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상정, 물에 빠진 사람보고 잘 빠졌다고 조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230911_제158차 최고위원회 회의(2)
정청래 최고위원: 회의를 마치기 전에 한 말씀 더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보시다시피 이재명 대표 단식 12일째, 너무 힘들어하십니다. 회의도 못 나오셨습니다.
‘인지상정’이라는 게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감정과 정서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밧줄이라도 던지고 어떻게든 물에서 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놓고 ‘잘 빠졌다’라고 박수 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불이 나면 양동이에 물을 가득 넣어서 다 불을 끄러 옵니다. 그 집에 ‘불이 잘 났다’라거나, ‘일부러 불냈지’ 이렇게 조롱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너나없이 핸드폰을 들고 119에 신고하고, 구하려고 노력을 하지 ‘너 일부러 사고 냈지?’, 이렇게 조롱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야당 대표이기 전에 한 사람이 이렇게 단식을 하면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인지상정을 갖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여다보고, 한 번쯤은 위로하는 것이 인지상정일 텐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게는 이런 인지상정을 기대하는 것이 너무 큰 욕심인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회의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