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키 9 - 데살로니키에서 기차로 베뢰아에 가서 바울강단을 찾아가다!
2024년 5월 5일 데살로니키 Thessaloniki 의 호텔에서 주인에게 물으니 Acropolis Walls
(Byzantine City Walls) 성채로 가는 버스는 아리스토텔레스 광장Aristotelous Square
에서 출발한다기에 걸어서 해변에 자리한 광장으로 가서 24번 버스를 타고 언덕을 오릅니다.
Acropolis Walls(Byzantine City Walls) 는 데살로니키 언덕 아노폴리 지역에 있으니
비잔틴 성벽 (Τείχη της Θεσσαλονίκης) 이라고도 하는데.... 비잔틴 성벽은 4세기
경에 지어졌으니 현재는 남문이 유일하게 남아 있으니 여기서 시내와 바다를 조망합니다.
그러고는 주택가 언덕 골목길을 한참 걸어 내려오다가 이슬람 사원을 지나 아야 소피아
Hagia Sophia 성당을 찾아가는데..... 아야 소피아
(Αγία Σοφία, Hagia Sophia) 는 그리스 고대어로 '하기아 소피아' 라 발음했다고 합니다.
아야 소피아가 건축된 시기는 8세기로 동로마 제국 (비잔틴 제국) 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 (이스탄불)
에 있는 아야 소피아(성 소피아 성당) 를 본떠 만들었으니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모스크로 개조
되었다가 1912년 데살로니카가 그리스 영토에 편입되면서 그리스 정교회 성당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기차를 타고 서쪽으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베뢰아 (Veria) 로 가서는
바울강단을 찾아 바울의 선교 유적을 돌아 보려고 하는데 얼추 30분을
걸어서 드디더 데살로니키역 Thessaloniki central railway station 에 도착합니다.
처음엔 베뢰아에는 시외 버스로 가려고 검색을 해 보았는데..... 시외버스 터미널
Macedonia Intercity Bus Station 는 호텔에서 3.5 km ( Giannitson 244) 에
Central Macedonia Bus Station 과 같은 곳인지 다른 곳인지 부터가 애매합니다.
마케도니아 버스 스테이션은 시내에서 1번, 8번, 12번이나 78번(1유로) 을 타면 되는데, 기차역에서는
10분 거리로 기차역에서 버스 터미널에 가려면 8번 대기석에서 78번을 타고, 시내를 가려면
기차역 앞에 잠시 설 때 타야하는데 시내를 거쳐 테살로니키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요금이 2유로 랍니다.
그런데 기차역 근처 전신주에 A4 용지 분량의 광고 종이가 붙어 있는데 그중의
하나에는 태권도를 하는 사진이 3컷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는 “한글”,
“日本語“ 라는 글자가 적혀있는데... 학원인지, 개인 교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기차로 가기로 했는데.... 기차표는 어제 도착해서 미리 구입했기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베뢰아 가는 기차는 하루 3편이 있으며
또 여기 기차역 건물 오른쪽에는 KTEL 아테네행 시외버스가 출발하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기차역 건물안에 버스 매표소가 있으니 중앙에 불가리아행이고 왼쪽에는 알바니아
등 다른 나라인가 본데..... 버스 터미널은 역을 나가 왼쪽에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부활절이라면서 식당 아주머니가 붉은 계란을 마눌과 하나씩 쥐고는
서로 부딪쳐서 깨트르기를 하더니..... 오늘 역사에는 대가족이 여행
하는 모양인데 우리에게도 빵과 붉은 계란등 음식을 나누어 주니 부활절 인사인가 봅니다?
그러고는 시간이 되어 플랫폼으로 나가서는 달랑 2량 짜리 기차에 오르니 12시 15분에
출발하는데.... 기차는 도중에 자주 정차하니 사람들이 내리고 타는데
무인역이 많은지라 차장이 돌아다니면서 돈을 받고 표를 끊어주는 모습을 봅니다.
기차는 포도밭이 끝없이 이어지는 들판을 근 한시간을 달려서 드디어
작은 역에 서는데 보니 베뢰아 Veria (ΒΕΡΟΙΑ) 라 바로 내립니다.
기차역 측면 벽에 붙어있는 “ΒΕΡΟΙΑ” 라는 글자는 구글맵에서 수없이 본 글자라
눈에 익어 반가운데, 여긴 작은 도시라 여행기 한두편 외에는 정보가 별로
없는지라 구글맵을 보면서 A4 용지에 손으로 베뢰아 지도를 그려서 가져 왔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여기 기차역에서 택시 운전수와 흥정을 하는 것인데..... 2시간 동안에 이
도시 남쪽에 있는 베르기나 Vergina 를 먼저 보고는 다시 이 도시 베뢰아 Veria 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요금을 흥정하는 것으로 한국에서 종이에 인쇄를 해서 가져 왔습니다.
Total 2 Hours :
1. Vergina : Museum of the Royal Tombs at Aigai
2. Vergina : Polycentric Museum of Aigai
3. Veria : Saint Paul's Bema
4. Veria : Jewish Synagogue
5. Veria : Veria railway station
그런데 기차역은 무인역 같지는 않은데 택시든 시내 버스 아무런 것도 없으며 먼저
내린 승객이 마중나온 승용차로 떠난 다음에는 차라고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기차역 창구에 직원 한사람이 있길래 데살로니키로 돌아가는 기차가 몇시에 있느냐고
물으니 “포~” 라기에..... 4시라 짐작하니 이제 2시간 반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럼 2시간 반정도의 관광인데..... 그렇다고 기차역에는 택시 번호 같은
것도 전혀 붙어있지 않으니 어쩔수 없이 시내는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마침 작은 도로가 보이기로 걷는데.... 나중에 보니 큰 길이 따로 있고 이건 지름길이었나 본데
조금 걸으니 가정집 마당에 식탁이 차려진게 서양인들은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이 되면 외지에 나간 가족이 고향으로 돌아와 함께 식사를 하는 풍습이 있나 봅니다?
