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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래도 진도 맹골수도가 가까운 남녘 진안 운장산은 하루 쥔종일 비 소식이 있다 하여 급거 산행지를 가평 명지산으로
바꾸었다 아마 하늘도 더 이상은 눈물을 감추기가 어려웠던 모양이다.
티비를 틀었다 하면 나도 모르게 쌍욕이 튀어 나오면서 어느 놈인가 걸렸다 하면 배를 째고 싶은 생각 밖에 안든다.
유족들 마음이야 오죽 하겠느냐는 생각만 든다.
제 부모님은 벽돌 찍어 내는 공장을 운영하신 건 물론 아니지만 좌우간 무얼 찍어 내는 일에 관해선 달인 수준 이었던 가 보다.
일생동안 3남 8녀를 출산 하셨다. 물론
성장기를 거치는 동안 형님 한분과 누님 한분이 어린 나이로 세상을 뜨시긴 했지만 구래도 우리 좁은 집엔 2남 7녀가 늘상
찌지고 뽂으면서 알콩 달콩 살았다.
아프리카 오카방고의 침팬지 가족을 연상하면 틀림 없다. 그런 영향 탓인지
난 아이들을 절때로 귀여워 하질 않았을 뿐 아니라 자식도 어쩌다 생긴 딸아이 하나만을 달랑 키울 따름이다.
자신의 아들이 어떻고 딸이 어쩌고 하면서 자식 자랑을 하는 인간을 보면 난 구져 한심한 생각만이 들었었다. 헌데
아마도 나이 탓이리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혹은 아침 산책길에 등교하는 어린 학생들을 만나면 한참을 쳐다 보면서 내 딸년은
언제 시집을 가서 저 아이들 처럼 예쁘고 구여븐 알라를 터억 허니 뽑아 내지 않나 역정을 내 보기도 한다.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급하게 통신이 날아 든다. 어쩌다
배가 좌초되었으나 학생들은 전원 구출이 되었으니 안심을 하란다. 귀신에 홀린 듯한
기분으로 잠시 멍하게 있노라니 자꾸만 방송에서 들려 오는 말이 바뀌기 시작한다. 배는 이미 상당 부분 기울어 버렸는데
구출된 사람은 몇 명 되질 않는다. 이 정도에서
머리가 돌지 않고 제 정신이라면 구런 분은 사람도 아니다.
채 피어 보지도 못한 생떼 같은 꽃봉오리 수백 송이가 차디 찬 진도 앞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 앉아 버린 것이다.
세월호가 막상 침몰을 하고 보니 전문적으로 입방아만을 찧으면서 먹고 사는 여러 사람들이 입에 침을 튀기면서 구구절절
옳은 듯한 얘기만을 뽑아 낸다. 들을 적엔
그럴듯한 말 같지만 한번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대부분 하나 마나한 얘기다. 개선은
되지 않은 채 며칠만 지나면 기억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건 뻐언한 사실이다.
선진국으로 진입을 하면서, 예기치 못한 재난을 방지 혹은 빠른 수습을 위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딱 세가지 뿐이다.
책임감, 명예심 그리고 전문성이다. 그리 오래지 않았던 숭례문 방화 사건과 복원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에서 그 해답을 함 찾아 보면
어떤 정신병자가 작심을 하곤 때때로 노숙자들이 머무르면서 술도 마시고 잠도 자고 하는 국보 1호 숭례문으로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침입을 하여선 방화를 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 진다. 대한민국 최중심부에 위치한 숭례문이
다섯 시간 동안 불길에 휩 쌓여서 완전 전소가 될 때 까지 그 많고 많은 소방관들과 첨단 소방장비는 물이 새지 말라고 덮어 놓은
기와 지붕 위로 세월없이 물만 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해법은 간단하다.
