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마량항, 연탄 불고기 해장국집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 강진군 대구면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 강진군 대구면
강진 마량항 해장국집에서 아침 해장으로 돼지 김치찌게를 먹고 강진만 바닷길을 따라 올라오던중, 강진 가우도의 멋스러운 출렁다리에 매료되어 거기서 잠시 가우도를 돌아 보았다
그리고 다시 강진읍을 지나고 남해 고속도로 강진 무위사 IC로 진입하는데 저 멀리 허허벌판 사이로 멋드러진 산이 하나 보였다 허허벌판에 우뚝 솟은 저 바위산 ! 그 산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전율이 느껴졌다
설악산 공룡능선처럼 뾰죽뾰죽 솟아오른 바위산이었는데 언젠가 어느 블로그 사진에서 보았던 바로 그 산이었던 것 같다 전라남도 강진과 영암의 허허벌판에 저렇게 멋드지게 우뚝 솟아 있는 산은 아마도 월출산이 아니었을까 ?
누구의 노래였드라 ? 하춘하 던가 ? 영암 아리랑을 불렀던 카수였는데....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 둥근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
그러고보니 월출산에도 천황봉이 있나보다 지리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남해 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서영암 IC로 빠져 나올무렵, 그 신비스런 월출산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목포에서 서해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목포에서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10분 정도 달렸을까 ? 어느새 무안과 함평이었다 이때가 점심 시간이었는데 이대로 집으로 가자니 아쉬움이 좀 남는다 그렇다고 무안에서 신안의 섬, 증도까지 가기는 시간이 좀 벅차고.... 어데로 갈꺼나.....? 잠시 장고 하다가 서해고속도로에서 가까운 함평의 바닷가나 돌아보고 나올 작정으로 함평 IC에서 빠져나와 지도를 살펴 보니까 이 부근에서 지도상으로 나와 있는 곳은 돌머리 해수욕장 밖에 없었다
그래....돌머리인지....돌대갈 해수욕장인지....그곳으로 한 번 가보자 ! 그러고는 돌머리 해변이 있는 서쪽으로 차를 몰았다 10여분후, 도착한 곳은 서해바다 너른 갯벌이 있는 자그마한 해수욕장이 었는데 그 해수욕장에는 돌이 하나도 없었다
함평읍 주포마을 포구에서 본 돌머리 해수욕장
아니...어케 된거야 ? 돌머리 해수욕장에 돌은 하나도 없고 맨 갯벌 밖에 앙 보이다니.... 이런 갯벌에서 어케 해수욕을 한단 말임시 ? 그리고 해수욕장 부근에 횟집은 커녕 구멍가게 하나 없었고 하다못해 민가 하나 보이지 않았다 아 ! 잘 못 들어왔구나 ! 이케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다시 왔던 길로 나가는데 오익 ? 이건 또 메야 ?
주포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 - 함평읍 석성리
아니....맨 갯벌하고 허허벌판 밖에 없는 이곳에 이거이 웬 수산물 직거래 장터야 ? 오우 ~ 글잔아도 시장하던 참이었는데 요거이 먼 직거래 장터인가 구경이나 좀 하고 가보자 ! 그러고는 허허벌판 갯벌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수산물 직거래장터로 실실 걸어가 보았다
주포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 - 함평읍 석성리
포구 한 구석에 백토마를 묽어놓고 시적시적 걸어가 보았더니 갱구네 수산이 있고 우양수산이 있고.... 수산물 직거래 장터에는 수산이 몇군데 있었는데 요기서 회를 판다는거여 ? 아니머 괴기만 판다는 거여 ? 길을 가다가 요런 요상시런 장터가 있으머 우리는 그냥 못 지나치지 !