한 15분을 걸어서 드디어 로타리에 도착했는데.... 여기도 시내 버스 같은 것은
전혀 보이지가 않으니 센트럴로 가자면 천상 택시를 타야 할 판입니다.
하지만 택시 조차도 보이지 않으니 7~8분을 기다리다가 한 대가 보이길래 세우고는
Saint Paul's Bema(바울강단) 비마로 가자고 말하며 인쇄해온
쪽지를 보여도 이게 영어라 알아듣지를 못하기에 손으로 그려온 지도를 보입니다.
내가 구글맵에서 보고 손으로 그린 지도를 보더니 ΠΛ ΑΤΕΙΑ ΩΡοΛοΓ 라고 적은 글자를 가리키는데
바울강단 비마 근처 버스 정류장 이름인지라 맞다고 말하니..... 그제야 바울? 이라고 말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맞다고 말하니 택시는 10여분을 달려서는 언덕을 올라가서 시내 중심부를 통과
해서는 로타리에 이르러 멈추니 미터기 요금은 4.5 유로가 나오는데.....
길을 건너 바울강단에 들어서니 독실한 기독교도인 마눌은 사도행전 17장 11절을 암송합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에 데살로니키의 서쪽에 있는 도시 베리아 (Veria) 는 베르미오 산
근처에 있으니...... 테살로니키에서 버스와 기차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베리아 Berea(Beroea) 는 테살로니키에서 전도를 하던 사도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몰려서 피난한
곳인데, 다행히 여기 베뢰아에서는 전도에 성공했으며 소바더등의 협력으로 초대교회를 세우는
중심이 된 도시이나.... 결국 데살로니키 유대인들이 여기까지 몰려오니 그들에 의해 또 추방됩니다.
베뢰아 강단(바울 계단) Berea (Beroea) Bhema : Saint Paul's Bema -
고고학 박물관 고고학 박물관 (Αρχαιολογικό Μουσείο , Archaeological Museum of Veria )
베뢰아( Berea, Beroea) 는 현재의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의 베리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도시였으니 올림포스산 북부 페르미온 산맥 동부의 조그마한 도시로 강색 세공업
과 상공업에다가 농업이 성했으며 이마티아현의 현청 소재지로 인구 4만 7천명이고 블루베리가 쌉니다.
신화에 따르면 베뢰아 (Veria) 는 오세아누스 (Oceanus) 와 테티스 (Thetis) 의 딸이거나
아도니스 (Adonis) 와 아프로디테 (Aphrodite) 의 딸이라는데..... 이 도시는
마케도니아 장군 페로나 (Ferona)에 의해 설립되고 도시 이름도 그에 의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마케도니아 신화에 이 도시는 페로나 장군의 딸 중 한 명의 이름을 딴 베리타 왕에 의해 건설되었으니
왕의 후손 이름은 베리아 (Veria), 미에자(Mieza), 올가노스(Olganos), 오르테스 (Orestes) 였답니다.
베리아는 기원전 4세기 부터 마케도니아 왕조의 중요 도시로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하고, 당시에는 펠라
다음으로 큰 도시였다고 하는데..... 기원전 168년에 로마에 속하게 되었고, 사도행전에 보면
서기 55년에 데살로니키에서 추방된 사도 바울이, 56년에는 실라 (Silas)가 와서 설교를 했다고 합니다.
주위에는 모스크와 아파트가 있고, 바로 앞에는 차가 다니는 아스팔트 길이 있으니 이 곳이 '성지'
베마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지나친다면 아무런 느낌을 받을 수 없는 소박한 유적입니다.
기독교의 세계적 성지이며, 매년 6월에 파블리아(Pavlia)" 라는 축제가 열리는데 6월 29일 전 정교회차원
의 야외 기도회가 열리는 것으로 행사가 끝나는데, 사도행전 17:10-15 에 베리아와 관련된 내용이
있으니..... 헬라는 그리스를 말하고, 데살로니가는 테살로니키며 아덴은 아테네, 뵈뢰아가 베리아 입니다.
사도행전 17장 10절 기록에 따르면 바울, 실라, 디모데는 테살로니키에서 도망한 이후 밤에 베뢰아로
여행하였으니 즉시 설교를 위해 시나고그로 갔으며 베뢰아 사람들은 이를 매우 잘 받아들였답니다.
사도 행전의 저자는 복음에 대한 테살로니카 사람들의 반응과 베뢰아 사람들의 반응 간의 차이를
언급하였고 당시 베뢰아 사람들의 마음이 열려있었고 (open-minded,
fair-minded) 바울과 실라가 진리를 가르치는지를 보려고 경전을 조사할 의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믿지 않는 테살로니카의 유대인들이 이를 듣고 베뢰아로 와서 군중을 흥분시켜 폭동을
일으켜 바울, 실라, 디모데가 설교를 하지 못하게 하니 신자들이 바울을 해안으로
보냈으나 디모데와 실라는 뒤에 남아 체류했으며 바울은 아테네(아덴) 로 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