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카페 와서 글 써봅니다 ~
요기 카페에 저희 선배님들이나 후배님들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고민 상담 글을 올렸을 때 저희 학교 선배님들께서 쪽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정말 도움이 되더군요ㅠㅠ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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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10년 졸업생인데 제 동문들 중 꽤 많은 벗들이 전공을 안 살리고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더군요
보험설계사나 언어치료사 등..
저도 취업이 잘 된다는 소문만 듣고 부산기계공고에 들어갔는데 현재는 저 또한 공업 쪽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다니면서 저와 적성이 맞지 않는 것 같아 많이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제 적성에 적합한 일을 하고 있어서
크게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전공했던 분야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제 벗들 또한, 본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더군요
카페회원 분들 중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시겠지만..
감히 제 생각을 말씀드린다면 ...그냥 본인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
본인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 돈을 적게 벌고 많이 벌고 상관 없이, 그래도 나중에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출신 학교가 공고라 공장에도 들어가봤는데..영 맞지 않더라고여 ㅠㅠ
어떻게든 전공 살리려고 전기 쪽 자격증도 따보려고 했는데..재미도 없고 의욕도 안 생기더군요 ..
이리저리 방황하고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현재는 제 적성을 찾고, 제 적성에 적합한 일을 하고 있는데 일에 대한 만족감도 크고
벌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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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제가 처음 들어갔던 공장이...정말 시설이나 복지 혜택이 좋았습니다 ,
또한 제 성적으론 감히 이력서도 못 내미는 곳이였는데 운이 좋아 합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공장에서 몇 달 일하지도 않고 제 발로 나왔는데.
그만두고 난 후 몇 달은 계속 그 일을 후회했습니다
정말 안정적인 직장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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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 공장에서의 생활은 정말 안정적이였고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좋으셨지만
제일 큰 이유가 그 일이 제 적성에 맞지 않았습니다
꾸역꾸역 버틸 수도 있었겠지만 ..대충 어느 정도까지가 ..한계였겠지요 ..
마흔 중반 되면 ..눈칫밥 먹고 사퇴를 했을..딱 그런 시나리오였습니다 ..
그만 두었을 그때 당시에,, 당장 그만두면 돈벌이가 없어 진짜 힘든 시기였긴 해도 ,,
과감하게 그만두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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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독립을 해서 생활비를 모두 제가 벌고..평탄치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적성에 맞는 일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
경기가 많이 어려워지고 ..세상 사는 게 참 갑갑한데..(그건 나이를 떠나 사회생활하는 분들은 모두 공감할 겁니다..)
어떤 분야라도, 본인 적성에 맞고, 잘 할 수 있고, 좋아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젠가는 빛을 볼 거라 생각합니다 ..
취고기 카페에 와서 저도 많이 도움을 받은지라,
보잘것 없지만 저도..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
그런 의미에서 그냥 ..써 본 글입니다 ..
나이도 어린 풋내기가 세상 물정 모르고 그냥 마구잡이로 쓴 글이라 비판하셔도 할 말은 없네요 ^^ :;
첫댓글 바이럴 열심히 하세여 부럽습니다
이상적인 말인거 같은데....
하고 싶은거 하다가 손가락 빨거 같으니... 현실과 타협하는 거잖아요. .
어느과신지는 모르지만 저도 부기공 42회졸업생입니다 ㅎㅎ 저는 비록 현실과 타협해 현재 모기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 결정 부럽고 용감하네여 ㅎㅎ
저랑 동기시네요 ㅎㅎ 제 친구들도 다른 분야로 가서 많이들 일하고 있죠 ㅎ
하이록코리아에 부기공모임도 있고 출신 많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