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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일요일 밤 11시가 다되가 집에 들어오이 요새 냉전중인 마눌이 건너방에서 자는줄 알았띠
전화통을 붙잡고 밤늦게 누구한테 모시모시를 하는지는 모리지만 데시빌을 높이가 계속
권서방 이 띠바가 카는 소리가 들리길레 본의 아니게 도청을 하게 되는데 사촌 처형한테
그간의 내 산행 행적을 하나하나 뒤틀어가 꼭꼭씹고 있다!~
요새는 그 인간이 산에 갔다오마 보따리를 아예 들라놀 생각도 안하고 현관문 앞에 그냥
나또따가 하루 지나마 또뭐를 여가는지 보따리를 채아가 새벽에 소리소문없이 나가뿐다!~
이기 나무짝때기하고 사는기지 사람하고 사는기가?~ 안그런나?~ 언니야!~
평소부터 모범생인 뫼들의 처세를 잘아는 처형이 뭐라뭐라 카미 달래는듯한데 이넘의
마눌한테는 당최 믹히드가지를 안한다!~ 내가 좋은 기억을 끄낼라 케도 뭐 끄낼끼
있어야지!~산에 미치가 집안일은 뒷전이고 갔다와가도 컴퓨터 앞에 앉아가 뭐를 하는지
하루종일 따다닥거리가 내가 미치뿐다 아이가!~
올케가 어버이날에 어무이 모시고 점심 한그릇 대접할라꼬 전화가 왔는데 이 인간이
백호산악횐가 흑호산악횐가 가야된다 케가 한번 빠자무마 안되나 카이 지가 안가마
산악회가 마비된다꼬!~ 참내 허패 디비진다 아이가!~
어린이날에 손녀하고 집에 올라카는 아들한테 산에 가야된다 케가 아들하고 점심 약속도
2일날로 땡깄뿌이 내가 아보기 넘사시럽어가!~~
아 띠바!~산에 갈때마다 이리 눈치가 비가!~한달에 반은 산에서 사는 윤응응,김응응선배
같은 사람도 있는데 열뿐도 안가는 넘한테 이리 구박을!~
낼도 새벽에 또한번 도둑고양이 꼬라지를 해야되지 시푸다!~
오늘은 화랑산악회에서 새우의 섬이라는 낙월도에 간다 카는데 계속되는 섬산행의
피로감 때문인지 배를타고 내리는 번거로움 때문인지는 몰라도 산따묵기의 대가인
김응응선배가 우리는 섬에 안가고 산길도 잘 정비되가 있고 야트막한 산이라 빌로
부담없는데 간다 카미 낚시줄을 흔드는데 귀가 얇은넘이 덜컥 문기 화근이 된다!~
어디에 무신산을 가는지 둇도 모르면서~~
산행기보고 우리따라 올넘도 없고 누가봐도 찾아오도 못하는 산행기는 때리 치아뿔라
카다가 허접한 기록이라도 남가보까 시퍼가 습작용으로 몇자 글쩍거려 보기로~~
달구지가 향화도 선착장에 가기전에 어름한 뫼들과 산따묵기 오리지널 멤버 세사람을
동촌 삼거리에 내삐리 노코 부웅 카미 토끼뿐다!~
오른쪽에 누버있는 300m가 채안되는 봉덕산을 일빳따로 따묵으러 간다고!~오늘
따묵기하러 가는산은 다섯개인데 능선이 부터있는 넘은 하나도 없다!~
삼거리에서 전면으로 보이는 염산대교회를 바라보고 진행!~ 삼거리에 부터있는
이정목에 안시랑골 코스 3.4km는 어디를 말하는 기고?~
봉덕산 들머리는 염산대교회 맞은편 오른쪽 염산중학교다!~ 당달 봉사처럼 오늘
산따묵기 산대장 격인 물치가 이리로 카마 이리로 가고 저리로 카마 저리로 간다!~
오른쪽 염산중학교 쪽으로 들어서고~~
염산중학교 나무담장 오른쪽으로 끼고 진행한다!~동네 주민들이 더러 댕기는지
길은 잘나있다!~ 요까지는 김선배 말이 정답이다!~ 어디까지나 요까지다!~
전면으로 보이는 넓은 묘에는 가족 단위로 성묘를 왔는지 애들이 떠들고 돌아댕기는
소리가 들린다!~
찌까번쩍하게 치장된 산소에는 제물이 한까뜩이다!~ 단순한 성묘가 아니라
집에서 제사를 안지내고 산소에서 묘사를 지내는 모양이다!~