화재 현장의 소방 책임자가 진압 방법을 전결권으로 결정하고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상부에 보고 할려면 어느 넘이 책임자인지 도무지 결정권을 가진 책임자가 나타 나질 않으니 결재를 받아 낼 재간이 없을 뿐 아니라
구런 결재를 설혹 받았다고 하드래도 그땐 이미 화재 현장이 파장을 한 상태이니 아무런 소용이 없다.
숭례문은 위치상 화재를 감지하는 것도 빠를 뿐 아니라 소방관들이 접근하는 것도 무척이나 용이한 지정학적인 장점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결국엔 전소되고 말았는데 마구제비로 현장 책임자만을 나무라기도 뭣한 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똘똘한 현장 책임자가 있어서 지붕의 일부 기와와 서까래를 해체하는 강제진압을 실시하여 천만다행으로 전소를 면했다 손칩시다.
그때서야 니깐 놈이 무슨 권리와 개뱃쨩으로 국보 1호 남대문의 지붕을 손상케 할 수가 있었냐며 아래 위 또는 언론에서
악마구리 처럼 떠들어 대면 현장 책임자로선 감방에 가는 방뻡 밖에는 속수무책이다. 노련한
소방관들이 어떻게 하면 진압이 가능한지 그 방법을 몰랐을 리가 만무하다. 더 더욱
민초들의 염장을 질러 대는 일이 후일 강 호동씨가 진행하는 무슨 도사 운운하는 프로에 출연한, 자칭 대한민국에서 문화재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다는, 숭례문 화재시 문화재 관련 기관에서 최고위층으로 현직에 있었던, 물론 화재 진압 전문가는 아닌 어떤
인물이 했던 말이 걸작이다.
상기 기술한 대로 지붕 일부를 헐어 버리고 진압을 했었으면 전소는 면할 수가 있었으며 자신이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현장 책임자
에게 지시를 했는데도 묵살(?) 되었다는 것이다. 듣기에는
그럴 듯한 소리 같지만 참으로 한심한 말씀이다. 어떤 잼난 얘기가 생각난다.
부부가 나란히 누워서 잠을 자는데 양상군자(도둑놈)이 담을 넘는다.
여보 도 도둑놈이 담을 넘었어요,
방에 들어 오기만 해 봐라.(남편 왈)
여 여보 방에 들어 오고 있떠요.
이노무 자슥 테레비 가져 가기만 해 봐라 가만 안 둔다.
여 여보 도둑놈이 테레비 갖고 담을 넘어 가 버렸어요.
그제서야 용맹무쌍하게 자리를 털로 일어 선 남편께서 벼루빡에 세워 둔 야구 방망이를 집어 들고 외치는 일성이...
이 개 씁탱이 같은 놈 다시 한번만 더 오기만 해 봐라 패 지기뿐다.
이후 숭례문을 놀라울 정도로 빠른 시일내에 재건을 한다. 날림 공사란 건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그리 오래지 않아
부실의 흔적이 자태를 보이기 시작하자 공사를 했던 시공회사와 기술자들을 개 잡듯 조지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건설회사와 기술자들 수준은 거의 세계적이다. 할 줄을 몰라서 지대로 된 공사를 안 하는기 아니다.
공사를 발주한 관에서 무리한 공사기간을 설정하지 않고, 감독을 해야 할 공무원이 두 눈 똑바로 감시만 철저히 했으면 부실은
발생 할래야 할 방뻡이 업따. 더 더욱
가관인 것은 숭례문 복원 공사에 사용된 목재가 당초 관에서 관급자재로 지급 되었던 국내산 적송이 아니라 실제 시공시에는 업자가
러시아산으로 바꿔 치기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이다. 자그만 벽돌 몇 장이나
못대가리 몇 개 정도는 업자가 해 먹을 수가 있어도 대들보나 기둥으로 쓰일 거대한 목재를 감독청에서 지대로 검수를 한다면
업자 입장에선 해 먹을래야 해 먹을 방뻡 또한 당연 없다.
