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구변경 기자]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그루밍족’의 확산으로 남성 뷰티시장의 약진이 거세다. 과거 화장품은 여성들의 구매력이 압도적이었지만 최근 남성들도 화장품 브랜드와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구매에 나서고 있다. 6일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2년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평균 10%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시장 규모는 1조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 남성브랜드 헤라 옴므는 전년 1월 출시한 ‘셀 바이탈라이징 에센스 인 스킨’의 경우 연간 매출 340억원대를 돌파하며 20%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또 남성브랜드 화장품은 지난 2007년~2012년까지 연평균 11%이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보닌은 지난 2007년~2012년까지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보였고, 지난해 불황의 여파로 전년대비 3% 성장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기존에 없었던 신제품 출시로 5% 내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성화장품은 현재 기본적인 스킨·로션 외에 에센스, 비비크림, 안티에이징, 미백라인 등 여성화장품에 버금갈 정도로 품목이 세분화되고 있다. 지난해 15세이상 남성 498명을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남성 10명 중 1명은 비비크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젊은 층은 여드름·피지·미백 제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며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수분·자외선차단·안티에이징 제품을 선호했다. 더불어 올인원·멀티제품 등 품목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스마트 기능’이 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 속 남성의 외모가 철저한 자기관리의 표상이자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됨에 따라 관련 브랜드들의 질주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좋은 피부와 깔끔한 인상이 남자들의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피부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기능 제품이나 올인원 제품, 차별화된 발효 성분 화장품 등 신개념 제품들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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