뫼들 똥꼬에 대고 두번 절하지 시퍼가 후다닥 올라간다!~ 한쪽에서 제사를 지내는데도
다른 한곳에서는 애들이 엎드리라!~ 케싸미 저거끼리 잘도 논다!~
등로는 완전 고속도로 수준이다!~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들머리에서 10분도 안됐는데 무덤이 보이는 곳에서 송교수가 여가 알미봉이다!~ 칸다!~
아랫도리 털나고 10분도 안되가 산따묵기 해보는 거는 처음이다!~
김선배는 벌써 표쪼가리에 96m 알미봉카미 터억 적어왔다!~ 엉겁결에 난도 한컷!~
산봉 하나를 순식간에 꿀꺽하고 입도 안닦고 내리간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쉬엄쉬엄 올라간다!~ 우리 동네 앞산 폼이다!~
여도 봉이다!~ 오늘 김선배는 봉만났네!~ 메타기에 또 한봉이 찰카닥 카미 올라간다!~
허릿재봉!~ 웃다가 허리가 들고 빠질라 칸다!~ 차렷!~ 찰칵!~
허릿재봉에서 쪼매 더 올라가이 잡목으로 지행세를 못하고 텅비가 있는 산불감시
초소 옆구리에 뿌사진 질마봉 정상목이 기대가 있다!~ 이왕 박은거 또 박는다!~
다시 실실 내리가는데 봉이름이 질마봉이라 카는거 보마 요밑에 있는 재가 질마재일 끼라!~
마이 배운 사람은 뭐가 틀리도 틀린다!~ 쪽집게다!~ 질마재에는 운동기구와
쉼터 정자도 보이는 소공원 모양새다!~
질마재에서 봉덕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등산안내도 오른쪽으로 뺀질뺀질한
등산로가 보인다!~
송교수가 미리 예언한데로 여는 질마재 쉼터이다!~ 봉덕산 짱배기는 비룡봉이라
카는 모양이다!~ 900m를 더 진행해야 정수리 기경을 할수 있다고!~
해발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해가 그런지 300m가 채안되는 봉우리를 낑낑거리미 제법길게
올라간다!~ 기다리고 있던 육수가 이때다 카미 기나오기 시작한다!~
커다란 방구를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니 무신 동굴 같은기 보이는데 크기가 둇만해가
두사람이 꾸개가 겨우 드갈 정도다!~ 그런데 바닥에는 촛불 자국이!~여서 불쌍한
중생이 손바닥을 비빈 모양이다!~~
나무계단을 연이어 올라서면~~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아래쪽 질마재로 올라오는 임도가 뱀처럼 꼬불꼬불 올라오고~
능선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면~~
잠시후 넓은 공터인 헬기장에 도착한다!~요래 쪼매한 산에도 헬기장이 있나?~
중간중간 큰바위도 있고 나무계단, 동굴, 헬기장!~ 있는거는 다있다!~
헬기장을 올라서니 전면으로 팔각정자와 이정목, 정상석이 보이는 봉덕산 정상이다!~
정상석이 없을때 만든것 같은 이정목에는 여가 비룡봉이라꼬 표시가 되있고~진행해야할
방향으로 남학봉이라꼬 표시되 있어가 여맨치로 길이 잘나있는줄 알았띠 험난한 길이다!~
최근에 세운듯한 정상석 앞에서 찰칵하고~ 오늘은 정상석이라꼬 기경하는기
이기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북쪽으로 눈을 돌리니 저멀리 영광군 백수읍 풍력발전소가 보인다!~ 농업진흥지역에
풍력발전소 허가가 나가 관과 업자간 검은거래 의혹으로 시끄럽던 기억이 난다!~
얼빵한 뫼들 눈에도 간척지 임을 일별할수 있는 벌판에는 바둑판 모양의 논들이 보이고~