주포 어촌계 요상시런 수산물 직거래 장터 - 함평읍 석성리
주포마을 어촌계 수산물 장터에서 본 함평의 갯벌
어촌계 수산물 장터 앞으로는 이렇게 드넓은 뻘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으며 뻘 뒷쪽으로는 또 드넓은 논과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그러니까 이 동네는 드넓은 뻘과 드넓은 들판....머 이런것들 밖에 없는 동네였다
드넓은 뻘 한복판에 세워진 요상시런 장터, 주포마을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
드넓은 뻘 한복판에 세워진 요상시런 장터, 주포마을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 우양수산
드넓은 뻘 한복판에 세워진 주포마을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로 들어가 봤더니 마침 이날이 월요일 오전 시간대라서 그런지 장터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밖의 현수막에는 우양수산이었는데 안으로 들어와 보니 갱구네 수산도 있었다 그러머....요집 얼라 이름이 갱구인가 ? 장터만 요상시런줄 알았는데 횟집 이름도 요상시럽눼 ! 헐헐헐 ~
주포마을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 요상시런 이름의 갱구네 수산
갱구네 수산 수족관에는 멍게와 낙지, 그리고 딥따 큰 망둥어들이 들어가 있었다 그러고보니 횟집 이름만 요상시런줄 알았는디 망둥이들 크기도 요상시럽다 망둥이 크기가 팔뚝만한데 내 시상 살다가 이렇게 큰 망둥이는 첨 본다
이거이 망둥이 마져 ? 먼 망둥어가 이케 큰 거야 ? 우리 예전에 갯벌에서 낚시할때 잡았던 망둥이들은 커야 손바닥 반정도 크기 밖에 앙됐었는데 여기 함평 갯벌 망둥이는 그 크기가 숭어 큰 놈 크기와 비슷했다 요거 한 마리만 잡아 묵어도 배가 불룩 나올것 같다능.....헐헐....
주포마을 갱구네 수산 -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
주포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장터 요상한 이름의 갱구네 수산으로 들어가서 망둥어 맛있냐고 물어 봤더니 망둥이는 맛이가 없다고 한다 그러머 머가 맛있냐고 했더니 요즘은 낙지가 제 맛이라나....? 그래서 낙지를 한 접시 주문하고 낙지가 나오는 동안 해방된 백성이 소주 한 병을 시켜서 또 해장을 하기 시작......아....오널도 아산 아자씨....심상찮다
낙지 한접시 주문해 놓고 해장술을 시작하는 해방된 백성
스키로는 멍게 한접시가 우선 나오고....
조금후 등장한 낙시 한 접시 ! 인적이 드문 허허벌판, 허허갯벌 한복판의 수산물 직거래 장터, 그 요상한 이름의 갱구네 수산에서 시식하는 낙지도 그 맛이 요상 야릇하기만 했었다 요거이 왜 ? 탕탕낙지라는 이름이 붙었냐고 물었더니 낙지를 도마에 올려놓고 그져 사정없이 칼로 탕탕탕....쳐서 탕탕낙지가 되었다나....? 어찌 되었던 탕탕낙지가 일반 낙지보다 씹히는 맛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한 접시에 이만 오천원인가....? 삼만원인가....? 그랬었는데 그 량은 무척 많아서 둘이 먹다먹다 다 못 먹고 좀 남기고 나왔다능....
허허갯벌 한복판 갱구네 수산에서 탕탕 낙지에 해장술 마시는 해방된 백성
드넓은 뻘 한복판에 세워진 요상시런 장터, 주포마을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
드넓은 뻘 한복판에 세워진 요상시런 장터, 주포마을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
주포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본 함평 방조제
주포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앞 포구
주포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앞 포구
주포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앞 포구
주포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 포구에서 본 돌머리 해변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돌머리 해수욕장이라 하는데 해수욕을 하기에는 좀 그렇고 해서 기냥 해변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정할듯..... 그나저나 해방된 백성은 갱구네 수산에서 탕탕낙지에 소수 한잔 마시고 기분이 삼삼해 지는지 함평 바닷가 풍경을 보고는 마냥 좋아라 ~ 한다
허허벌판, 허허갯벌 한복판에서 세워진 주포 어촌계 수산물 직거래 장터 - 함평읍 석성리
한적하고 요상시런곳 ! 그 요상시런 이름의 갱구네 수산에서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바라보며 먹어본 그 탕탕낙지의 맛은 요상하기는 하지만 그 분위기와 맛은 띵호와 ~ 띵호와 ~
이미자 - 동백아가씨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출처: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비단장수왕서방
첫댓글 감사합니다.잘 보고 갑니다.
......
여행을 댕기다 보먼 엉뚱헌디로 빠져서 엉뚱헌 일을 젺어 보는 재미가 쏠쏠 허던디..
아매 이 동내도 시방 쯤이먼 사람들이 바글바글 허꺼그마... ^^
요즘은 가는 곳마다 사람반 물반, 풀장같은 곳은 물반 오줌반 입쥬
옆에 화장실 있는데도 그 많은 사람들중 화장실 들어가는 사람은 몇 앙되더랑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