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터가 두대인관계로 (하난 데스크, 하난 노트북... 둘다 꼬짐.)
두개다 인터넷 되게 할려구...
하나로에 전화를 했습니다.
' 그게 아니라여... 두대다 연결하려는게 아니라 이거 하고 싶을땐 이거 저거 하고싶을땐 저거... 이런식으로 번갈아 가면서 연결할려고 외장형을 보내달라는 거에요...' 상담원이 외장형으로 교환해주는걸 상당히 싫어하는것 같았습니다.
문득 아이피 공유해서 쓰는줄 아나보다...란 생각이 드는 순간...그럴만도 하지...하며 참았죠...
이틀만에 서비스가 왔고 저보다 어려보이는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한듯 보이는 기사가 왔죠.
전 친절하게 데스크탑 다 분해해서 랜카드까지 쏙 뽑아놨죠... 빨리 하고 후딱 연결하라는 뜻으로여...
열심히 연결하고 있길래 슬그머니 방에서 나와 텔레비전을 보는데
'고객님'
'네'
그가 가르키는 화면은 안전모드 !!! ㅡ.ㅡ;
'데스크탑 상태가 안 좋아서 자꾸 에러가 나는데요...'
'그래요? ... ㅡ.ㅡ;'
서비스 기사가 맞나 의심을 했지만 참았다...
'노트북에 연결해 드릴까요?'
'랜카드가 지금 없네요... 걍 데스크탑걸 내장형으로 복구나 해놓으세요'
열심히 텔레비전 보는데 또...
'고객님'
'네'
'데스크탑 상태가 안 좋아서 자꾸 에러가 나는데요...'
또 다시 보이는 안전모드...
'하드 밀고 다 다시 까셔야 겠는데요...'
미안한듯 한 표정으로 열심히 나에게 설명을 하는데...
내겐 자기 실수에 대한 합리화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고객불만 머 이딴거 신고해 버릴까 하다가...
경기도 어려운데 지두 먹고 살아야지 하는맘에...
'그냥 가세요, 제가 복구 시킬께요. 외장형은 나중에 설치할게요.'
이렇게 보내고 안전모드가 된 컴터를 바라보다가 얼렁뚱땅 고쳐버리고
복구를 시켜놨다...
평소 내가 컴터에 완전 컴맹은 아니지만 서비스 기사보다 잘 한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기사가 에러나서 못 고친다고 하는걸 우째 나는 텔레비 보면서 고쳤을까... ㅡ.ㅡ;
어린놈이 돈버느라 고생이 많구나....
이참에 메가패스로 바꿔버릴까.... ㅡ.ㅡ;
선물도 많이 주던데...
많이 낡아 버린 컴터를 바라보다가...
오랜만에 목욕시켜준다는 기분으로 하드를 싹 밀어줬습니다.
그리곤 정성스럽게 윈도우를 깔고 업데이트를 시켜주고 하드를 텅텅 비어놓았습니다.
가끔은 이래야 컴터도 살만하겠죠? ㅎㅎㅎ
카페 게시글
기타 하드웨어 / 조립
황당사건.. ㅡ.ㅡ; 하나로 통신...
에프원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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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6 17:0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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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실제 기사분들이 그렇게 컴퓨터 실력이 좋지는 않는것 같더라구요...특히 통신관련업계에서는 네트웍 설정 부분밖에 모르시는 분도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