남서쪽 방향인 남학봉 가는길은 잡목에 가려 길 찾기가 어렵다!~ 정자 아래로 흐릿한
족적이 보여 그리로 내려간다!~
이정목에도 버젓히 표시가 되있는 남학봉 가는길은 묵어가 오만상 잡목이 자리를
독차지 하고있다!~ 헥헥거리미 햇또를 밀어너코 진행한다!~
에고 더버라!~한컷 한다 카는기 꼬라지를 보이 참말로!~봉덕산에서 10여분 걸린다!~
내리가는 길도 없다 방향을 잡고 치고 내리간다!~ 산따묵기 팀들이야 일상이지만
뫼들에게는 아직도 이런 풍경이 낯설기만~~
이리저리 잡목을 피해가미 내려오니 안부쪽으로 떨어지고~~
잠시후 임도를 만난다!~ 왼쪽 솔개재 방향으로~~
왼쪽으로 돌아서 100여m 내려가면 오른쪽 솔개재로 올라가는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난다!~
이제부터 땡빛 아래 수시로 진행되는 행군 모드로!~ 누가보마 머라 카겠노?~
배낭과 모자에 온통 노란 송화가리를 덮어쓴 연식 오래된 아저씨들을 보고~
밭도 가로지르고 구내저수지 제방길도 올라선다!~ 오늘 걸은 17km 가까운 거리중
산길을 걸은 거리보다 이런식으로 진행한기 더 길지 시푸다!~
잠시서서 제방에 핀 유채꽃을 보며 피곤하고 지루한 여정을 삭힌다!~
우리가 산에 연연하듯 저수지에는 낚시에 미친 사내들이 더러있다!~ 차 드렁크를 보니
침낭과 묵을꺼리가 잔뜩 실리있다!~ 라면 궁물 냄새가 구수하다!~그카고보이 12시가
다되간다!~ 배꼽시계 성능이 아직 쓸만하다!~
합산교?~ 아이고 놀래라 여다 뭐를 합산한다 말이고?~~
합산교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밭뚝길을 가로지른다!~~
전면으로 보이는 축사를 오른쪽으로 돌아나갈 작정인데 개쒜이들이 벌써부터
헐떡거리기 시작한다!~
축사 앞을 지나 합산7서5203 전봇대가 서있는 곳에서 왼쪽 묵밭으로 올라간다!~
묵밭이 끝나는 오른쪽 계곡옆에 흐릿한 족적이 보이가 올라간다!~
아까 무신산 카던데 갑자기 결정한 곳이라 자꾸 까묵는다!~ 무신산이라 켔노?~
조개산!~조개산인지 열합산인지 무신산 꼬라지가 이리 쑤씨뭉티기고?~길이없다!~
김선배는 둇만한 산이라 금새 후르륵 따묵는다 카디마는 오만상 까시투성이다!~
까시가 걸리가 눈이 티나올라 칸다!~노치마 길을 이자뿌까바 김선배 똥꼬를 잡고간다!~
헥헥거리미 능선에 올라서니 왼쪽으로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 그런데로 족적이 뚜렷하다!~
잠시 오른쪽으로 틀어 잠시 올라서면 무덤 1기가 터억 자리를 잡고 주인 행세를 하는 짱배기,
그 이름도 요상한 조개산이다!~ 문패없는 봉분 임자가 여자일라나?~
아무런 흔적도 없는 짱배기에 표쪼가리를 걸고 한방 박는다!~ 표정을 보니 벌써 지친
모양새다!~12시가 훨씬 지난 시간이라 여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가기로~
잠시후 길없는 길을 치고 내리오니 아래쪽으로 민가가 보이고 밭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보인다!~ 빨간지붕 건물은 위에서 볼때는 쪼매한거 가띠마는
내리와보이 억사구로 큰 규모다!~ 무신 공장이가?~
무신 공장 용도로 지은것 같은 건물을 왼쪽으로 돌아나오니 마당에는 잡풀이 가득하다!~
공장을 짓다가 부도가 나가 시도뿌한 모양이다!~여는 수산물 가공공장이 많이 보인다!~
