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내가 아내와 네 명의 자녀를 버리고 30년 동안 오직 자기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는 돈 한 푼 없이 죽으면서 시신을 고향 땅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고향에 살고 있던 자식들은 그 소식을 듣고 모두 분개했습니다.
"그 사람은 우리와 상관없어! 그 사람 때문에 어머니와 우리 모두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마음이 깊은 큰아들을 제외하고 동생들은 아버지의 시신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큰아들은 아버지의 시신을 운구해 오기 위해 그곳으로 떠났습니다. 큰아들 혼자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난 후
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에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고 씌어 있을 뿐 '어떤 부모'라는 말은 없지 않느냐.”
철없던 시절에는 부모님의 가난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 제 생각이 짧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코스모스 길을 걸을 수 있고 갈매기의 노래를 들을 수 있고 달님과 인사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뿐인데 말입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누릴 수 있게 하신 위대한 당신이여, 내내 감사드립니다. ~~~~~~~~~~~~~~~ 김현태 지음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 P. 189 ~ 19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