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는 취업에 대한 비관으로 많이 낙망되고 아버지께 원망도 했다가 결국 다시 기대하게 하시더니 그 다음날 바로 합격 통보가 왔습니다.
역시, 기대해도 충분한 우리 아버지! 내 맘을 새롭게 하시더니 바로 좋은 결과로 나를 위로하시는군...흑흑(감격~)
실력이 부족하지만 욕심은 전공을 살려 일을 찾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는일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원서를 넣었는데, 다행히 원하는 대로 되었어요.
회사는 인천에 있는 툴랜드(주)라는 곳인데 한국 최초의 산업자재유통 회사랍니다. 사장님이 20년 전부터 선진국에 다니면서 사업 구상을 하시고 2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셨고 내년 7월 인천에 처음 매장이 오픈되고 이어서 부산,서울등 이어서 매장이 오픈된답니다. 신세계 이마트 같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대신 판매하는 물건만 다른거지요~ 초현대식 백화점건물안에 산업기자재를 판매하는 곳! 이미 선진국에는 있지만 한국에서는 최초 산업유통백화점이라 언론의 관심도 많은 것 같아요~
어제 사장님과 최종 면접을 봤는데 기대감도 들고 또 진짜 빡세겠다는 생각으로 무서웠어요~
아버지의 빽이 아니었다면 내 실력으로는 과분한 직장인 것같아요.
할수 있는데까지 최선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길...(지금 잠깐 1분씩 기도하기!)
오픈전까지 모든 제품과 시스템이 전산화되어야 하는데 앞으로 제가 할 일은 Oracle 관련 개발업무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원래는 26일부터 출근이었는데 CCC겨울 금식수련회가 25일~28일 있거든요.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면서 금식으로 나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헌신하는 그 시간, 학창시절 마지막 수련회가 될 그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어렵게 말씀드렵습니다. 정말 기도하고 ....
감사하게 마지막 금식수련회를 참석하게 되었고 30일부터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면접때 부터 그리고 금식수련회 참석건으로 이미 "난 크리스챤이오~"라고 말씀드렸는데 진짜루 많이 부담됩니다. 누구보다도 열씨미 일해서 인정받고 그래서 본을 보이고 싶습니다.
'져니는 잘 할수 있을거야~ 홧팅~ 찌아요우!!!' 히히~ 요즘은 자기 체면을 자주 걸지롱~
취업이 확정되기 전에는 취업에 대한 불안함으로 걱정이더니 이젠 또 다른 걱정이 생기더라구요~
그곳에 갔을 때 치열한 사회의 경쟁을 느끼니 나 또한 더 치열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
그러므로 인해 해외 선교지로 나가 전임사역자로 살고 싶다는 내 계획과는 달리 이곳에 완전히 눌러 앉으면 어떻하나하는 불안함....혹시 내가 완전 다른 길을 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하지만 그 불안을 떨쳐버리기로 했습니다. 분명 이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내게 주신 시간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자기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기 위해 그 인도하심을 구하고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기 위해 이전보다 더욱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쁨이 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1. 끝까지 아버지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VISION을 쫓아 살아가는 자가 될 수 있도록...
2. 실력이 정말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걱정이지만 빨리 습득하고 익혀서 업무에서 뛰어난 실력을 나타내 호감가는 크리스챤, 힘있는 크리스챤의 모습으로 살 수 있도록...
3. 마지막 금식수련회를 통해 새로운 1년의 삶을 계획하는 것 뿐아니라 캠퍼스 삶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계속 달려가야 할 삶을위해 부르짖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이번 금식수련회 정말 많이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