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 ‘은하수꿀참외’, 당도·정형과 비율 높아
더기반 ‘알찬꿀참외’ 선뵐 예정…참외 고유의 맛 살려
참외 흰가루병 저항성 품종이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종자회사들이 참외를 재배할 때 농가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흰가루병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품종 공급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어서다.
흰가루병에 걸린 참외는 잎 등에 하얀 반점이 나타나면서 생육이 떨어지고 껍질의 흰 골에 검은 반점이 생겨 심할 땐 출하가 어렵다.
종자회사들에 따르면 참외 흰가루병 저항성 품종은 병 발생률이 기존 품종보다 눈에 띄게 낮을 뿐 아니라 발생하더라도 적은 면적에 국한돼 방제가 쉬운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이들 품종은 참외 고유의 맛도 떨어뜨리지 않아 농가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국내 대표적 종자회사인 농우바이오의 <은하수꿀참외>다. 농우바이오가 오랜 육종기간을 거쳐 내놓은 <은하수꿀참외>는 2월부터 8월까지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당도가 뛰어나고 정형과 비율이 높아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우바이오 관계자는 “기온이 낮은 1~2월에도 흰가루병 걱정 없이 고품질 참외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이 품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더기반은 흰가루병 내병성 계통인 <알찬꿀참외>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더기반 관계자는 “<알찬꿀참외>는 2017년부터 본격 공급한 <바른꿀참외>를 잇는 흰가루병 저항성 품종으로, 농가들의 안정적 재배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팜한농은 참외를 접목할 때 사용하는 흰가루병 저항성 대목 <가루에쎄>를 올해 처음 출시한 데 이어 1~2년 뒤부터 저항성 품종을 내놓는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피피에스는 <프라임꿀참외>의 단점을 개선한 신품종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태씨(65·경북 성주)는 “흰가루병은 참외의 수량과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데, 저항성 품종이 속속 출시돼 농가들의 선택폭도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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