진도 그리고 관매도는 몇 년 전 우리 느림보에서 여름 특집산행을 가면서 산행 계획에서 얼핏 눈동냥을 했을 뿐 전 사실
관매도는 고사하고 진도 조차 가 본 적이 없지만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초기, 비록 해군이나 해양대학 출신은 아니지만
내 알량한 지식으로도 우선 사고의 원인이 암초가 결코 아니란 점과 방송 보도의 부정확성을 보면서 대형 사고란 걸 직감했다.
물론 배와 바다를 잘 아시는 분들은 사고의 원인이 무었인지 무었이 문제를 유발 시켰는지를 환히 알고들 있다.
승객들의 안전을 도외시한 선장놈과 선원 떨거지들은 언급을 할 가치도 없는 놈들이다. 이런 류의 사고는
노후한 선박을 구입해선 화물 적재량을 늘리기 위해서 무리한 선박 개조를 하곤 적재량 이상의 과도한 화물을 싣는 대신 선박 바닥에
채우는 평형수의 수량을 줄여서 배의 안정도를 나타 내는 흘수선을 맞추어서 강제 출항 시키곤 컴컴한 백열등 아래에서 쪈을
헤아리고 있는 선주놈이 가장 문제가 되는 인물이다.
거대한 선박은 짐을 싣는 즉 하역 작업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간단히 말하면
짐을 좌우로만 많이 실으면 배가 옆으로 펴지기 쉽상이고 중심부에만 짐을 많이 실으면 배가 홀쭉해 질 뿐 아니라 무게 중심이
맞질 않아서 배가 덜덜 거리거나 소음이 많이 나게 된단고 한다.
악마의 가슴으로 검은 돈을 벌어 들인 선주 개자식은 그 돈을 혼자서는 절대로 먹지도 않을 뿐 아니라 먹을 수도 없다.
인 허가권을 가진 감독 관청에 계시는 공무원 나부랑이 들에게 상납을 하는 커넥션을 반드시 만든다.
공무원들의 막강한 결집력과 파워를 감당할 무신 방뻡이 있냐구요? 역대 어느 정권도 성공을 못한 일이라구요?
방법은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선진 미국의 경우
공직에 있는 사람이 문제를 일으키면 노후의 절대적인 생명줄인 연금을 수혜할 권리를 박탈해 버리는 것이다.
사형대나 길로틴 밑에 모가지를 드리 미는 것 보다 더욱 더 무시 무시한 일이다. 우리나라도 나라 장래를 걱정하는 어느
여성 법조인께서 이런 법안을 내 놓은 적이 있긴 있는데... 무신 사유인지 계속해서 유야 무야 되고 있다고 하네요.
고시를 패스한 어느 부처의 실무 국장이란 작자는 실종자 현황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답시고 껍죽 대어서 온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드리 박았는데 다급한 장관이 보직을 해임했으나 여론이 들끓자 급기야 권고 사직 형태로 간단히 마무리 해 버렸다.
보직 해임은 잠시 대기 발령을 내렸다가 여론이 잠잠해 지면 즉시 새로운 보직을 주어 버리면 아무런 문제도 없는 허당 처벌이고
파면이 아닌 권고 사직은 연금 수혜에 관해선 아무런 불이익이 없져. 몇년 일찍 퇴직을 했다는 것 외에는 아쉬울 일이 전혀 없는
역시나 허당 처벌입니다. 여담으로
시골 국민학교 동창회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결성되어 몇 번 모임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학교 다닐 적에는
대가리에 이(서케)와 씨가리를 허옇게 달고 다니던 어느 여성 동창이 모가지에서 부터 발꼬락 꺼정 온통 누런 금덩이로 도배를
하고 나타 난다.
옆구리는 부풀어 오른 비계 덩어리 덕분에 출렁이는 물통을 연상 시키는데도 쉬지 않고 허리를 약간 숙이곤 골프 스윙 자세를
반복해서 취하다간 막상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면 퍼질러 앉기 바쁘게 골프 얘기 부터해서 쪈자랑 하느라 밥도 안 쳐먹는다.
