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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2.20 13:15
<블로그여행기>
홍콩 여행을 계획한 것은 원래 메인 여행지가 네팔이었는데 네팔은 직항편이 없고 경유편만 있었다. 로얄 네팔항공을 이용해서 네팔에 들어가려 했는데 로얄 네팔항공은 방콕, 상해, 홍콩을 경유한다. 홍콩 경유편이 더 비쌌지만 방콕은 예전에 가봤기 때문에 홍콩을 스탑오버하기로 결정했다. 마카오도 홍콩과 가까이 있어 짧은 시간동안 수박 겉 핥기 식으로로 들리기로 결심했다.
여행준비
가기 전 인터넷에 홍콩 관련 카페에 가입해서 조사해 보니 빅토리아 피크와 연인의 거리 야경은 꼭 봐야 할 것으로 추천하고 스탠리 마켓과 리펄스 베이, 란콰이퐁 등이 끌려서 메모지에 적어놓았다. 그리고 마카오는 홍콩에서 가는법을 간단히 메모 해놨다.
별다른 준비없이 일단 가서 부딪히는 쪽으로 무게를 두었는데 사람들도 친절하고 땅덩어리도 작고, 교통이 잘돼 있어서 여행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여행계획
홍콩에 15시 35분 도착해서 공항버스로 침사추이로 직행해서 숙소잡고 빅토리아 피크로 이동 한 후 야경감상 후 내려오는 길에 랑콰이퐁 들러 하루마감. 다음날 오전은 마카오, 오후는 스탠리마켓, 리펄스베이 그리고 저녁은 연인의 거리에서 야경감상으로 계획 세웠다.
예상 경비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왕복 페리 비용과 하루 숙박비용, 그리고 교통비, 식비, 기타 잡비해서 대략 6 - 7만원 정도 예상하고 홍콩달러로 15만원 정도 환전했다. 마카오는 홍콩달러가 통용된다. 비자카드가 있으니 추가 비용이 생기면 카드를 이용하기로 했다.
홍콩에서의 여행의 시작은 계획한 대로 안됐다.
네팔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홍콩으로 출발하기 위해 공항으로 갔는데 돌발상황 발생.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로얄 네팔 항공이 14시간이나 지연이 되어 버렸다. 원래 도착 예정시간이 15시 35분이었으나 다음날 새벽 5시에 홍콩 공항에 도착했다.
좋게 생각하면 숙박비가 절약되었고 안 좋게 생각하면 여행시간이 많이 줄었다는 아픔이다. 대략 적으로 생각해 놓은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무식하게 마카오에 가기로 한 계획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한층 내려가니 버스터미널이 있다.(6 - 24 시간까지 운행) 버스표 달라고 창문 두들기니 5시 50분이니 10분 더 기다리라고 한다. 6시까지 기다려서 침사추이로 가는 버스표를 샀다.
▲ A21번 공항버스를 타면 침사추이로 간다
▲ 침사추이로 가는 길
▲ 시계탑 옆에 스타페리 선착장이 있다
스타페리는 홍콩섬과 구룡을 연결해주는 여객선으로 배를 타고 가면서 사진 촬영하기도 좋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쭉쭉 뻗은 홍콩의 마천루를 보면서 배를 타는데 단돈 천원도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타는 것을 추천한다.
▲ 스타페리와 홍콩섬의 고층빌딩들
아침이라 안개가 끼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스모그인지 홍콩섬의 빌딩들을 뿌옇게 가려버린 노이즈가 살짝 믿기만 하다. 약 8분 만에 홍콩섬에 도착. 금방이다! 개성있고 멋진 홍콩섬의 건물들이 눈앞에 나타났다.
▲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바라본 홍콩섬의 건물들
▲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
▲ MTR 센트럴역
▲ MTR의 내부
MTR 센트럴역에서 MTR 셩완역까지 1정거장이고 도보로는 10 -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MTR 셩완역에서 내려 건물위로 올라가니(3층) 마카오 가는 페리 터미널이 나온다. 이곳 페리 터미널의 이름은 순탁 터미널인데 약 15분에 한 대 꼴로 운행되고 있었다. 페리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바다를 보면서 가니 마카오까지 순탄하게 도착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