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별 다이어트 챌린지 1
여름휴가를 앞두고 자신이 원하는 보디라인을 만들기 위한 ‘한 부위별 다이어트 챌린지’가 트렌드로 확장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실천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활 루틴에 맞는 운동법으로 건강한 습관까지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운동 전문가로서 부위별 다이어트 챌린지를 어떻게 생각하나?
SNS에 올라오는 홈트, 다이어트보조제, 효소, 디톡스 제품들을 많이 검색하고, 주변에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등 운동하는 곳을 찾아가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방법들도 도움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생활습관과 성향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시적인 것이 아닌 건강한 생활습관을 찾아 장기적으로 지켜질 수 있는 것들부터 실천하는 게 필요하다.
혼자 운동하면서 조심해야 할 점이나 팁은 무엇인가?
똑같은 동작이라도 사람의 체형이나 자세에 따라 진행하는 방법도 다르다. 무작정 따라 하다 보면 오히려 통증이 생기거나 부상을 입기도 한다. 혼자 하는 운동은 초보라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따라 하기 쉬운 동작부터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운동을 배운 경험이 있다면 본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과 마무리 스트레칭을 진행하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 것이다.
여성들이 가장 빼고 싶어 하는 부위는 어디인가?
모든 부분이 날씬하면 좋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은 상체에서는 팔뚝살, 복부, 등살이며, 하체는 허벅지와 엉밑살이 처져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지방이 축적되기 쉬운 부분들이고 휴가철에 많이 드러내야 할 부위이기도 하다. 부분적으로 찐 살로 말미암아 몸매가 더 통통해 보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빼기 힘든 부위와 빼기 쉬운 부위는?
식이조절만 개선해도 쉽게 빠지는 복부지방은 꼭 빼야 하는 위험한 지방이다. 내장지방이 쌓이면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노출되기 싶기 때문이다. 호흡과 함께 평상시에 복부에 긴장감을 주는 자세를 유지하면 금방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등 부위는 평상시에 등 근육을 잘 쓰지 않기 때문에 한번 살이 붙으면 빼기 어려운 부위다. 등살은 잘못된 자세와 체형 그리고 식이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로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전문가와 함께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부위별 다이어트에 추천하는 운동이 있다면?
다른 부위에 비해 상체가 고민인 사람은 테니스나 배드민턴같이 상체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하고, 하체비만형은 혈액순환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요가나 필라테스 등 스트레칭을 통해 순환을 돕게 하고 붓기 관리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모든 다이어트에 유산소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신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은 버핏 트레이닝, 인터벌 트레이닝, 타바타 운동이 효과가 좋다. 앱으로 인터벌 타이머나 타바타 타이머를 설치해 20초 고강도 운동 후 10초 휴식으로 8세트 진행하길 추천한다. 고강도 운동 후 짧게 휴식을 취하는 방식의 트레이닝 방법은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다.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셀럽들도 부위별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나?
연예인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날씬한데도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주의다. 특히나 복부나 힙 라인을 많이 신경 쓰고,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 때문에 어깨와 상체 라인을 잡기 위해 근력운동을 꾸준히 진행한다. 그래서 복부와 힙 라인은 항상 빠뜨리지 않고 트레이닝한다.
부위별 다이어트에는 음식과 운동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요요현상이 없도록 하려면 운동을 같이 병행해야 한다. 같은 체중이라도 살이 쪄 보이는 사람이 있고 날씬해 보이는 것은 근육량의 차이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식단을 유지하기도 힘들고 평생 그렇게 먹을 수도 없다. 짜게 먹지 않기, 저녁 조금만 먹기, 야식 참기, 밀가루 덜 먹기, 물 많이 마시기, 군것질 하지 않기 등등 본인이 지킬 수 있는 것을 자신과 약속하고 지켜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는 장기적인 실천이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루틴을 추천한다면?
실제로 많은 고객들에게 권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일기처럼 섭취하는 모든 음식을 기록하고 일주일씩 다이어트 방법을 바꿔 진행하면 좋다. 1주 차는 밀가루와 튀긴 음식 안 먹기, 2주 차는 유산소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하기, 3주 차는 저녁을 가볍게 먹기, 4주 차는 짜게 먹지 않고 물 많이 마시기다. ‘일주일만 참으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 방법을 바꿔가며 진행하니 성취하기도 쉽고, 효과적으로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활습관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021년 7월 12일 여성조선) / 글 : 김선아 | 사진(제공) : 김세진, 셔터스톡 |
* 도움말 : 서수진(유어클리닉 원장), 윤소연(리샤필라테스&자이로토닉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