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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UHDTV가격이 많이 싸졌다고 연일 홍보성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 싸진 UHDTV가 화면크기가 작아져서 그런 것이지, 절대 UHDTV가격이 저렴한 것이 아니다. 같은 삼성 40인치 HDTV가 7~8십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에서 말하는 보급형 40인치 UHDTV는 190만원이나 호가한다. 특히 UHD화질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55인치 평면 가격은 아직도 3백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금처럼 UHD콘텐츠가 전무한 상황에서, UHDTV만 쏟아져 나오는 형국은 빈깡통의 UHDTV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HDTV에 가까운 UHDTV나 다름이 없다. 그래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 UHD중계 여부가 국내 UHD방송과 UHDTV시장의 활성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월드컵이 UHD로 중계가 된다면, UHDTV시장은 활성화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국내 UHD방송은 물론, UHDTV 활성화는 장담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헌데, 브라질 월드컵 1달여를 남겨놓은 현 시점에서, 브라질 월드컵이 UHD로 중계가 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브라질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방송사들은 UHD실험방송만,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시청자는 지상파 UHD실험방송을 시청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지난 4월 3일 개국한 케이블TV의 UHD방송은 지역적으로 제한된 UHD방송을 송출하고 있는데다, 삼성-LG 2014년 UHDTV로만 선택적으로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한계성을 가진 상황에서, 케이블TV업체들이 브라질 월드컵 UHD중계권이 없어, 사실상 브라질 월드컵이 UHD로 중계되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6월 2일 개국예정인 KT스카이라이프 UHD방송은 세톱박스 형태로 실시하여, UHDTV만 구비하면 전국적 시청이 가능하지만, KT스카이라이프도 브라질 월드컵 UHD중계권이 없어, 사실상 브라질 월드컵을 UHD로 중계하긴 힘들게 현실이다.
▶국내 UHD방송(VOD) 서비스 현황
현재로선 가장 가능성이 있는 시청방법은, 일본이 6월 2일 개국하는 일본 위성 UHD방송을 수신하여, 시청하는 방식인데, 현재 일본도 UHD방송은 시험방송 수준이라, 국내에서 수신이 될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부산과 같은 일부 경상권은 일본 내수용 위성 UHD세톱박스 내지는, 2014년 5월 출시되는 일본 내수용 UHDTV로는 일본 위성 UHD방송을 수신(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14년 UHDTV시장은 UHD방송의 미비로, UHDTV활성화에 최대 이슈가 될 수 있었던, 브라질 월드컵을 놓침으로서, 2016년 올림픽을 기약해야 하는데, 2016년은 일본이 8K UHD시험방송을 한다고 하고 있어, 자칫 지금의 4K UHD방송과 4K UHDTV는 SD방송과 SDTV처럼 일시적 방송과 TV로 전락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2015년 이후부터는 유료방송을 비롯하여, 지상파, IPTV, 4K 블루레이 타이틀과 같은 4K UHD콘텐츠가 많아지긴 하겠지만, 큰 이슈의 볼거리가 없는 상황에선,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HDTV를 구입한지 불과 2~3년밖에 안된 상황이고, 무엇보다 1~2년 후에 8K UHD방송과 8K UHDTV가 출시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4K UHD방송과 4K UHDTV는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할 가능성이 점 점 커져 간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국내 UHDTV시장의 99%이상을 독과점하고 있는 삼성-LG가 4K UHDTV를 세계 최고가로 판매하면서, UHDTV대중화에 최대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한다면, 삼성-LG가 지금의 UHDTV가격을 최소 30~40%정도 낮추지 않는다면, 삼성-LG도 스스로 어려운 결과를 맞을 것이다.
그러므로 삼성-LG는 어떤 형태로든, UHDTV가격을 30~40%정도 인하하고, 유료방송사들이 브라질 월드컵을 UHD로 중계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만, 삼성-LG의 UHDTV판매가 어느 정도 활성화 될 것이다. 현재 UHD방송을 하는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미국도 아직은 UHD방송에 적극적이지 않다.
