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제주일보
우주과학 체험교육장이자 야간 관광의 새 명소가 될 제주시민천문대의 건립 위치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시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 20억원과 지방비 20억원을 들여 지상 2~3층 규모의 시민천문대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부지 확보에 부담이 없는 봉개동 절물휴양지구 내 국유지 4000㎡를 후보지로 잠정 결정하고 제주시의회에 사업추진계획을 제출했다.
시는 부지 문제만 해결하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시민천문대 건립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인근에 4.3공원과 노루공원, 봉개관광지구가 조성되고 있어 연관 효과도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시의회에서는 학생과 시민의 천체과학 체험학습장인 동시에 야간 관광 명소로 활성화하려면 접근성이 편리해야 하나 봉개동 절물휴양지구는 도심지와 너무 떨어져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신제주와 인접한 오등봉 등도 후보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후보지 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시민천문대는 야간에 쉽게 별자리를 관찰하려면 인공조명이 없는 지역에 있어야 하며 제주시내 야경도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어 부지 선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