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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에 눈을 뜨니 4시가 조금 넘었다.
어제 샤워도 안하고 옷도 안벗고 들어온 모습 그대로 손만 씼은 채 침대 한 구석에 쪼그려 잔 탓인지 눈이 일찍 떠졌고 전혀 안 잔
듯 피곤이 여전하다.
나이는 어쩔 수가 없어......흑흑
준비를 마친 후 오스트리아 티비를 시청했다.
어느 나라나 방송 편성은 비슷한것 같다.
여기는 더 평범한듯... 그저께 밤에 채널을 고르던 중 흥미로운 프로를 발견했는데 오스트리아판 '댄싱 위드 더 스타즈'였다.
여기는 춤의 수준이 우리보다 훨씬 높아서 놀랐다. 누가 누굴 따라했는지는 몰라도 세상은 참 넓고도 좁은 것 같다.
아침 식사 후 우리의 가이드님을 만났다.
우리가 다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고 기쁜 모양인지 더 명랑하다.
많은 여자들이 오스트리아-헝가리 국경에 있는 아울렛을 들르고 싶어했으나 가이드님의 일정이 우리를 부다페스트 가이드에게 인계하고 본인은 다시 비엔나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단다. 흑흑 쇼핑도 하나도 못했는데.... 어쩔 수 없다.
부다페스트로 가는 버스안은 정말 우리답지 않게 조용했다.
어제까지 전력질주하며 관광을 한 우리는 지쳐서 잠이 들었다.
3시간여 후 우리는 부다페스트에 도착을 했다.
고속도로 옆의 들판은 어느새 야생화에서 빨간 야생 양귀비꽃으로 바뀌어 있었다.
농촌의 풍경은 더 목가적으로 바뀐 것 같다. 넓은 들판....정말 유럽이 농업강국들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도시로 들어서니 오스트리아와는 딴판으로 시간이 40년은 되돌아 간 것 같다.
두 나라의 수준 차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과거에는 두 나라가 한 제국이었으나 헝가리는 공산치하에 있다 90년대 들어서야 비로서 개발이 시작됐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영웅광장.
이슈트반 황제를 비롯한 국가 영웅들의 동상이 있는 곳이란다.
헝가리는 896년에 건국을 했는데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만든 곳이 영웅광장이라고 한다.
그 앞으로는 유럽대륙 최초로 만들어진 지하철과 철저한 도시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거리가 이어져 있다고 하는데, 에고~~ 피곤이 몰려와서 그런지 만사가 다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피곤에 지친 내 눈길을 끄는 헝가리 일꾼의 모습.
흠....나쁘지 않군.
더운 날씨에 저런 헤드셋을쓰고 일하다니 이해는 잘 안되지만 어쨌든 도시의 첫 인상이 나쁘지 않았다. 흐흐~
정신을 가다듬고 설명을 들어보니 헝가리 건국의 아버지 이슈트반 황제와 그 외의 영웅들이라고하는데~
건국 1000년이면 신라제국과 맞먹는 역사다.
전몰 추모비라고 하는데 평소에는 군인들이 보초를 안서지만 오늘은 무슨 특별한 날 인것 같다고 한다.
군인들의 군복에서 약간 구 소련의 분위기가 풍긴다.
인물들도 약간 로스께들같네~~
영웅광장 한편에는 미술사박물관이 있다.
영웅광장 뒷편에 있는 공원 안에 있는 성인데 이름이 ........이런! 암튼 똑같은 이름의 성이 루마니아에도 있단다.
정말 그림같이 아름다운 성이다. 체코, 오스트리아와는 전혀 다른 동화책에서 보던 그런 성의 모습이다.
저 성의 탑에 갇혀 있으면 누군가 와서 구해줘야 말이되는 그런 그림이라고나 할까.........ㅜㅜ.
마치 드라큘라가 사는 성같기도하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뭇 동양적이다.
드라큘라.....신비스러운 이름이다..... 원래 루마니아 왈라키아지방의 영주인 '블라드 체페슈' 를 가리키는 말이다.
꼬챙이를 뜻하는 '체페슈'는 그가 이슬람 군대를 잔인하게 꼬챙이에 꿰어 죽여서 붙인 이름같다.
