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정말 좋아하던 오리고기집. 주변 사람들이 맛집을 추천하라고 하면 주저없이 추천하는 곳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위치가 조금 어중간 한대다가 가격이 싸지는 않기에 자주 안가지는 집이기도 하다. 설 연휴 기념 누나가 내려온 김에 역시 또 갈 수 있게 되었다. 위치는 부산 공고 담벼락 끝. 부경대학교 주변에 있다가 지인들과 갈때는 그냥 맘 편히 택시 타고 '부산공고 담벼락 끝' 으로 주문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요금도 얼마 안하고.
간판. 가게 전경. 이런 골목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이 집 최대의 단점이 아닐까.
메뉴판. 백숙과 옻닭은 2시간전에 예약해야 한다.
이런. 화장실을 다녀오니 이미 고기가 불 위에 올려져있다. 이 집은 특이하게 고기를 국수처럼 썰어놓았다. 처음에 왔을때는 정말 신기했으나 지금은 익숙해졌다. 근데 음...자세히 보니 양념 색깔이 더 진해졌다. 물어본다. 주인이 바꼈냐고. 원래 사장님 친구분이 맡아서 하신다고 근데 음식맛은 안 변하니까 걱정말라고 하신다. 벌써 양념 색깔부터 변한거 같은데요..
기본찬들. 이 집은 김치 종류도 여러개 나오지만 하나 같이 정말 맛있다. 나머지 반찬들도 대만족. 특히나 톳나물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 집의 또 다른 장점. 엄청난 쌈 야채. 배추, 상추, 쑥갓, 치커리, 적취, 방아 등 엄청난 양의 싱싱한 야채가 나온다.
아는 사람들만 주문한다는 전어젓갈. 매년 직접 담근다고 들었다. 많이 짜지도 않고 정말 맛있다.
고기가 익어 양옆으로 정렬 한다음 다른 고기를 또 올리고.
상추에 파생채, 오리고기, 제피, 전어젓갈 그리고 야채 올려서 이렇게 한쌈.
밥을 주문하니까 나온 굴김치. 조금 숙성정도가 어중간 했다.
미역무침.
구수하고 아주 만족스러웠던 된장찌개. 보통 고기집에서 고기가 맛있더라도 된장이 맛없으면 제대로 먹은 기분이 나지 않는다. 반면에 고기가 별로여도 마지막 된장찌개가 맛있으면 만족감을 주기도 하는데 이 집은 둘 다 만족. 고기 양념이 조금 강해졌지만 여전히 맛있다. 조만간에 또 한번 방문할 듯.
첫댓글 오리불고기 아주 맛나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