또 다시 행군 모드다!~ 오늘 세번째 행군 모드!~ 저앞에 보이는 산은 무신산?~
가음삼(歌音山)!~ 노랫가락이 나와야 될낀데 곡소리가 날라칸다!~
가음산은 가파른 오름길에 세멘 포장을 해났는데 고등핵교 댕길때 교무주임이
머리가 쪼매 길다 시푸마 바리깡까 햇또 복판을 고속도로 맨치로 밀어 뿌는데
똑 그꼬라지다!~ 여가 고향이라 카는 아저씨와 잠깐 이바구를 하다가 무덤위로
질러 올라간다!~우리 꼬라지가 이상한지 만나는 사람마다 뭐하러 왔는지 묻는다!~
무덤을 가로질러 묵밭위로 올라서는데 무시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올해 무시값이
헐어가 갈아 엎어뿟는 모양이다!~
잠시후 전봇대가 보이는 세멘 포장 도로를 왼쪽으로 돌아 나오니 오른쪽으로 가음산
올라가는 가파른 오름길이 보인다!~
높이는 206m 바께 안되도 바리 올라치는 데다가 어떤곳은 경사가 60도 가까이 되가
똥짜바리에 힘을 잔뜩 실어가 치면서 올라가야 된다!~ 지열을 감안할때 여름에 일로
올라오마 사망 아이마 중상이다!~주저 앉을라 카는 김선배를 뒤에 두고 낑낑거리미
올라서니 저 앞에 송신탑이 보인다!~
짱배기에 올라서니 KBS광주총국에서 세아논 송신탑이 서있고 쪼매 더 위로 올라가니
2등 삼각점이 보인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조망은 좃타!~
서쪽 방면으로 내리다 보이 전신만신 염전이다!~
숨도 고를겸 주변을 함 돌아보고 나니 그단새 모두 사라졌다!~ 산따묵기팀들의 특기!~
방구소리도 없이 사라지는것!~ 김선배는 금새 숨이 넘어갈꺼처럼 케싸티마는 어디로?~
돌계단과 엉성한 통나무계단을 차례로 내리간다!~
후다닥 내리가니 꽁무니가 안보이가 안부에서 나침판을 보이 다음에 따묵을 금호산은
북쪽 방향이다 오른쪽으로 우향우 해가 가파르게 내리간다!~~
잠시후 운동시설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가니~~
사격장 조교처럼 빨간 모자를 쓰고 궁디를 빼딱빼딱 돌리미 바쁘게 내리가는
김선배가 보인다!~ 휴우~~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도 나타나는 청가약수터에는 해태처럼 생긴 동물상이 예전에는
약수를 쭈욱 내뿜었을 입을 꾸욱 다물고 있고~
누군가 옆구리를 뚤버가 호스를 낑가노은 곳에서 뫼들 20대 오짐발처럼 약수가
요란한 소리를 내미 쏟아지고 있다!~ 묵고 한통 받아간다!~
길게 이어지는 세멘 농로를 따라 또다시 행군 모드로 전환한다!~전면으로는
짱배기에 무신탑같은 것을 이고있는 금호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저 멀리 가운데 첫번째 지나온 봉덕산이 보이고 오른쪽 뾰쪽한
조개산 그리고 왼쪽으로 마지막으로 진행 해야할 날구봉이 보인다!~ 언성시럽다!~
잠시후 마을을 통과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전면 왼쪽에는 야월새정미소, 오른쪽으로
야월분교 입구라꼬 적히있는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직진한다!~
아까 동네 주민한테 금호산 가는 길을 물어보이 분교 왼쪽으로 올라가라 케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학교가 너무 조용해서 폐교된기 아인가 시푸디마는 나중에 내리오민서