블라드영주는 헝가리까지 세력을 뻗은 이슬람 세력을 물리치고 영토를 회복했다. 사람을 꼬챙이에 꿰어서 죽이는 그 잔인성은 투르크병사들 까지도 벌벌 떨게 했다고.... 루마니아는 헝가리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투르크의 침략으로 그는 어려서 볼모로 잡혀가 생활을 했다. 아마도 그의 복수심과 잔인성은 이때 길러졌는지도 모르겠다.
이 왈라키아 영주의 활약은 남부유럽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었고 블라드는 교황청과 유력한 국가들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루마니아가 그리스 정교라는 이유로 교황청은 도움을 거절한다.
결국 정치논리에 따라 헝가리 왕은 이 왈라키아의 영주를 구금하고 마는데.....후에 자기 영토로 돌아와 다시 투르크세력을 물리치지만 힘이 약해진 왈라키아의 영주는 결국 투르크 세력에 쫓겨 자기가 만든 산 속의 비밀궁전으로 들어가 부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 용맹성과 적군을 잔인하게 다루는 왈라키아의 영주의 얘기는 돌고돌아 오늘 날의 드라큘라백작의 이야기로 알려진 것이다.
루마니아. 신비스럽지만 아직은 가고 싶지 않다.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에 혹하기엔 내가 너무 늙었다.
프란시스 코풀라만 아니었어도 동기부여가 됐을지도 모르지....
가이드의 설명이 없어서 어떤 건물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박물관도 있고 공원도 있다.
군데군데 이런 동상들이 있는데 이 분은 얼굴이 없다시피한 무명씨다.
밤에 보면 분위기 제대로일 듯...... 아 무셔~
동화같은 성을 구경하고 빠져나온다.
다음 행선지는 어부의 요새.
어딘지 동양적이면서도 독특한 구조의 건물이 나온다.
저 위의 세라믹 지붕은 마차시 성당이다.
13세기 몽고의 침입으로 건축양식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마자르족의 특성이 나타나는 텐트 모양의 지붕.
이곳이 일종의 어부협동조합 같은 것이었다는데 7개의 뾰족한 지붕들은 7인의 세력자들을 뜻한다고 한 것 같다.
이 높은 곳에서 다뉴브강(독일어로는 도나우강)을 내려다보며 침입자들을 감시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생각해보니 헝가리는 13세기 몽고의 침입이래로 외세의 침략이 많았다.
15~16세기에는 오스만 투르크의 침략을 받았고 17~19세기까지는 오스트리아의 침략을 받아 1차 대전에까지 휘말려 패전하는 바람에 국토의 70%를 잃게 된다. 지금의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지역이 모두 과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였다. 이 영토들을 다시 찾기위해 2차 대전에 가담해서 독일편에 서지만 결국 러시아에 의해서 1945년 점령당한 이래로 사회주의 체제에 있다가 1989년 동구유럽의 민주화운동에 편승해서 독립을 한다.
인구의 대부분이 우랄 알타이어를 쓰는 마자르족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그럼 얘네들도 몽고반점이 있나......? 새끼 발가락의 발톱도 갈라지는지 궁금하네....하긴, 우랄산맥에서 왔으니 몽고족과는 관련이 없겠지.
이슈트반 황제의 동상이다.
헝가리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는다고....
멋진 동상이다. 헝가리의 상징은 사자상인가보다.
사자상이 호위하고 있는 황제의 머리 위에 도너츠같은 원이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성인으로 추앙 받고 있는 듯.
아무리 애써봐도 사진이 구도가 영 맘에 안든다.... 우~쉬, 왜 이리 바람이 부나...
이 성당이 마차시성당이다. 마차시는 헝가리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왕이라고한다.
터키의 지배하에서는 이슬람 사원이었다고....
아름다운 고딕양식의 이 교회를 투르크인들도 파괴하기는 싫었나보다.
슈테판성당이나 비투스성당과는 달리 빨간 세라믹이 인상적이다.
이건 아마도 흑사병 탑.
이게 없는 도시는 없다.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절반 가까이 소실됐다는데 어딘들 없으리요마는....
그러고보니 남부유럽은 이런 탑들이 없었다. 그런 믿음 없는 것들.....
암흑같은 중세시대가 끝나고 르네상스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다 이 흑사병으로 막대한 노동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차례에 걸친 십자군 전쟁의 실패로 교황권이 약화된 탓도 있겠지만 흑사병은 사람들의 세계관을 바꿔 놓을 정도의 파괴력이 대단한 것이었으므로 사람들은 관심을 인간에게 돌리기 시작했다.
