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4분기를 주목해볼 만하다. 막바지로 달려가는 2014년 4분기 광주 분양시장에 공동주택 4400여 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가량 증가한 수치다.
광주 부동산 전문 사이트 부동산사랑방(homesrb.co.kr)이 광주지역 주거단지를 조사한 결과 올 4분기에 11개 단지 4391세대가 신규 분양 및 임대를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이번 달에는 남구 서동 서현교회 앞에 서동 영무예다음 310세대가 분양을 시작한다. 영무예다음은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졌으며 오는 17일 견본주택의 문을 연다.
현대힐스테이트(현대엔지니어링)로 이름을 바꾼 백운동지역주택조합도 이달 중 일반분양에 나선다. 77·84㎡ 527세대로 이뤄진 이 단지는 조합원 분양을 마치고 204세대에 대한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10월에는 특히 남구에 분양 소식이 풍성하다. 월산동 이스토리 149세대가 이달 중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분양을 시작하며, LH가 효천2지구 B5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521세대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의 분양 가격 및 접수 일정은 이달 말께 공개된다.
임대아파트 공급 소식도 있다. 지난 7월 중흥동에서 신규 분양됐던 도나우타운이 이번에는 임대아파트로 용봉동에 상륙한다. 북구 용봉동 1404-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용봉동 도나우타운은 59㎡ 228세대로 구성된다.
광산구에서는 소촌동 483-1번지 일대에 G5스테이션 67㎡ 8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도 공동주택 공급이 끊이지 않는다. 북구 풍향동 재개발지역에 공급되는 금호어울림이 11월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다. 풍향동 금호어울림은 59·71·84㎡ 960세대로 이뤄져 있다. 학3동 재개발 지역에 공급된 무등산 아이파크의 흥행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곳이다.
또 북구 운암동 789-11번지 일원에 포레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59·74㎡ 등 216세대로 이뤄진 포레힐은 광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단지 내 테라스형 아파트다.
첨단지역주택조합도 다음 달 일반분양에 나선다. 첨단 대우이안이 834세대 가운데 일반분양분 375세대의 주인을 찾는다. 대우이안은 광주에서 한 번도 공급되지 않았던 아파트여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월에도 임대아파트 공급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우방건설이 광산구 도산동 1231번지 일원에 59·79㎡ 368세대로 이뤄진 임대아파트 우방아이유쉘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구 방림동 양림휴먼시아 맞은편에 들어서는 명지로드힐 112㎡ 192세대도 다음 달 분양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로드힐은 중소형 면적대가 주를 이루는 광주 분양시장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나주에서는 빛가람 혁신도시 B3-1블록에 이지건설이 혁신도시1차 이지더원 400세대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부영건설 또한 다른 부지에 공동주택 공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주지역주택조합인 남평 강변도시 STX KAN이 이달 일반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처럼 4분기 공급 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광주에서도 3.3㎡당 평균 분양가가 1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전체적으로 분양가 상승 흐름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해 분양 실적이 양호해 그동안 시기를 조율 중이었던 물량들이 4분기에 맞춰서 분양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올 4분기 분양 및 임대에 나서는 공동주택들이 어떠한 성적표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