UHD방송의 경쟁은 한국과 일본인데, 일본은 UHD방송을 8K UHD방송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사실상 일본은 4K UHD방송은 가전사들을 구제하기 위한 일시적 방송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지만, 일본도 8K UHD방송이 어느 정도 안착이 되려면, 2018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내 UHD방송을 2014년에 어느 정도 정착을 못시킨다면, 앞으로 국내 UHD방송과 UHDTV 시장은 상당히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14년에 UHD방송과 UHDTV가격을 어느 정도 활성화 시켜서, 2015년에 대중화 시켜야만, 국내도 2018~2020년 사이에 8K UHD방송과 8K UHDTV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UHDTV를 가격으로 대중화 시키고 있다. UHD방송과 UHD콘텐츠가 전무한 중국이 HDTV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 UHDTV를 대중화 시켜, 세계 최대 시장(80%이상)으로 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그들은 UHDTV관련 TV-방송기술이 불확실 하고, 빠르게 변화를 한다는 점에서, 그들은 저렴하면서, UHD화질만 느낄 수 있는 평면 LCD(LED)형 UHDTV에 집중을 하고 있다.
바로 UHDTV콘텐츠 부재와 소비자의 욕구를 적절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이 UHDTV기술 수준과 시장 여건상 프리미엄 UHDTV를 만들지 못해 그렇게 간다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TV시장을 지켜본 많은 전문가와 국내 TV마니아들의 생각도 중국의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이 후발주자인 한국의 TV시장 대응에 선도국의 자존심을 내세우다 TV선도 국에서 밀려났다. 그런데 지금 삼성-LG가 바로 그 일본의 전철을 밝고 있다. 후발주자인 중국을 무시하고, 애써 외면하려 하고 있다. 허나 세계 TV시장은 2014년 UHDTV시장을 중심으로 요동칠 것이다.
삼성-LG는 이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의 고가 TV정책과 마케팅 중심의 TV판매는 이제 한계에 왔다. 삼성-LG는 어떡하든 브라질 월드컵이 UHD로 중계가 될 수 있도록, 방송사들과 협력하고, 세계 최고가의 UHDTV가격을 최소 30~40%정도는 인하를 해야 한다.
UHDTV가격인하 많이 삼성-LG가 미래 TV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해 나 갈수 있는 대안일 것이다. 또한 10%도 안되는 국내 TV시장을 쉽게 봐서도 결코 안 될 것이다. 삼성-LG가 이런 소비자의 조언을 계속 외면한다면, 그 결과는 일본의 전철을 밟는 것이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첫댓글 200%동감입니다.
먼가 현대기아차 = 삼성LG...대충 이런 느낌이네요....지금 TV살려고 계속 보고 잇는데 걍 직구로 HDTV를 사야될거 같은 느낌이..ㅜ_ㅜ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 그리고 가전사들이 최소 1~2년전 고민을하고 협의를 했어야 할 사항 입니다. 세부적인것은 알 수없으나 서로가 윈윈이 되는 과제인데
너무 늦은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컬러방송을 하지 않을때 부산에서 소니 14인치 진공관식컬러TV를 보면서 컬러에 감탄을 한 기억이 납니다.
또 국내에서 HD방송을 하지 않을때 BS위성으로 NHK 다큐멘터리 보면서 그 섬세한 해상도에 빠진시간도 있었습니다.
이제또 일본 위성을 달아야 하나? 상성이나 엘쥐가 시장의 선도방법을 잘 알겁니다. 고가정책으로 이익을 많이 내는것보다 자사제품의 보급을 확산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인데..
늦지는 않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국내 중계권은 SBS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월드컵 중계에 대한 재판매는 언제든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BS를 제외한 KBS/MBC도 보편적 시청권 때문에, SBS에서 중계권료 주고 중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BS도 브라질 월드컵 중계권료를 너무 고액으로 구입하여, 재판매를 하여야만 어느 정도 손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성-LG가 협찬을 하라는 이유는 바로 그 비용 부담을 일정부분 지불해서, 유료방송사들이 UHD로 방송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삼성-LG UHDTV 판매도 늘것이고, 유료방송사들도 가입자를 더 유치 할 것입니다.
헌데, 문제는 케이블TV업체와 위성(KT스카이라이프)은 사실상 송출 업체이다 보니, 중계를 하려면, 스포츠채널 회사들과 연동이 되어야 하는데, 중계구너료에 대한 비용 부담 문제와 UHD방송을 하지 않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유료방송사에 UHD방송 중게권을 재 판매 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계구너료만 어느정도 보장이 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