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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완 여행1 - 람세스역에서 기자역으로 이동해 밤기차 타고 아스완 가는길!
우리 부부와 선배님 부부등 우리 일행 4명이 알렉산드리아에 다녀와 오후
6시 조금 못미쳐 카이로 람세스역 에 내리는데.... 오늘 밤 8시에
출발하는 아스완 (룩소르 경유) 행 야긴 침대기차 를 타려면 기자역
으로 가야하는데, 여기 호스니 무바라크 역에 가서 지하철을 타면 됩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출근시간에 배낭 메고 캐리어를 끌면서 지하철(교외의 뉴마디는 전철)
을 타면서 어찌나 혼잡한지 지옥철의 쓴 맛을 충분히 맛보았기로.... 더구나
우리는 캐리어도 있는데다가 일행이 4명이라 그냥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는데, 마침
흰 택시라 흥정없이 탔더니 퇴근시간 러시아워 타임이라 어찌나 혼잡스럽고 막히던지!!!
택시는 한치 빈틈만 있으면 냅다 대가리 부터 들이밀고 보는데.... 앞자리에 앉아 있으니 발톱이 다
상하는 것 같네요! 택시는 나세르역 일대를 힘겹게 빠져 나와서는 고가도로에 얹으니 한숨을
돌리는데, 나일강을 건너 자마레크 섬의 빌딩숲을 지나고, 그러고는 해가 지는 석양을 보면서
강건너로 내려와 무슨 공원을 지나서 기자역 에도착하는데 미터기로 25 파운드( 5천원) 가 나옵니다.
"기자역" 으로 들어가니 이미 해가져서 밤이 되었는데 천만 다행으로 역사내 트랙 옆에
자그만 카페가 있고 외국인 단체가 자리를 잡았는데.... 이슬람 도시 카이로인지라
혹시나 싶어 맥주 를 시키니, 없다는 소리 대신에 캔을 갖다 주어 너무나도 기쁩니다!!!
그러고는 무슨 굉음이 들려 눈을 들어 위를 쳐다보니 지하철이 여기서는 전철이 되어
역사 지붕 위에 공중으로 지나가네요.... 여긴 경찰이 테러를 대비 하는 듯
안팎을 철통 같이 지키는데, 일반 기차가 도착하니 타는 것은 모두 현지인들 입니다.
외국인은 우리 처럼 룩소르나 아스완에 가는 침대기차를 기다리는 모양이니, 동양인 처녀가
서양인과 커플을 이루어 정답게 얘기를 하는데 분위기로 보아 한국 처녀 같은데.....
거의 한시간이나 기다려서 기차가 들어오고 승객 (90% 이상이 서양인) 들이 일어서는
데, 기차가 서니 차장이 차량 입구에서 티켓을 확인하는데 제복이 서양식 정복은 아닙니다!
기차에 오르니 침대차라 좁은 복도 옆이 모두 침실인데, 2인용 이고 좌석 2개에
세면대와 자그마한 받침은 글을 쓰는 용도 이리라.... 그때 우리 침실
옆문이 갑자기 열려 놀랐는데!!! 선배님의 사모님 이시네.... 그러니까 한가족
4명이 여행할 때는 이 옆문을 열고서 서로 왕래 할수 있도록 배려를 했나 봅니다!
지금은 4월이라 비수기인데 이집트는 더운 지역이라 12월부터 2월까지가
최성수기이고 다음으로 방학인 7~ 8월 이라네요... 우리는 민박집에
이메일로 여권 사본과 1인당 70$ 씩을 송금하여 침대 기차표를
구했지만, 만약 현지의 람세스 역이나 기자역에서 집접 표를 사자면....
침대차 티켓은 람세스역에 들어서면 왼쪽에 Sleeping Train Reservation 이라 고 간판을
달고 있는데 알렉산드리아에서 오는 차편을 제외하고 출발은 보통 기자역에서 합니다.