교문에 붙은 판때기를 보이 2013.3.1일 폐교됐다고~ 시설이 아깝다!~
왼쪽으로 돌아 나간다!~
임도처럼 넓은 길이다가 잡풀 가득한 초원지대로 바뀌더니 안부에 올라서니
김해 김씨 세장비라는 표석이 잡풀더미 속에 반쯤 가리있다!~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동네 사람들이 더러 댕긴다 카는데 등로 상태는 빌로다!~
뜨문뜨문 박히있는 방구를 지나면 벙어리 삼각점도 보이고 이동통신탑이 서있는
금호산 정수리에 올라선다!~주위는 온통 넝쿨 투성이다!~그냥 습관적으로 한컷한다!~
능선을 타고 내리갈라 카다가 넝쿨이 워낙 빽빽하게 스크럼을 짜고 있어 잡목뚫기
도사인 물치도 작전상 후퇴 카미 빠꾸한다!~ 다시 빠꾸해가 내리가는 송교수를 보니
비니루 봉다리에 취나물이 한까뜩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다!~
마지막 행군 모드는 제법 길게 이어진다!~ 야월리를 관통한다!~기독교인순교기념관을
지나 보건진료소도 통과하니 이리마을 표석이 나타난다!~ 이리?~ 늑대가 아이고?~
입동삼거리를 지나 도로변을 500여m 더 진행해서 왼쪽 축사가 보이는 곳으로
꺽어 들어간다!~~
축사를 지나 넓은 길로 들어서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벌어질 지옥같은 형극의 길을
예견하지 못한다!~ 저앞으로 날구봉이 허연 바위를 끼고 능청맞게 앉아있다!~
인상더러분 수문장 개쒜이가 지키고 있는 얌새이 농장을 지나 날구봉이 지척에 보이는
오솔길을 조그만 못을끼고 지나간다!~ 김선배는 오룩스엡이 자꾸 컴컴해진다 카고~
잠시후 앞에가던 물치가 길이 없어졌다 카미 빠꾸!~ 다시 돌아와 왼쪽 무덤길로
올라서는데 무덤을 지나자 길흔적이 사라졌다!~ 여기서 능선으로 직진한 송교수와
나머지 세명은 사면으로 길을 만들며 진행하는데 그야말로 완전 아비규환!~
까시잡목이 빽빽한 사면길을 하나하나 가지를 들치미 진행하는데 따까리가 날라가고
손등은 까시가 지나가미 기스가 나는데 피가 철철이다!~이카다가 과다출혈로 철퍼덕
하능거 아이가 카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참동안 피가 계속 주르륵~
천신만고 끝에 바위 조망처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니 저 촘촘한 까시잡목을 뚫고
우예 여까지 왔는지 내가 생각해도 신기할 지경이다!~ 갑자기 섬둘레 탐방을 하미
히히낙락거릴 수희씨가 부럽기 시작한다!~그런데 송교수가 행불이다!~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까시 잡목을 뚫고 올라오미 계속 바우야!~ 카미 송교수를 불러봐도
메아리조차 없다!~ 이 산따묵기 도사가 어디 가뿐노?~지형도에 삼각점이 있다는 120봉에
올라와 삼각점을 찾아봐도 안보인다!~ 다시 잡목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포기하고 지형도에 날구봉으로 표기된 128.7봉으로 진행하는데 여도 길은 안좋지만
능선이라 잡목의 키가 작아 이리저리 헤치미 지나간다!~
왼쪽으로 노현마을 쪽을 내려다 보며 숨을 고르노라니 집나갔던 혼줄이 다시 돌아온다!~
내가 미쳤지 이기 뭐하는 짓이고?~~
잠시후 암봉으로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날구봉에 도착하는데 김선배가 선두에서
