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욕실에서 더운 물로 샤워를 하다보면 습기가 많이 차게 됩니다.
환풍기를 가동하더라도 습기가 충분히 제거되려면 욕실에서 샤워를 마치고도 최소 40분에서 넉넉히 1시간은 걸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시중에 벽부용 환풍기 딜레이 스위치가 있긴 합니다만 길어야 5분까지만 가능한 걸로 압니다. 30분 정도는 되어야 실효성이 있는데... 5분이란 시간으로 봐서는 용변 후의 냄새를 제거할 정도의 목적으로 나온 제품 같습니다.
환풍기의 소비전력이 종류에 따라 12W~18W 정도인데요. 저희집 욕실의 경우 환풍기 12W+ 환풍기용 역풍방지 댐퍼 2W = 14W의 소비전력이 발생합니다.
역풍방지 댐퍼는 아래 층 어느 세대인지 몰라도 욕실에서 담배피는 인간 때문에 설치한 겁니다. 이거 설치한 후로 욕실에서 다른 세대의 담배 냄새에서 해방...
벽부 환풍기 스위치를 끄면 댐퍼에 내장된 콘덴서의 전기에 의해 댐퍼 내부의 개방된 날개가 닫히며 밀폐를 시켜 다른 세대의 냄새가 들어오지 못합니다.
환풍기와 댐퍼의 전원은 천장 내부 환풍기용 1구 콘센트에 3구 멀티 콘센트를 추가해서 같이 사용하기에 환풍기 벽부 스위치를 켜고 끄면 환풍기와 댐퍼가 같이 켜지고 꺼지게 되고 하는 거죠.
환풍기용 지연 회로도 댐퍼의 콘덴서 방식의 동작에서 착안한 것이고요. ^^;
가정용 교류 220V 14W의 환풍 기기의 소비전류는 0.063A=63mA가 되겠네요. 교류 전기에 대해서는 젬병이라 맞게 계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환풍기용 벽부 스위치를 끄더라도 1시간 동안 63mA의 전기를 환풍기기로 공급할 수 있는 딜레이 콘센트가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환풍기용 콘센트는 욕실 천장 내부에 있고, 이에 대한 온 오프 제어는 욕실 출입문의 벽부 스위치에서 이뤄지니 욕실 천장 내부의 콘센트에 딜레이 콘센트를 추가로 연결한 후에 딜레이 콘센트에 환풍 기기의 전원을 연결해야 한다는 구성이 됩니다.
욕실 천장 내부에는 벽부 스위치와 무관한 상시 전원을 따올 것이 없는지라 소용량 콘덴서와 릴레이만으로는 제어가 불가능 할 것 같고요.
결국, 욕실 천장 내부 환풍기용 콘센트에서 벽부 스위치 ON 시에 63mA의 전기를 충전했다가 벽부 스위치 OFF 시에 충전된 전기가 1시간 동안 환풍 기기를 가동한 후에 완전히 전원이 차단되는 회로가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쭈꾸미아버지님이 도와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안타까운 점은 제가 생각하는 이런 류의 딜레이 콘센트가 나와주면 정말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입니다. 욕실 천장 환풍기 콘센트 중간에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인데 말이죠.
바쁜 시대에 환풍기 켜놓고 시간 봐서 끄고 살 수도 없고 말입니다. ㅠㅠ
첫댓글 환풍기용 콘센트는 전원이 자동차단인가보네요... 저같으면 OFF지연 릴레이 하나사서 따로 전선을 연결해서 작동시킬랍니다.. 그게 머리 들 아프겠네요.....겉보기에는 좀 안좋을지 몰라도.....
저희집 아파트가 얼마 안되었는데 욕실 환풍기 시간 30분, 1시간 이런 식으로 제어가 되더라고요. 그나저나 담배연기 들어오는 것 때문에 댐퍼인가 그거 저도 설치하고 싶어지네요.
오...제가 필요한 딱 그거네요...30분, 1시간... 그 벽부 스위치 사진 좀 찍어서 올려주실 수 없을까요?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으면 더 감사하고요 ^^;
네. 그럼 제가 집에 가면 스위치 사진 함 올리겠습니다. 영어로 "제일"이었던 것 같은데 브랜드가요. 터치 방식이고 화장실 전등과 환풍기 제어 되고 환풍기는 실내와 화장실 전환, 그리고 타이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