탑 주변을 둘러 보니 예쁜 건물들이 많이 있었다.
5월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건물이다. 올리브 그린의 건물 색이 나를 끝없이 유혹하는구나....
정말 이 장소는 사람이 많다.
평범한 건물들 위로 얼굴을 내민 시계탑이 눈에 띈다.
약간은 동양적으로 보이기도 하면서 루마니아의 냄새가 나기도 하는 저런 모양이 보기 좋다.
기념품 가게의 간판이 참 독특하다.
자기네가 팔고 있는 것들은 다 전시한 듯. 정말 창의적이다.
이 가게는 예술품을 파는 가게인가본데 간판은 비잔틴 스타일로 조금 무섭게 느껴진다.
그러고보니 헝가리는 카톨릭국가인데.... 아하! 비잔틴 미술품을 파나보다.
이 건물은 일종의 의학 박물관이란다.
예전에는 의료기구를 소독하지 않고 써서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이 박물관의 주인이 바로 산부인과 의사로 의료기구를 소독해서 사용함으로써 많은 여성들의 생명을 지켰다고. 역시 위생과 청결이 젤 중요하지!!!
아마도 우체국인 것 같다.
갑자기 어디론가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
대통령궁이라고 하는데 보초병들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다,
뭘 하려는걸까?
자기들끼리 연신 구호를 외치면서 총을 돌리고 나더니 위치를 교대한다.
하긴....가만히 있으려면 심심하긴하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사령부로 썼던 건물이라는데 당시의 포탄 자국이 너무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독일은 참 역사의 죄인이다.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사건. 히틀러는 인류사의 이단아.
종전 후에는 다시 이데올로기의 권력싸움에 휘말려 이제야 자유를 찾은 헝가리.
지금은 인류사가 발전의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겠지......?
헝가리의 대통령궁
여기도 내각책임제라 상징적인 의미라고 한다.
근데 헝가리 국기와 이태리 국기의 차이는 뭔가....?
부다왕궁 입구.
기둥과 철제장식이 매우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저 새는 전설의 새 '툴루' 라고 한다.
모든 건국 신화가 다 동물하고 엮이듯이 여기도 헝가리 원조가 되는 사람을 낳았다나 어쨌다나.....
청동 조각이지만 곧 날아갈 것만 같다.
내려와서 보니 참 독특한 구조다.
부다왕궁이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뉴브강에서 볼 때는 꼭대기에 있기는 하지만 이 위에서는 밑에 푹 꺼져있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여기처럼 궁전이 외부보다 낮은 데는 처음인 것 같다. 볼수록 신기하네....
부다왕궁의 안뜰.
여기가 아이리스에 나왔다는데 드라마를 안 봤으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궁전의 형태는 매우 아름답다.
이 분이 마차시왕이라고 한다.
헝가리 국민들이 모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자한 왕으로 태평성대를 이웠다고 한다.
헝가리의 상징은 사자가 분명하다.
여기저기 다 사자. 어흥~~!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의 일부인데 건물만 봐서는 파리에 있는 것 같다.
어부의 요새에서 본 다뉴브강.
건너편에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겔레르트 언덕으로 이동한 우리는 다뉴브강을 바라봤다.
비엔나의 도나우와는 달리 부다페스트의 도나우는 재색일 줄 알았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완전 시퍼런 색이네...ㅋㅋ
부다페스트라고 하면 거의 글루미 선데이란 영화를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90년대에 본 '뮤직박스' 라는 영화 때문에 부다페스트에 대한 호기심과 환상이 있었다.
1989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제시카 랭이 주연한 영화이다.
미국이 배경이지만 헝가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영화다.
헝가리태생의 정직하고 성실한 아버지를 둔 유능한 여자 변호사가 유태인들에게 잔혹행위를 했다는 죄목으로 전범재판에 회부당한 아버지의 변호를 맡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버지에 대한 수 많은 증언들은 그녀를 괴롭게 하지만 유능한 변호사인 딸 덕에 아버지는 무죄 판결을 받는다.
그 후 그녀는 마음 한 구석의 석연찮은 감정을 갖고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며 법정에서 증언된 장소들을 돌아보기도 하고 다뉴브 강둑을 걸으며 생각에 잠기기도 하는데..... 우연히 시내의 한 골동품점에 들러 오르골 박스를 집어들어 태엽을 감아 음악을 들으며 미소를 짓는다. 그때 태엽이 돌아감에 따라 박스 안에서 사진뭉치가 나오는데....