좁은 안동 바닥에서 남편이란 새끼를 내가 모를리가 없다.
씨가리 동창년의 돈자랑 남편 자랑을 듣다 듣다 차마 배겨 내지 못한 내 조동아리가 결국엔 오도방정을 떨고 말았다.
니 남편놈 요즘 시나브로님의 고향이신 여수항에서 밀수 왕초 노릇 하고 있니?
아이다 울 남편 구청 과장님 이시다.
구럼 드럼통 같은 몸통에 고사상에 올라 가는 살믄 돼지 대가리를 꽂은 듯한 니 년이 야밤에 아랫도리를 벌려서 먹고 사니?
난 울 남편 만나기 전 꺼증은 다방에서 레지 생활을 쫴꿈 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은퇴를 했다. 근데 그런 건 왜 물어 보노?
야! 이 년아 월급쟁이 하는 공무원이 도둑질을 아니 하거나 그 예폔네가 몸을 팔지 않고 큰 돈을 만질 방뻡이 무어냐?
남편이 공직에 있는데 그 마누라가 동네 방네 돌아 댕기면서 돈자랑을 하는 건 울 남편 도둑놈 왕초라고 씨부리는 것과 똑 같은
얘기입니다. 내 동창 씨가리년의 누런 금부치는
남편이 해 준 것이고 그 남편은 편의를 보아 준 댓가로 악마의 가슴을 품고 있는 업자로 부터 받은 돈이고 그 돈은 규정에 어긋난,
무리를 감행해서 얻은 부당이득이고 그 부당이득을 발생 시키는 과정에서 세월호 처럼 참으로 애꿎은 분들이 피해를 보는 것 입니다.
책임감 그리고 최소한의 명예심만 있어도 사람이 경솔한 행동을 하기는 사실 쉽지가 않은 일이고 막상 일을 추진함에 있어선
세월호 사건 처럼 전혀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 비상 상황이라면 현장을 진두 지휘하는 책임자는 반드시 전문 지식을 겸비한
인물이 전권을 행사 해야 합니다. 연전에
미국에서 어떤 비밀 작전을 수행하였는데 백악관 내에서 오바마 미 합중국 대통령과 군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일급 참모들이
함께 모여서 모니터를 보는 광경이 방송에 나왔는데 그 장면을 봤던 모든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작전 책임자인 아마도 공군 준장 인듯한 군인이 모니터를 가장 잘 볼 수가 있는 최상석에 앉고 대통령은 그 뒷편 후미진(?) 곳에
쮸구리고 앉아 있었다는 겁니다.
세월호 사건 현장에서 사태를 수습하는 무슨 장관이다 차관이다 하는 양반들 케리어를 한번 보셔요.
육법전서 아무리 달달 외우고 세금 거둬 들이는데 귀재 소리 들었어도 해난 사고를 수습함에는 무용지물 입니다.
사태 수습이 제대로 되었다면 틀림없이 거짓말 입니다.
이 사람들은 지금 구조를 하고 있다는 시늉을 내기에 참으로 바쁜 사람들 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미 세월호 인근에 도착한 중량급 해상 크레인 입니다. 하루 임대료가 거의 천문학적 수준인 이 장비는 인명 구조를
일차로 마무리 하고 배 밑바닥의 뻘을 쇠사슬로 관통을 한 연후에 침몰된 세월호를 들어 올릴 적에 필요한 장비입니다.
지금 사건 현장에서 카메라에 잡히는 것은 국민들의 눈을 호도하는 전시 효꽈일 뿐입니다.
논산 훈련소 정문 근처에도 아니 가 본 고위 공무원들이 SSU가 몬지 UDT나 SEAL이 모하는지도 모를텐데 일차로 해난 구조의
핵심 요원들을 잘 컨트롤 했다면 이 또한 거짓말 아니겠습니껴?
