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2)-대강의 줄거리(2) “연금술사”의 이야기는 산티아고라는 양치기가 이집트 피라미드로 가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꿈을 꾼다는 데서 시작한다. 산티아고는 성물 보관소 옆에 무화과 나무가 있는 낡은 교회에서 자다가 꿈을 꾼다. 그는 지난 주에 똑 같은 꿈을 꾼 적이 있다. 산티아고는 이 꿈의 내용을 알기 위해 점쟁이 노파를 찾아가고 그 노파로부터 “꿈이란 신의 말씀”이라고 하며 산티아고가 그 꿈이 이룰 것이라는 해몽을 한다. 산티아고는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러던 중 자신을 ‘살렘의 왕’이라고 하는 노인을 만난다. 그 노인은 산티아고에게 자아의 신화”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듣는다. 또 자아의 신화란 자기가 항상 이루기를 소망해 오던 것이며 그 소망은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을 한다. 노인은 산티아고에게 여러 가지 암시적인 말을 들려준다. 또한 노인은 보물을 찾으려면 표지를 따라가야 된다고도 했다. 그는 산티아고에게 `우림`과 `툼밈`이라는 돌을 주며 표지인지 아닌지 식별하기 어려울 때 도움을 줄 거라고 말한다. 신티아고는 데리고 있던 모든 양을 팔아 아프리카로 떠나지만 도착하자마자 사기꾼을 만나 모든 돈을 다 도둑맞고 만다. 빈털터리가 된 산티아고는 크리스탈 상인의 눈에 들어 상점의 점원이 된다. 산티아고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어 크리스탈 가게를 크게 부흥시킨다. 성과급을 받는 산티아고는 금방 돈을 모으고 고향에 돌아가 양을 사기기로 한 결심을 포기하고 다시 보물찾기 여행을 계속하기로 한다. 피라미드를 향해 떠나는 길을 알아보려는 중, 산티아고는 영국인 연금술사를 만난다. 그 영국인은 어느 연금술사를 찾아 가는 길이라고 했다. 사막이라는 행선지가 같았으므로 산티아고와 영국인은 대상(隊商)들을 따라 사막으로 들어간다. 영국인과 산티아고는 마침내 연금술사가 살고 있다는 오아시스에 도착한다. 그때 마침 부족간의 전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오아시스에 오래 머물게 된다. 영국인과 산티아고는 연금술사를 찾아 사방에 수소문 한다. 그 와중에서 산티아고는 우물에서 물을 긷고 있는 소녀 ‘파티마’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산티아고가 파티마와 사랑에 빠져 있을 때 영국인은 연금술사를 만나게 되며 연금술사는 영국인에게 직접 한번 해보라는 말만 남겼다고 했다. 영국인은 그 말대로 다시 연금술에 열중한다. 산티아고는 사막을 산책하다가 매의 비행을 보고 매가 급강하 할 때 오아시스로 군대들이 쳐들어오는 환상을 보게 된다. 산티아고는 부족장을 만나서 환상에서 보았던 사실을 이야기 한다. 긴 부족장의 회의 끝에 산티아고의 환상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만일 적이 쳐들어오지 않으면 산티아고를 죽이겠노라고 말한다. 산티아고가 환상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사막을 걷고 있을 때 백마의 기사가 나타나 산티아고에게 “누가 감히 매들의 비행을 읽어 내었는가”하며 칼을 겨눈다. 그 백마의 기사가 바로 연금술사였다. 다음날 환상에서 나타난 대로 병사들이 오아시스를 쳐들어오고 미리 잠복해있던 수비군들에 의해 전멸된다. 산티아고는 연금술사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외딴 천막에서 드디어 연금술사를 만나게 된다. 연금술사가 산티아고를 사막으로 안내하겠다는 말을 따라 그와 함께 보물을 찾으러 떠나고자 결심한다. 마침내 파티마와 눈물의 이별을 한 후 두 사람은 사막으로 떠난다. 아직도 부족간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사막 여행은 몹시 위험한 상황이었다. 연금술사와 산티아고는 사막을 횡단하면서 군인들을 만나 몇 번 위험한 고비를 넘기게 된다. 그러나 마침내 군인들에게 잡혀 어느 군대 주둔지로 끌려간다. 군대의 지휘자는 두 사람을 첩자로 생각하며 죽이려는 의사를 보이자 연금술사는 그 지휘자에게 가지고 온 돈을 다 준다. 그리고는 산티아고에게 사흘의 말미를 주면 바람으로 변하는 기적을 연출할 것이라 말하고 그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자기들을 죽여도 좋다고 사령관에게 말한다. 드디어 산티아고가 바람으로 변하겠다고 약속한 사흘째 날이 왔다. 군대의 사령관이 보는 가운데 산티아고는 사막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사막은 바람이 불 때 모래를 날리게 해줄 수는 있지만 바람으로 변하게 하는 방법은 모른다고 한다. 산티아고는 다시 바람과 대화를 시작한다. 산티아고는 바람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바람은 방법을 모른다고 거절한다. 산티아고는 또 해를 설득하여 바람으로 변해달라고 간청하나 태양도 바람을 바뀌는 법은 모른다고 하고 이 모든 것을 기록하신 그 손을 찾아가 보라고 한다. 산티아고는 드디어 마음을 이 모든 것을 기록한 이에게 집중한다. 마음을 집중하자 만물의 정기란 신의 정기의 일부이며 신의 정기가 곧 그 자신의 영혼임을 깨닫고 그 순간 산티아고는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래폭풍이 일고 산티아고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된다. 이 모습을 본 군대의 사령관은 비로소 산티아고가 바람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연금술사와 산티아고는 다시 사막으로 떠나고 어느 수도승의 집에 이르러 연금술사는 그 수도승의 부엌에서 납을 금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기적을 연출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세 시간만 가면 피라미드가 나올 거라고 하고 연금술사와 산티아고는 헤어진다. 산티아고는 사막을 달려 마침내 피라미드에 이르고 그는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 풍뎅이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그것을 표지로 삼고 땅을 판다. 땅을 파는 산티아고에게 무장한 병사가 다가와서 무엇을 하고 있는 가를 묻는다. 산티아고는 보물을 찾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 병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다시는 그렇게 바보처럼 살지 마. 지금 네가 쓰러져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나 역시 이년 전 쯤 같은 꿈을 두 번 꾼 적이 있었지. 꿈속에 스페인의 어떤 평원을 찾아갔는데 거기 다 쓰러져 가는 교회가 하나 있었어. 근처 양치기들이 양떼를 몰고 와서 종종 잠을 자던 곳이었어. 그 곳 성물 보관소에는 무화과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지. 나무 아래를 파보니 보물이 숨겨져 있었지 않겠어, 하지만 이봐 그런 꿈을 되풀이 꾸었다고 해서 사막을 건널 바보는 없어. 명심하라구.”라고.. 산티아고는 이제 보물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알게 되었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교회의 성물 보관소에서 엄청난 보물을 캐낸다. 드디어 산티아고는 “파티마. 기다려요. 이제 그대에게 달려 가겠소”라고 말한다. 평론 - 이 성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