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단식 12일차, 박정희, 전두환 때도 이러진 않았습니다.>
230911_제158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이런 정권 처음 봅니다.
대선 때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를 ‘누구를 알았느냐, 몰랐느냐’를 놓고 선거법으로 기소해 직전 경쟁자를 탄압하는 이런 정권 처음 봅니다.
반면 ‘10원짜리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라던 자신의 장모는 ‘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이 되었어도, 이에 대해 사과 한마디조차 없는 이런 정권 처음 봅니다.
학력·경력 의혹,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차고 넘치는 범죄 혐의에 대해 대통령 부인은 검찰의 소환조차 없는 이런 정권 처음 봅니다.
직전 대선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는 걸핏하면 검찰 소환을 합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째까지 부르고 언제까지 부를지 그 끝을 모르겠습니다.
대선 때 선거는 ‘패밀리 비즈니스’, ‘가족 사업’이라고 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대통령 처가 땅 고속도로 종점 변경사건은 대형 패밀리 비즈니스였던가 봅니다. 보통 해 먹어도 숨어서 안 들키려고 노력하면서 해 먹는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대놓고 해 먹는 이런 정권 처음 봅니다. 아직도 처가 땅 쪽 변경안인지, 원안인지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쌍방울 탄압은 원래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출발했습니다. 쌍방울이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고 검찰발 가짜 뉴스가 언론에 몇 달 간 도배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인 즉 이재명 대표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 변호사의 지인의 로펌의 기업 인수 합병 비용이었다는 거 아닙니까? 변호사비 대납 사건은 거대한 가짜 뉴스로 판명되었지만, 이를 보도한 언론도, 언론에 흘린 검찰도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이런 정권 처음 봅니다.
이재명 대표 단식 12일 차입니다.
오늘 공식회의에도 못 나오셨습니다. YS 단식 때나, DJ 단식 때나 야당 지도자의 단식 때는 의례적으로라도 정부 여당이 걱정하는 척이라도 하고 때로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기도 했는데, 오히려 야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이런 비인간적인 정권은 처음 봅니다.
‘진짜 단식하는 것 맞냐’, 제가 국민의힘 의원한테 받은 질문입니다. 심지어 단식의 신뢰성까지 의심하며 조롱, 비난, 공격까지 해댑니다.
단식 중 음식물을 조금이라도 섭취하면 너무 식욕이 당겨서 더 이상 단식을 계속할 수 없습니다. 제 경험상 그렇습니다. 단식해본 사람은 다 압니다. 단식도 안 해본 무식한 소리는 이제 그만하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단식 초기에는 지방질을 태우고, 일주일이 지나면 단백질을 태우고, 2주일이 지나면 장기를 태운다고 합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심히 걱정됩니다.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입니다.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문자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대중들의 심리적 연대감도 폭넓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재명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라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가 폭넓고 두껍게 조직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국회의원들 지금 뭐하고 있냐’, ‘너무 평온하고 한가한 것 아니냐’라는 원망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윤석열 정권과 대차게 싸워라’, 이것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공통 분모가 아닌가 싶습니다.
목숨을 건 이재명 대표의 단식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나라를 구하는 길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지켜내는 것이 지금 당장 민주당의 길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것,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입니다.
없는 것도 있는 것으로 만들고, 있는 것도 없는 것으로 만드는 정권, 정치 무능, 경제 폭망, 외교 참사, 안보 불감증, 국방 무대뽀, 불안한 사회, 비정상 문화, 역사 왜곡까지.
이런 총체적 무능 폭압 정권은 처음입니다. 박정희, 전두환 때도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정적 제거, 야당 때리기에 타격감을 즐기고 있겠지만 분명 끝이 안 좋을 것입니다. 끝이 안 좋은 불행하고 비참한 이런 정권의 종말도 앞으로 처음 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