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에서 커피사업을 하는 젊은 신도가 있습니다.
커넥트 커피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이번에 첫 고유 브랜딩 커피인 “줄리엣커피”를 한국으로 보내줬더군요.
드립해서 마셔봤더니 참 맛나더군요.
너무 맛있어서 도반들과 신도들과 한번에 다 털어서 마셨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물어봤죠.
음… 비싸서 전 사먹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다음주에 커피가 똑 떨어져서
인터넷에서 1kg에 8900원 하는 가장 저렴한 원두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셔봤는데…
참 맛있더군요.
저만 그런가 싶어서
비싼 원두를 나눠마셨던 도반들을 불러 놓고 커피를 뽑아줬습니다.
그런데 그 도반들도 그러더군요.
“이 커피 너무 맛있어요. 오늘 유난히 맛있네요?”
다시 한번은 일명 고양이 똥 커피가 공양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 비싼 고양이 똥 커피로 다시 한번 실험을 해봤죠.
그런데… 역시나…
다들 그냥 제가 뽑은 커피를 맛있게 느끼는거더군요.
물론 원두 고유의 풍미는 분명히 다르지만
커피를 마시는 장소와 분위기 음악 향기,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
특히 드립하는 사람이 누군가…^^;;;;
이런 점들이 종합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경험의 질을 높여주는 요인이 됩니다.
얼마나 좋은 것들을 가질 수 있느냐가 아닌
그 좋은 것들을 얼마나 좋은 느낌으로 경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외부의 조건을 바꾸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그것보다 더 없이 중요한 점은
어떤 외부의 조건이 다가오더라도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는 내면의 자질입니다.
어떤 커피를 마실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커피든 어떻게 마실것인가…
이것이 참 중요한 문제입니다.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원빈스님께서 주시는 커피가 제일 맛있는 이유를 오늘 알았습니다^^
소중한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ㅋㅋ회천 Ver.2라 하심은 새로이 거듭나는 2017년산 회천법우님이시란 걸로?!ㅋㅋ^^
@호일체護一切 회천 2번째 수계 업데이트요^^
@회천 Ver2. 와¤¤~
수계 업뎃이라..
진짜로 멋진데욤?!^^ㅋㅋ
아..스님께서 주시는 커피가 급 먹고싶어집니다..ㅎ
스님 말씀에 의지해서 자신을 바라보니.. 외부의 조건에따라 흔들거리던 자신을 바라봅니다~
언제나 바른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밝게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커피 마시고 싶습니다.스님~
무량사에서 마시는 커피가
최고입니다~♡♡♡
특히 드립하는 사람이 누군가..
음.. 누군가..
ㅎ~누구지?!
ㅋㅋ녜 스님()예전에 한 스님께서 어디를 여행하느냐가 아니라 어느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ㅎ근데 원빈스님과의 첫만남 때 제가 스님의 커피 브레이크 타임을 그만 티 타임으로 급선회시켰던¤¤~ 옛일이 떠오르면서 에.. 쫌.. 죄송스러웠다는..♡힛~
ㅋㅋ근데 실은 제가 아직도 고급진 커피의 맛은 잘 몰라요^^
다만 대학생 때 학교 앞 까페에서 커피잔에 프림 설탕 듬뿍 넣고는 심지어 티스푼으로 간(?)을 본 후 흐뭇하게 홀짝댔던 꽤나 촌스러웠던 기억만이 선명하게
남아있을 뿐이라는 ..^^;;ㅋㅋ
저두
잘안마시지만
찐한
커피한잔
생각나네요ㅎㅎㅎ
네~스님^^
스님께서 커피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이젠 무량사에서 먹는 커피가 제일 맛이 있답니다~
감사드립니다.()()().
스님 무량사 가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감사드립니다()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르왁커피.....사향고양이떵....먹고프지만.
먹어보라 사다 줫다는 신랑님.제가 맛없다 햇다나 우쨋다나요..
그래서 누구와 함께 마시느냐가 역시 중요한듯 합니다.산청으로 커피한잔 하러가야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