당 청소할 때
첫댓글 주선부터 김민정 씨의 일이니 자연히 청소에도 더 공을 들이게 되실 것 같아요. 이렇게 다른 동료나 둘레 사람에게 제안할 때나 교대 근무로 인한 인계 사항을 전달할 때, 당사자가 더욱 주인 되시게 도우면 좋겠어요. 이 기록을 보니 그렇게 돕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샘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