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시장이 야단이다. 과학벨트 유치 여파가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땅값이 오르고 아파트 시장도 활기다.
최근 분양한 GS건설의 대전 '센트럴자이'초기 계약률이 90%를 넘었다. 일부 평형은 프리미엄이 2000만~3000만원가량 붙었다.미분양이 적체돼 있는 수도권과 대조적이다. 물론 부산ㆍ대구 등 일부 지역도 주택시장이 꿈틀거리지만 대전의 열기만은 못하다. 요즘같은 침체기에 프리미엄까지 형성됐다는 것은 그만큼 대전 주택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뜻이다.
이같은 열기는 과학벨트와 세종신도시 개발이 본격화하면 대전인구가 늘어나고 경제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게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대전의 관심지역은 둔산ㆍ노은권인 점을 감안할 때 GS '센트럴자이'단지의 입지는 좋은 편이 아니다. 구도심인 대흥동 재개발지역이다.
그렇지만 일반 분양분 822가구를 포함해 전체 1200여가구 단지로 대전지역으로서는 큰 단지라는 점은 장점이다. 분양가도 약 평당 750만원선으로 적절한 선으로 알려진다.
단지의 이런 저런 특성과 GS브랜드에다 대전의 매머드 개발계획 영향이 함께 작용돼 인기를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지난달 31일까지 일반 분양분 총 884가구 가운데 822가구의 계약이 성사돼 계약률 93%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최대평형인 143㎡를 제외한 전 주택형이 90% 이상 계약됐다는 전언이다.
문수정 분양소장은 "일부 남아있는 것도 예비당첨자 순서에서 100%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둔산ㆍ노은지구 등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신도심이 아닌 구도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부동산 열풍이 현실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센트럴자이에 벌써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전했다. 향후 대전 부동산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주목받았던 센트럴자이가 성공적으로 계약을 진행함에 따라 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