침대차가 아닌 일반 기차 네페르트이티호의 1등과 2등석은 입구로 들어가면 맞은편에
보이는 창구는 알렉산드리아 행 이고, 룩소르는 곧장 간 후에 홈을 지나
지하도로 내려가서는 다시 계단을 올라가 빙 돌아가는데 창구가 1,2등 별도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집트에서는 한줄 서기가 안되고 한 명 처리하는데 보통 15분이나 걸리는데 계속
새치기를 당하니 무려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차례가 오는데, 녀석들이 영어를
못하니, 게다가 룩소르(아스완) 행은 외국인은 1등석만 사도록 되어 있으니.... 결국 표
사기를 포기하고 되돌아 나와 입구 왼쪽에 있는 슬리핑카 표를 샀다는 여행기도 많습니다
( 침대표 60$ = 330 LE ( 이집션 파운드, 현지인들은 기니라 부른다 ), 1등
기차표 30$ = 165 LE, 불법인 2등표 109 LE, 룩소르나 아스완 모두
요금은 같다? ) 룩소르 가는 일반 기차 네페르티이티(1등, 2등) 는
여기 람세스역에서 출발하지만 침대 기차는 대개 기자역에서 출발 합니다.
그런데 겨울과 여름 성수기에는 침대 기차표가 매진되므로 카이로에 도착 하자마자 사던가
아니면 민박집에 여권 사본과 함께 돈을 송금 (60$ + 수수료 10$)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차시간표 사이트 : http://touregypt.net/trains.htm 에 접속하면 중앙에 See Also
라고 적힌 밑에 푸른색 글씨로 "Abela Egypt for Sleeper Train Information " ....
라고 적혀 있는 것이 상이집트(룩소르, 아스완) 가는 침대 기차 시간표와 요금표 입니다!
20시 출발(룩소르 5시, 아스완 8시 도착) 과 21시 출발 (6시도착, 9시반 도착) 이 있으니
위 두 기차는 모두 기자역에서 출발하는데, 알렉산드리아에서 17시 20분에
출발하는 기차는 카이로에 20시 10분, 룩소르에 5시반, 아스완에 9시경에 도착합니다.
1,2 등석 일반 기차는 람세스역에서 출발하는데, 위 사이트에서 조금
밑으로 Train Times Cairo - Luxor - Aswan 에 나와 있습니다.
기차는 20시 정시에 출발하여 일로 남쪽(상 이집트) 으로 달리는데, 들판에는 해가
늦게 지는지 초록색 작물이 푸르고 나일강에는 이제야 으스럼이 내려 앉습니다.
이집션 차장이 와서는 저녁을 주는데 쇠고기와 닭고기도 포함 되는 등 먹을만 합니다.
드링크는 ? 하고 묻기에 맥주를 달랬더니 무알콜 이라고 말하기에 콜라를 시킵니다.
나중에 치우러 와서는 이 녀석이 콜라 한캔 값을 무려 10기니(2천원) 나 달라고 하네요...
그러고는 좌석을 꺼집어 내어 나사를 잠그고는 침대를 만들어 주는데, 녀석이
사다리를 가지고 중세 기사가 창을 쓰는 양 장난을 칩니다!!! 그래서
이 기차가 “네페르이티호 Nefertiti ” 인지, 독일인이 운영하는 “왜건 리”
인지 이름을 물으니.... 내 발음이 시원찮았던지 “Sleeping Train" 이라고 하네요!
잠을 자다가 밤중에 깨어 창 밖을 바라 보노라니 컴컴한 나일강
너머 하현달 이떠 있으니..... 참으로 묘한 기분이 듭니다!!!
예전에 스무날에 걸친 러시아 전국일주 배낭여행시 블라디 보스톡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 를
타고는 4일간에 걸쳐 하바로프스크를 지나 바이칼 호반의 도시 이르쿠츠크 까지 가는데.....
그때도 이처럼 한밤중에 잠이 깨어 희디흰 자작나무 숲 너머로 뜬 보름달을 하염
없이 바라다본 적이 있는데.... 침대에서 한숨 잘 자고 눈을 뜨니 새벽인데
사위가 밝아오더니 야자수 너머로 불쑥 아침해가 솟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네요?
그러고는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인데 건너편 도로에는 당나귀며 우마차
를 타고 가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보이고..... 이윽고 7시쯤
에는 등교하는 꼬마들도 나타나는 것이 낮에는 날이 덥기 때문이리라!!!
카이로에서 머무는 시간이 불과 이틀이라, 하루는 시내에서 기자 피라미드등 7곳을보고는....
다음날에는 알렉산드리아를 다녀와 야간 침대차 타기 바빠 사막을 가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그중에서도 시와 Siwa Oasis ( 와히트 사와 ) 사막 투어는 카이로 투르고만 정류장에서
08시 30분 (11시, 14시) 에 출발하여 알렉산드리아를 거쳐 가는데..... 9시간
걸리며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웨스트델타버스로 7시간 (30파운드) 걸리는데,
시와 Siwa 에 도착하여 구시가지 샬리 Shali 로 당나귀 마차 (1.5파운드) 를 타고 갑니다.
