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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언, 스마트매틱, 조지소로스, 클린턴재단, 그리고 CIA….
이번 미국 대선에서 벌어진 대규모 조작(massive election fraud) 배후 세력으로 미 중앙정보국(CIA)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CIA의 부정선거 개입을 연일 언급하고, 지나 해스펠(Gina Haspel) 국장의 해임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지나 해스펠 CIA 국장 해임 요구…개표조작 서버 압수에 CIA 원천 배제
▲ 19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는 트럼프 변호인단 시드니 파월 변호사. 출처=C-SPAN
트럼프 변호인단을 이끄는 연방검사 출신 시드니 파월(Sidney Powell) 변호사는 지난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번 CIA를 성토했다. 특히 15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서는 “지나 해스펠은 당장 해고돼야 한다(She should be fired immediately)”고 강하게 주장했다.
개표조작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도미니언’의 문제점을 비롯, 민주당의 조직적인 부정선거 음모를 CIA가 충분히 알고도 이를 방치한 책임을 물어 해스펠 국장을 해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언 내용으로는 해스펠 국장의 직무유기를 지적하는 수준이지만, 실제 트럼프 측에서는 CIA를 내부의 적(敵)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19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개표조작에 사용된 컴퓨터 ‘서버(server)’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었고 미군을 투입해 현지에서 압수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서버 압수’가 사실이라는 것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압수한 서버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공화당 루이 고머트(Louie Gohmert) 텍사스 주 연방 하원의원이 뉴스맥스(Newsmax)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그 존재가 언급됐다. 당시 고머트 의원은 “미 육군이 최근 프랑크푸르트에서 작전을 벌여 서버 압수에 성공했다”며 “이 작전에서 CIA는 완전히 배제됐다(CIA was totally excluded from this operation)”고 밝힌 바 있다.
해외 군사첩보에서 당연히 활약해야 할 CIA를 일부러 빼고 벌인 작전이라는 것. 이 소식에 일각에서는 CIA가 反트럼프 세력의 음모를 방조한 수준이 아니라, 민주당 측과 공모해 개표조작을 감행한 장본인이라는 소문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파다하다.
위키리크스 “CIA 해킹 공작 거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 위키리크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CIA의 해킹 공작 거점이라고 2017년 폭로한 바 있다. 출처=독일위키백과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의 기밀을 폭로하는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2017년 3월에 공개한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CIA가 운영하는 전문 해커 조직의 유럽 거점(a base for hackers)이라는 내용이다.
당시 위키리크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중국, 중동을 타깃으로 한 CIA의 대량 해킹 공격이 시작되는 곳(the German city of Frankfurt am Main as the starting point for numerous hacking attacks on Europe, China and the Middle East)”이라고 폭로했다. 이번 개표조작 서버가 있던 프랑크푸르트가 본래 CIA 해킹 공작의 근거지라는 것이다.
압수된 서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사이틀(Scytl)이라는 회사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틀社는 올해 6월 파산 선언을 하다, 대선 직전인 지난달 파라곤(Paragon)이라는 회사에 인수된 선거 전문 IT 기업이다.
트럼프 측은 개표 당시 득표 현황이 프랑크푸르트의 사이틀社 서버로 실시간 전송돼 바이든 후보가 이긴 것처럼 조작 집계됐고, 그 결과는 다시 인터넷망을 타고 미국으로 전송, 주요 언론사 개표방송을 통해 발표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위키리크스의 2017년 폭로와 트럼프 측의 주장을 종합하면, 사이틀社가 이번 개표조작을 위해 CIA의 하청을 받았거나, 실제로는 CIA가 관리하는 회사가 아니냐는 추정까지 가능하다.
트럼프 측 개표 조작서버 포렌식 분석…반역의 전모 밝혀질 가능성
▲ 트럼프 캠프의 브라이언 트래셔는 프랑크푸르트에 있던 개표조작 서버를 압수해 현재 포렌식 분석을 하고 있다고 18일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출처=뉴스맥스TV
만일 CIA가 이번 개표조작에 적극 가담한 거라면 이는 불법으로 현직 대통령의 재임을 막은 국가정보기관의 반역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적국을 상대로 써야 할 첨단 첩보기술을 자국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데 사용한 셈이다. 여기에 중공 같은 적대국과 협력한 흔적까지 나온다면 CIA는 그야말로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가짜 승리’를 안겨준 개표 조작의 전모는 곧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 미시건·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의 득표 현황을 조작하는 과정과 원본 데이터가 고스란히 담긴 사이틀社 서버를 트럼프 정부가 압수해 포렌식 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캠프의 재검표위원회(Recount Committee) 소속 브라이언 트래셔(Brian Trascher)는 18일(현지 시각) 뉴스맥스TV와의 인터뷰에서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 원본(raw data)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며 “일부 데이터는 어떤 알고리즘으로 (트럼프에서 바이든으로) 표가 바뀐 건지 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