그 사진들은 나치전범으로서 아버지가 유대인들을 잔인하게 다루며 기념으로 찍은 것들이었다.
그녀는 큰 충격에 사로잡히고 결국은 그 사진들을 증거자료로 자기 아버지를 기소했던 검사에게 우편으로 보낸다.
결말 부분에서 주인공이 이 도시를 방문했을 떄 막 공산주의에서 놓여난 부다페스트가 선을 보인다.
영화에서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르겠지.....
영화에서의 다뉴브 강변은 다소 우울하고 슬픈 분위기였다. 하지만 오늘은 그 분위기를 내기에는 날씨가 너무나 쾌청하다 못해 발칙하기까지 하다!!
우리는 시내로 가서 저녁을 먹기 전에 구경을 하기로 했다.
시내 여기저기에서 영화 촬영을 하느라 통제된 구역이 많다.
하긴....여기는 참 사방이 영화의 배경으로 손색이 없다.
부다페스트, 특히 페스트 지역은 건국 1000년을 맞아 파리를 벤치마킹해서 계획도시로 만들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도시의 분위기는 파리와 많이 닮았다. 아마도 30년 후면 파리보다 더 아름다울지도...
파리는 시민들의 얼굴이 우울한 편인데 여기는 아직도 사람들이 티가 없이 순박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활기차 보인다.
경찰들은 할 일이 별로 없는지 담소 중이다.
여기가 성 이슈트반성당이다.
원래 카톨릭의 성당은 성인의 유해가 한 조각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여기는 이슈트반왕을 성인으로 추대하고 그의 손목을 전시했다고 책에서 봤다. 그래서 그런지 더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하지만 바로크양식의 성당은 참 아름답다.
눈치를 보니 성당 앞의 이 거리가 일종의 뜨는 거리다.
시내의 젊은 남녀는 다 나와 있다.
헝가리 남자들은 잘 생겼다기보다는 예쁘게 생겼다.
여유로운 거리의 모습이 여독을 날려버리는 것 같다.
이 아이스크림 가게는 예쁜 언니들이 샤베트를 꽃모양으로 만들어 준다.
헝가리에 미인이 많다더니 그런 것 같다.
너무 예쁜 아이스크림! 맛도 좋은데 레몬 맛이 넘 셔~~@*#$!
여기도 별다방이 있네, 그려.....
미국의 자본력은 역시 끝내주는구만...
아파트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오피스텔처럼 간간히 갤러리나 상점이 입주해 있는지 벨 옆에 간판들을 앙증맞고도 확실하게 붙여놨다.
우리가 저녁을 먹은 식당.
이런 악사들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팁을 주면 연주를 한다.
우리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 아리랑, 나의살던 고향등등......글루미 선데이까지 원하는 곡은 다 해준다.
헝가리는 물가가 정말로 싸다.
3000원 밖에 안하는 토카이 와인을 우리는 기념품 가게에서 15000원에 샀지만 뭐.... 볼불복 아니겠는가..
예쁜봉이 말에 의하면 와인을 포장한 에어비닐 가격이 12000원이라고 한다. ㅋㅋㅋ
민아랑 예쁜봉이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은 와인 두병을 가지고 호텔 근처에 있는 도나우강변으로 갔다.
정말 동네 개천같이 조용한 시골이다.
부다페스트를 조금만 벗어나도 우리나라 70년대 같이 소박하고 옛스럽다.
아뿔싸!!!!
와인 오프너를 잊고 안 갖고 왔네......
컵이며 과일안주까지 다 챙겨가고 정작 중요한 것은 두고왔다.......ㅠㅠ;
우리 셋은 번갈아가며 갖고 있는 볼펜, 방 열쇠, 돌멩이등 갖은 도구를 이용하여 30분 사투 끝에 코르크마개를 병 속에 집어 넣는데 성공했다!
결국 해 냈다는 기쁨에 모기가 무는 줄도 모르고 신나서 우리의 여행을 기뻐하며 한 잔 했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가는게 너무 아깝다.
결국은 극성스런 모기에 쫓겨서 우리의 소박한 시골호텔 마당에 있는 장미 울타리 밑의 테이블로 자리를 옮긴 우리는 우리의 지난 여행을 정리해 보고 또 내일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내일은 우리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자유일정으로 부다페스트 시내를 돌아 볼 예정이다.