관광 안내소나 호텔의 사막 투어는 80파운드 + 입장료 20파운드 + 당나귀 25 + 20£E 정도
하는데...... BC 332년 프타신전에서 이집트의 파라오가 된 알렉산드로스....
당시 이집트 제사장이 제우스와 아문의 아들이라고 선포한 그 아몬신전을 볼수 있다네요!
혹은 바하레이야 오아시스 Bahariyya Oasis 는 아침 일찍 07시와 08시 카이로
투르고만 버스 정류장에서 바위티 Bawiti 까지는 6시간 걸립니다. 패러다이스
호스텔 등에서 지프투어가 있으며 투어는 1명당 60~80 파운드 이상인데, 운전
사와 가이드(요리사) 가 동행히며, 바위티에서는 여자들의 옷은 온몸을 가려야 합니다!
낮에는 매우 더우므로 밤에 지프가 출발하는 데, 2시간만에 사막에서 텐트치고
야영 1박 ( 아랍 노래 들으며 바비큐 파티: 모래열풍은 피부를 따갑게
한다 ) 을 하는데... 이른 아침에 새벽별 감상하니 운이 좋으면 사막
여우 를 볼수도 있다네요!!! 아니면 텐트 주위에서 다녀간 발자국 이라도....
일출 (장엄하다!) 을 구경한 후 흑사막 과 오아시스마을 (수박이 달다) 및 백사막
( 석회퇴적물이 버섯바위등 기암괴석으로 금강산 만물상을 연상시킨다! )
을 가는 데.... 오아시스 마을에서 냉천 수영 후에는 크리스탈 마운틴
(수정산) 을 거쳐 바위티 마을에 1박하고 돌아오는 2박3일 일정이 보통이랍니다!
1박 할 경우는 추우므로 투어에서 빌려주는 모포 외에 침낭이나 두터운 옷 이 필요
한데, 모래 바람은 간혹 눈을 뜨지 못할 정도라 숨쉬기도 힘들고... 옷과
디카에 모래가 들어가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1회용 카메라를 준비합니다.
여자는 텐트를 쳐주나 남자는 모래 바닥에 담요 하나를 깔고 그냥 잔다네요!!! 며칠후
시나이반도 다합으로 가서는 요르단으로 들어갈 예정인데 그때 페트라 가는
길에 "아라비아의 로렌스" 의 무대 "와디럼 사막" 을 볼려는 생각으로 서운함을 달랩니다!
기차는 나일강변 옆으로 호르는 자그만 강 (운하?) 을 따라 달리는데, 이른 아침
부터 자그만 나룻배를 타고 고기 잡는 사람을 봅니다. 그러고는
자그만 시골역에 정차하는데 보니까 어렵사리 자그만 영어단어를 발견했는데
에스나 Esna 라고 적혀 있네요? 그럼 덴데라와 룩소르는 이미 지났다는 말인데....
오전 6시 아침을 준다고 들었는 데.... 조금 지나서 차자이 가져온 식사를 보니
풍성했던 어제 저녁과는 달이 자그만 빵 다섯조각에 오렌지 하나에
커피 한잔이네요.... 그렇게 아침을 들고는 에드푸 역과 콤옴보 역
을 지나는데.... 도시의 강변에 흰색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니까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아스완에서 펠루카나 유람선을 타고 나일강
을 따라 내려오면서 콤옴보, 에드푸, 에스나에 잠시 정박해 관광을 하고는....
마지막에 룩소르에 도착하는 것으로 2박 3일 혹은 3박 4일 일정을 마치다고 합니다.
룩소르에서 바로 내리지 않고 한나절 관광후 하선해도 된다고 하네요! 나일강
유람선이라면 카이사르와 함께 타기 위해 클레오파트라가 준비한 배는
길이가 무려 90미터에 이르는, 배 두척을 이어 붙인 초 호화판 이었다고 합니다.
갑판에는 레바논에서 수입한 백향목을 깔았고 지붕은 주랑으로 둘러쳤으며 황금으로 도금한
아치와 상아 조각품 으로 장식했는데, 베누스여신을 위한 신전까지 갖추었다니!!!
하지만 여행을 가장 많이한 황제로는 하드리아누스를 들 수 있는데, 제위에 오르자
마자 선제의 중신 4명을 죽였을 만큼 잔혹하다가도 부하병사에 다정다감한 변덕을 부렸다네요..