산악인 엄 홍길 대장님이 바로 해군 UDT 출신인데 SSU는 심해를 전문으로 잠수하면서 떠오르지 않는 잠수함이나 침몰된 군함들을
건져 올리는 구조 전문 특수부대이고 비슷한 임무이지만 UDT는 Demoltion 이라고 해서 적의 항만이나 정박해 놓은 군함들을
전문적으로 폭파를 하는 부대이며 NAVY SEAL은 브루스 윌리스와 한때 같이 살았던 영화배우 데미 무어가 출연한 영화도 있져
바다(SEA), 하늘(AIR) 그리고 땅(LAND) 지구 땅덩어리 어느 곳이든 침투하여 타격이 가능한 특수부대져. 군바리 얘기는
거부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가끔 계시니 이만 짧게.
세월호 사건 초기 부터 방송에 나와서 침몰된 배 속에 공기 주머니(air pocket)가 형성되어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신을 하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입에 개거품을 물면서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을 호도하던 인물들 지금은 머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군함의 경우엔
각 방이 격벽 구조라고 해서 완전 밀폐 방수 처리가 되어 있어 온통 침수를 막을 수 있는 형태로 건조가 되었지만 여객선의
경우엔 물이 차 들어 오면 허당이고 설령 기적적으로 공기 주머니가 형성되어 피신을 했다손 치드래도 공기량도 문제지만
저체온으로 오래 버팅기지 못합니다. 참고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 지는 극지방에서 전투기 조종사가 바다가 떨어 졌을 경우에 구조 헬기가 정확하게 13분 이내에 도착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없습니다. 글구
공기 주머니에 피신해 있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호스를 연결하여 공기를 불어 넣는다면서 호들갑을 떨었는데 어떤 수단으로
물속에 잠긴 배 속으로 공기를 집어 넣었는지 그리고 집어 넣었다면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공기 주머니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나
했는지 벗님들 곰곰히들 함 생각해 보셔요. 빤히들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국민들 눈치 보느라 아까운 시간과 돈을 허비하면서 시간만 끌었던 것이져. 그리고
세월호가 완전 침몰될 때 꺼증 해경을 비롯한 어떤 구조대도 세월호 안으로 진입을 하는 적극적인 구조는 단 한번도 시도를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기 발로 뛰쳐 나오는 분들을 배에 실었을 따름인지라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인근 어민들 보다 더 나은 점은
눈꼽 만큼도 업져.
안산에 있는 단원고는 단원구에 있고 단원은 조선시대 김 홍도의 호이며 안산에 있는 상록수라는 전철역명은 소설가 심 훈이
상록수에 나오는 채 영신의 실제 모델이었던 최 영신 선생님과 연관이 있는데 단원고 학부모님들의 많은 분들이 단원구에
있는 시화.반월산업단지에 일터를 갖고 있는 소시민들이라고 합니다. 힘드신 삶을
참으로 선량하게 사시면서 아들 딸 자식 커 가는 재미에 힘든 줄을 몰랐던 그 분들께서 하늘이 꺼질 듯한 비보를 전해 듣고 현장으로
달려 가서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실종자 현황판 앞에서 기념 사진이나 찍을려고 껍죽대는 정신 나간 공무원들과 대책을
강구 하다 보면 열불을 받지 않았다면 거짓말 일터이지요. 아무리 성질 좋으신 분도
저런 상황에 부닥치면 꼭지가 돌기 마련인지라 현장에 있던 고위 공무원들에게 아마도 약간은 격하게 항의를 했었던 가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강남에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변을 당했으면 이렇게 사태를 허투르게 수습하겠냐며 볼멘 소리를 하는 가족들에게
장차 이 나라의 지도자를 꿈 꾸는 어느 재벌 2세의 철딱서니 없는 아드님께서 막말을 내 뱉는다.
가만히 있으면 국가와 공무원들이 어련히 알아서 일을 처리해 줄 터인데 무었 때문에 저리들 야단 법석을 떠냐면서 미개한...