옆에서 흐르는 도나우의 물소리가 웃음 소리같이 경쾌하게 들린다.
도나우강은 아름답구나~
영원히 흐르거라, 너 도나우여!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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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책한권을 쓰셔두 되겠어요~~^^ 행복한 여행의 향기가 찐~~하게 묻어나네요~~~
평범한 글인데 재미있게 읽어주시니까 제가 너무 감사하네요.
아무래도 좋은 경헙의 기억이라 같이 나누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저도 부다페스트를 같이 여행한거 같아요 특히 다뉴브강에 관한 영화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며 영화를 구해서 한번 보고 싶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 잘하고 돌아오세요
감사합니다.
부다페스트 아름다운 도시예요.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하는 감동이 많은 곳이죠^^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게 해 주는 여행기 잘 보고 가네요~
덕분에 다시한번 여행했네요~~ㅎ
갔다온 지 두달 가까이 돼서 그런지 시원찮은 기억력 덕에 가물가물합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정리하셨습니다
훗날 베스트 여행기로 옮기겠습니다
아휴~너무 황송하네요.
남은 마지막편은 더 열심히 써야겠어요~*^^*
진짜 글 잘 쓰시는 거 같아요.ㅎ
저도 뮤직박스 영화 봤는데.. 헝가리 가기전에 다시 한번 봐야 할거 같아요~~ㅎㅎ
관심을 가지고 봐주셔서 재미있게 읽으셨나봐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 영화 한번 다시 본다하면서 계속 못보네요.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영웅광장 왼쪽으로 조금 가시다보면 아주 멋진 온천도 있어요^^ 꼭 가보세요^^
가이드가 그 얘기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는 너무 시간이 없었네요, 아쉽게도......ㅜㅜ.
다음에 가면 여유있게 둘러보면서 온천도 하고 싶어요.
물론 수용복 착용하고 들어갑니다 ^^
아쉽네요~ㅋㅋㅋ
스치고 지나갔던 것들이 상상님의 글을 통해 새삼 떠오르네요.
저는 2주 지났는데도 가물가물한데 대단하세요.
8편 9편 ~~~ 기대 됩니다.
프리하에서 쓰던 동전 다챙겨 왔어요
3년쯤 있다 그때도 다리보다 가슴이 더 떨리면 다시한번 보따리를 싸 보렵니다.
가슴 설레는 느낌의 기억을 오래 간직하세요.
삶이 님을 힘들고 지치게 할 때 마다 되돌아 보고 또 앞으로의 삶에 대해 가슴 설레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여행자들이 그래서 짐싸기를 포기 못하는 이유같아요^^
도나우강변에서의 와인~~~!! 생각만 해도 즐겁네요~~ 생생한 여행기 다른글도 찾아서 봐야겠네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막상 밤에는 도나우강이나 우리나라 아무 개천이나 큰 차이야 없지만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추억이 가장 큰 선물인 것 같습니다^^
도나우 강변에서 와인먹은 거..정말 돈주고도 못할 행복한 추억이야..ㅎㅎ..그나저나 언니...여기 여행기 좀 다듬어서 책 내도 되겄어...최고예요..^^
다 너랑 민아같이 예쁜 동생들 만나서 행복한 추억 쌓았어.
정말 고맙다^^
상상님*^^*정말 감사해요. 12일간 동유럽 둘러보고 어제 도착했거든요. 님의 포스트를 보니 아직 그곳에 있는 듯 젓어드네요.
차분히 몇번이고 다시 봐야겠어요.
아! 그러셨군요.
너무 좋으셨겠어요.
아름다운 기억 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서 식사 했는데 이 노인 악사분 다시보니 반갑네요
연주 실력은 나쁘지 않았어요.
일행 중 한분이 팁을 주면서 글루미선데이를 요청하니까 연주도 하고 한국팀들이 많이 가서 그런지 한국 음악 레퍼토리가 있더라구요.^^
저도 지난6월에 동유럽에 다녀왔는데, 희미해지던(?) 기억이 이 사진과 글을 보니 새롭게 떠오르네요.
잘 보고 갑니다~아름다운 곳의 여행을 또 하기를 기대합니다^^
사진이랑 아름다운 여행의 추억을 올려주세요.
다같이 공유할때 추억이 더 빛날거예요~^^
날씨도 좋고 사진도 예사 솜씨가 아니시네요~^^ 자세한 설명도 그렇고 수고많으셨어요~~^^ 덕분에 여럿이 덕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