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여기와서 여자 연애인들 과거를 보면은 놀라기두 하구 두렵기도 합니다.
특히나 주연정은 히트였죠.
여기서 과거 사진보구는 티비에서 보면 정떨어지구 가식적으로 보여여...
자~ 이제 저의 경험담을 얘기하겠습니다.
저는 코와 눈을 손좀 봤죠..
고3때였어여.
좋아하던 6살 연상오빠는 제게 늘 못생긴애라고 놀리곤했죠.
그래서 아~~ 내가 정말 못생긴거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래서 일기장에 적었어여.
"00오빠가 나보고 못생겼다고 했다..죽고싶다,.."이렇게~
솔직히 그당시 감정으로 쓴거기에 죽고싶은 맘은 없었어요
근데 엄마가 그 일기를 읽게 된 것이죠.
왜 고3 여름때쯤이면 슬럼프에 빠지잖아여?
저두 피해갈수 없었으니.. 공부도하기싫고해서
책상에 멍하니 앉아있으면..엄마는 측은히다가오셔서 이런말씀을하셨죠..
수능 끝나면 수술시켜줄테니...맘쓰지말구 공부하라구..
그냥 울울한 표정만 지어두 엄마는 외모땜에 그러는지알고..ㅋㅋㅋ
여차저차해서
지겹던 고3시절도 막을 내렸습니다.
원서를 썼고 특차학부수석으로 합격했죠..장학금도 타고,,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내일 수술하니 맘준비하라구 하더군여..
그날이 99년 1월1일..
엄마는 과거의 얼굴은 버리고 1월1일 부터 새롭게태어나라구
그날 날짜를 잡으신거져..ㅋㅋㅋㅋ..대단한 엄마야~~^ ^
정말아무 생각없이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는 이리저리 견적을 뽑더니..
와~~수술하시면 미스코리아 감이겠어여..
이러는 거라..참나 돈벌려구 거짓말두 잘하는 구나..
마취는 무슨 바르는 마취제란다..
속전속결로 바로 수술실로 들어갔죠..
수술실은 칼로 째고 꼬매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이게
은은한 클래식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눈부터 들어가더군여..
이리저리 디자인하더니..드뎌 칼을 들고..
눈을 감고 있던 순간 살짝 눈을 떳는 데..
하필이면..그때 그칼날과 눈이 마주칠것이 뭐람..
왜 만화에서 처럼 반짝하는 데..무섭더군여..
살을 째는 고통이란,,으..다시회상해도 두렵습니다...
레이저로 살 지지고 연기 나고 꼬매고..
순간 비참해졌어여..내가 무슨죄로 멀쩡한데 수술을 받나 싶기도하고..
한참 생각하다보니 눈물도 나더라구여..
뜨거운 피와함께..눈물이 자꾸만..흘렀습니다.
의사는 그와중에도 자~ 보세여..하면서 눈에서 뽑은 지방이라면서
이상한 누런 것도 보여주고,,윽~~비참시러라..
정말 쌍꺼플은 고통 그자체였어여...넘 아파서..
그러더니 코로 넘어가더군여..
콧구멍 한쪽을 집게로 잡더니 안쪽을 째더군여..
그리곤 어떤 물체를 쑥~ 넣더군여..
그때기분이...갑자기 코가 탱탱해지고 ...땡기며 꽉 차는 느낌//
암튼 그리하야.. 두시간에 걸친 대장정은 끝났습니다..
집에와서 거울을 봤져..무슨 미스코리아더라더니..왠 흉찍한 괴물이..
암튼..이래저래..실밥도 뽑고..
학교에 갔져..
졸업을 앞둔 우리는 맨날 비됴나 보구,,그렇게 지냈죠..
쉬는 시간마다 각 반에선 ..야야 9반에 수술한애 있데.. 하면서 구경오곤 했져..
그리곤 와아~~하면서 놀라고 갔죠.
그전엔 그냥 제가 쳐다만 봐두 애들이 째려본다구 쫄곤했는데..
수술후에는 애들이 눈읏음좀 그만치라구..ㅋㅋ
그후로 제수술 경과를 보구 제가 한 병원에서 5명이나 수술을 했져..
우리는 일면 수술파라는 파를 만들어서 맨날 모여앉아서
부기에는 뭐가 짱이라는 둥.. 티 팍팍나는 데도..
서로 너 진짜 티안난다하면서 격려하구..
입학식까지...부기빠져야한다며 모여앉아 걱정하곤 했져..
졸업을하구 오티를 갔습니다.
짐 오티 사진을 보면 그때 무슨 용기로 갔는지..그눈을 해가지곤..
백지영의 지금 눈상태를 상상하시면...^ ^
그땐,,진짜 자연스러운지 알았으니..
결국 마지막날 술을 먹는데 인기폭발학회장님이 물어보더군여.
너 야매로 했냐..?으흐흐흐흐..야매라니..
어쨌든 지금은 그당시 65킬로였던 몸도 48킬로로 빠지구
진짜 용됐죠..
가끔 지금찍은 사진과 과거사진 대조 하긴하는 데..
진짜 혼자보기 아깝습니다..
당사자인 저두 몰란다니깐여..^ ^
언제한번 여기에 공개하져!!
500명 이상 우울하신분이 모이시면 연락 주세여..
제사진보면 아주 유쾌해질거에여..
전 개인적으로..김남주씨를 존경해여..
그리구 옥양!!..지우..김선아..
뒤늦게 합류한 주연정까지..
그분들 과거가지구 넘 놀리지 마세여..
당사자들도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그리고 그 수술의 고통을 인내하신 분들이에여..
한두 가지 수술도 아니고..
정말이지 곰이 동굴에서 마늘먹고 사람된 거 아니에여??
전 고민이있어여..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뷰 할까? 생각했는데..
이까페에 가입하고는 그런 꿈 싹~~접었습니다..
그많은 과거사진 뜨면..데뷰 3개월만에 은퇴해야할껄여..ㅋㅋㅋ
그나저나 시집갈때 큰일입니다..
그많은 사진 어디다 버리고 와야하나..
우리 남편될 조건은 첫번째 나의 모든 과거를 용서한다에여..
그것두 안되면 이번 물난리때 돼지들과 떠내려갔다구 하져 뭐~~
휴휴~~
진짜 장문이였습니다..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리고...
리플 많이 달아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