길내니라꼬 둇빠지게 고생한 물치보고 "어이 물치야!~ 완등과나 묵자!~" 카미 매끼났는거
맨치로 손을 내밀고 있다!~ㅋ
아무리 생각해바도 나는 산따묵기 체질은 아인갑다!~ 김선배는 성취감이니 뭐니
생긴다 카는데 나는 띠바 괜히 따라왔네 카미 후회만 가득하니~
잠시후 김선배한테 송교수 전화가 왔는데 까시잡목을 도저히 못뚫고 지나가가 다시
내리갔다고!~ 나원참!~ 프로가 저칼때가 있나?~ 그 심정 이해가 된다!~
손등에 줄줄 흐르는 피가 아까버가 쪽쪽 빨민서 와띠마는 어느듯 지혈이 되가 있다!~
손뿐만 아니고 무릎하고 허벅지도 따꼼따꼼한기 며칠 고생하지 시푸다!~
내리갈때는 최대한 짧은 거리로 잡목을 피해 방구를 낑가가 내리간다!~ 무덤까지만
내리가마 그다음은 임도가 보인다!~ 지그재그로 내려서니~
커다란 방구 아래로 조성된지 얼마 안되보이는 무덤이 보인다!~ 휴우!~
무덤을 조성할때 만든길 같은 넓은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작전상 후퇴한 송교수가
파란 지붕집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다!~ 송교수의 저런 모습을 처음본다!~
다시 큰길로 나와 달구지를 불러노코 아까 물치가 주문해 놓은 통닭에 시원한 맥주 한잔할
생각을 하니 신발끈 푸는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은 저수지 물에 씻으러 가는데 물이 너무 더러버가 남은 얼음물로 웃도리를
대강닦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향화도 선착장에 도착해가 자리를 피고 통닭 날개를 덥석
무는데 입에 살살 녹는다!~소맥 대여섯잔을 게눈감추듯 하고 섬으로 나들이간 일당들을
기다리는데 예상 시간보다 늦는듯해 또 한빙을 더 걸치고 나이 알딸딸하다!~
6시가 넘어서야 일당들이 도착해서 매체타워라 카는 높다란 조형물 사이로 걸어나온다!~
항구 한쪽 구석에 자리를 만들고 어눌한 회장님의 건배사를 마지막으로 파란만장한
하루 일정을 덮는다!~
우리나라 최고의 어장이라는 칠산 앞바다!~그 바다에 달이지는 모습이 일품이라는데
기다리기에는 이제 너무 지쳤다!~
나는 가야겠다!~ 마눌이 까재미 눈을하고 기다리는 집으로!~
갑자기 박용철 시인의 "떠나가는 배" 싯귀가 생각난다!~
나두야 간다 ......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꺼냐
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아 사랑하는 사람들
.............
나두야 간다
연삼일 잠을 설친다!~ 불면증인가?~~
첫댓글 어휴~ 해발 95m짜리도 산에 포함되나 보죠?
그리고 그런산에도 성취감이 생기나 보죠?(죄송) ㅋㅋ
백미터급 산도 갯수에 포함시키면 우리나라의 산들이 만개도 넘을듯 하네요..
암튼 더운 초여름 날씨에 잡목들을 헤치고 작은산들을 오르내리신다꼬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아마 우리나라 산중에서 제일 키가 작다 카지요
그래도 죽기전에 우리나라 산봉을 전부 밟아보겠다는 소망을 가진 산꾼중에는
벌써 11,000봉 가까이 메타기가 올라갔다는 소식이
따라댕기보이 아무래도 나는 산따묵기 체질은 아인것 갔심다
아직도 아까징끼를 바른 자국이 따꼼따꼼하네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