제위 21년중 날수로 10년간을 여러차례 제국을 순시하며 길위에서 보낸 황제는 서기 130년
19살의 그리스 미소년인 안티노스 를 데리고 나일강을 유람 (순시!) 을 하였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지성인이라면 열등한 존재인 여자가 아닌 미소년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순수한 형태의 사랑 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니, 동성애가 이상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리스 철학자들은 여자에 대한 욕정은 추한 것이고 남녀행위는 생식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며, 순수한 소년은 진정 사랑할 가치 가 있다고 믿었던 것이라???
선제 트라야누스의 조카인 황후 사비나도 문인들과 함께 동행한 나일강 여행은
헤르모 폴리스 부근에서 안티노스가 익사체로 발견되면서 황제를
비탄에 빠트렸으니 체면불구하고 배 갑판에 주저앉아 목놓아 울었다고 합니다.
사인은 황후에 의한 음모나 실족사가 아니고 스스로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하는데....
황제가 이집트를 방문했던 당시에 2년간이나 강우량 부족으로 나일강이
범람하지 않아 세해째도 계속되면 대기근이 찾아올 위기가 높아지던 시기 라네요?
*** 또 다른 이름의 안티노스가 등장하는 그리스 신화 ***
그런데 나일강에는 고대로 부터 사람을 제물로 바치면 강의 신이 범람을 허용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황제의 건강도 나빠지는 즈음에 연인을 위해 죽으면 황제의 생명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생각으로 강에 몸을 던졌다고 보는 것이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년이 곧 20세가 되는 데, 그러면 얼굴에 수염이 나게되고 황제와 헤어져야 하는 것이니....
*** 나일강물에 빠져 죽어서는 신이 된 황제의 연인이었던 소년 안티노스 ***
비탄에서 겨우 벗어난 황제는 안티노스를 신(神) 으로 선포하고 로마제국 곳곳에 그의 신전
을 세웠으며....... 나체 (신은 그리스때 부터 나체로 표현한다) 조각상을 제작 합니다.
소년이 죽은 저 강변에는 그리스식 도시 를 만들고 신전과 극장, 개선문 및 전차 경주장을
만들었으며 그의 이름을 딴 꽃과 별자리에도 소년의 이름 을 붙였다네요.... 그 도시
에서는 소년의 죽음과 황제의 슬픔을 기억하는 추모 전차경주가 열렸으며 번창했다는데....
*** 터키 에페소에 잇는 하드리아누스 신전 ****
19세기초 나폴레옹의 학자들이 간행한 “이집트지” 에 로마시대 구조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나온다네요! 그 위치는 룩소르와 카이로 중간쯤으로 지금 도시 이름은
바뀌어 “세이크 이바다” 라고 한다는데..... 반정부 성향의 이슬람 교도가
거주하는 지역이라.... 유람선도 서지 않으니 관광객이 갈 수는 없다고 합니다!
*** 로마 근교 티볼이에 있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별장 ***
콤옴보역을 지나는데 중간에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도 그랬지만 철로변에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뒹굴고 더러는 불에 탄 흔적이 보이는게 영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도중에 보이는 촌마을에는 묘지가 넓게 펼쳐지고 황량한데 그러다가 경작지가 이어
지고 칼로 자른 듯 바로 사막으로 변하는 것이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드네요!!!
8시 30분경 기차는 어수선한 아스완역에 도착하고 관광객들이며 카이로에서 물건을
해오는 듯 무거운 짐을 든 현지인들이 서둘러 내리더니 모두 사라져 버리고....
단체는 대기한 버스를 타고 간 듯한데 역에는 달랑 우리 일행 4명만 남았으니 호텔을
정하지 않은터라 걱정되지만, 그전에 우선은 내일 룩소르로 돌아갈 기차표 부터
구해야하는데..... 정보가 없었던 탓에 이틀간 두차례나 별별 쇼를 다하게 되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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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을 한 자,
험담을 들은 자,
험담의 대상자 등을 모두 죽일 수 있다.
유대인의 지혜가 집약된 탈무드에 있는 말입니다.
따라서 말을 하기에 앞서 늘 3가지 체에 걸러봐야 합니다
마음 편안한 하루길 되시기바랍니다.
💵💶💷
탈무드!!!! 참 훌륭한 교훈이지요?
이스라엘의 탈무드와 중국인들의 채근담!
이 두가지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녔다는.....
자구상에서 다른 민족들은 따라 갈수 없는.....
여행은 어떠셨나요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계획대로 아부심벨 사원에
무사히 다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