운운한다. 가족들 입장에선
눈알 튀어 나올 지경이다.
철딱서니 아들 입장에선 당연 이해를 못할 일이다. 왜냐면 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딜 가서 누구에게 어떤 일을 부탁하거나
지시를 했을 적에 제까닥 해결이 되지 않은 것이 단 한건이라도 있었겠냐는 것이다. 항의나 데모 같은 건 당근 할 일이 없었겠져.
울 엄니께서 들려 주셨던 얘기 한토막이 생각 난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상경하여 서울 어느 부잣집에서 식모로 일하던 어떤 분이 고향땅에서 부쳐 온 편지를 읽고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하늘만 쳐다 보면서 한숨을 내 쉰다. 이를 우연히
지켜 본 부잣집 아드님이 무었 때문에 울고 계신지 사유를 묻는다.
시골에 있는 남편이 아파서 다 죽어 간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하니 언능 병원엘 가면 대질 않는냐고 한다.
돈이 없어서 병원엔 못 간다고 했더니 눈을 토끼 처럼 똥그랗게 뜬 아드님께서
도 돈이 왜 없어요?
부잣집 아들 입장에선 사람이 살아 감에 흔해 빠진 돈이 없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 상황이다.
달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꽁 한쬬가리 라도 나누어 먹지만 부자들은 대부분 인색한 경우가 많은 건 남에게 적선을 하고져 하는 마음이
꼬옥 없어서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의 애로를 모르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자기 뱃때지가 부른 시어미는 며느리도 반드시 배가 부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똑 같은 경우이다.
세월호의 아픔이 스쳐 지나 가는 세월과 함께 후얼쩍 씻겨 내려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랑하는 가족들을 저 차디 찬 바다 속으로 밀어 넣고 남은 유족들에게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올려야 할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하늘이 원망스럽고 바다가 야속할 따름입니다.
빌어 먹을 더러븐 세상 에잇 쏘주나 한잔 해야지.
탄천변의 포세이돈 돌삐 애절한 마음으로 진혼곡을 올립니다.
첨언 : 길을 가다 보면 높은 건물 곳곳에 주민들의 머슴이 되겠다 머다 하면서 갖은 듣기 좋은 말로 도배를 한 플랭카드를
볼 수가 있다. 아마도 어김 없이 선거철이 다가 왔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가 있다.
권력을 가진 공무원이 나태 하면서 썩어 들면 대책이 없습니다. 월남이나 그전에 중국 장 개석의 국민당 몰락을 보면 알 수가
있듯이 공무원이 부패하면 나라 곳간 거덜 내는 일은 참으로 손 쉬운 일 입니다.
벗님들! 고향 친구놈이라고 학교 동창 녀석이라고 표 찍어 주면 내가 늘상 타고 다니는 지하철이나 광역 버스에서 무슨 일 아니
생긴다는 보장 절때로 없습니다.
목에 칼을 대어도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 올바른 정치 지도자 외에는 부패 공무원을 때려 잡을 방법 없다고 단언 합니다.
표만 똑바로 찍으시면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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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돌삐님을 저는 잘 모르지만 님의 글에 무지하게 공감하여 덧글 남겨봅니다.
정의감을 갖고 나라일 걱정하시는 내용들이 조금 수그러 들었던 저의 마음을 다시 흔들어 주셨습니다.
앞으로는 지적하신 일들이 없어야 겠지만 요원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글만이라도 마음속이 후련해 집니다.
항상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이구~~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이제 쏙이 씨원~~~하십니까..
뉴스를 접할때마다 가슴속이 답답..이러다간 온국민 우울증걸리겠습니다.
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사람없어 울지못하는 심정이랄까..
격한 논조로 현실을 질타하시니 속이 후련하기는 하지만
도대체 어떤x를 찍어야 나라가 올바로 되겠습니까?
그걸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비비비빕 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