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0일(금)~7월 31일(토) 상영작
사막의 라이온
(1981년, 163분)
Lion Of The Desert
감독 무스타파 아카드
출연 올리버 리드, 안소니 퀸
1910년부터 이탈리아와 리비아 사이에 실제로 벌어진
20여년을 끌어오던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영화의 내용은 대부분 실화이며
등장인물들 역시 실존 인물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
무솔리니의 파시스트와 이탈리아 탱크군단에 맞서
리비아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전설적인 독립군 지도자
오마르 무크타르의 뜨거운 투쟁과 생애를 다룬 전쟁영화
영화의 연출을 맡은 무스타파 아카드 감독은
시리아 출신의 미국인 감독으로, 이슬람권에 대한
서구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진지한 작품 제작 활동
‘안소니 퀸’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
1981년 5월 개봉된 이 영화는
비평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박스오피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982년 이탈리아에서는 상영이 금지되었으며
2009년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서만 방영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당시 동아건설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당시 리비아의 지도자 카다피가 영화의 제작을
대폭적인 지원하면서, 국내 상영을 요청하여
1981년 12월 국제극장과 허리우드극장에서
동시 개봉하였고 흥행에 성공한 히트작
국내 최초 돌비 스테레오 음향 개봉작
물론 시대적 흐름과 여건상 아프리카 대륙의
리비아에 대한 관심도 이유가 될 수 있으나
리비아의 독립군의 전설적인 인물
오마 무크타르 역을 맡은 대배우 안소니 퀸의 명연기와
1세대 탱크와 기병의 대결, 교량 전투씬 등
대규모의 스팩터클한 명장면이 가득한
전쟁 영화로 완성도가 있는 명작
무솔리니 파시즘 치하의 이탈리아는
북아프리카 침략으로 리비아 원주민들을
자식이보는 앞에서 부모를 살해하는 등
살인과 방화 ,군인들의 여성 집단 강간 등
갖은 잔혹한 양민학살과 악행을 동원하여
리비아인을 굴복시키려했다.
이러한 난국에 리비아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웅으로
떠 오른 지도자가 오마르 무크타르이다
본래 시골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코란을 가르치는 교사였던 그는
적을 물리치는 것만이 평화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코란의 정신을 이어받아 총을 들고 나선
사막의 탁월한 전술가이기도 했다.
사막전과 산악전에서 뛰어난
오마르 무크타르의 게릴라전술에
현대병기로 무장한 이탈리아의 대규모 탱크군대가
번번히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평화라는 미명하에 작전상의 협상이 벌이지만
<리비아의 태양> 불린 오마 무크타르는 비타협적이고,
다른 부족의 게릴라들에 비해
근대 민족 지도자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저항 세력은 점차 그를 중심으로 뭉치게 되었다.
수차례에 걸친 이탈리아군의
오마 무크타르 포위작전은 계속 실패하다가
부상당한 오마 무크타르를 가까스로 생포하지만
이탈리아 군은 탈출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70세를 넘긴 오마르 무크타르의 손과 발에
족쇄를 채워 전리품처럼 전시했다.
그들은 늙은 반군 지도자를 재판했지만,
그의 입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말은
한 마디도 얻어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도대체 누가 누구를 재판하는 거냐"는
반문을 들어야 했는데.....
상영기간 2021년 7월 30일(금)~ 7월 31일(토)
상영시간 2회 10:30 4회 3:00
첫댓글 금요일 3회상영 관람했는데 최고의영화를 보게되서 기분좋은 날입니다.리비아를 침략한 이탈리아와 일제치하 우리나라의 독립군들이 싸우는 모습과 같아서 감명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