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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여행 -
바람같이 가는세월
나 어이 잡을까
이내 청춘 다 지나
환갑 이란다
반~백 머리 까맣게
빗어 넘기고
주름진 눈가에
색 안경 끼고
내 마음 풍선같이
하늘을 난다
난생 처음 가보는
유럽 여행 길...
산~ 넘고 물~ 건너
사막 저~편에
지구를 돌아서
영국 이란다
고향에서 초등학교을 함께 다였던 내 친구들...
일곱 녀석들이 외로움 달내가며 모아온 쌈지 돈~
환갑쯤 된 나이에 여행을 가자고 약속 햇지요,
그 돈 탈~탈~ 털어 유럽 여행을 갖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모를 유럽 여행 길...
이렇게 여행기를 적으려고 펜을 들고보니 어디를 어떻� 다녀왔는지 무었을보고 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사진까지 올려가며 복잡한 기록 남겨두면 좋겠지만
이렇게 내 마음 가는대로 추억을 적어보며 먼~ 훈날 다시 꺼내 그때를 기역하리.
인천에서 출발하여(2014.3.14) 우즈백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영국의 수도 런던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8시...
한국 시간은 다음날 03시...
지구의 시 차 덕에 하루를 덤으로 산 느낌이든다
공항에 내려서 기다리던 버스는 우리를 호텔로 안내한다
엉덩이가 진무른줄 모르고 마냥 설내이던 마음은
피로감을 더해 유럽여행 첫날밤이 깊어간다.
런던 여행은... 템스강변을 걷는다
서울과 같이 높은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2~3층 높이의 건물들이 한 도시를 이루며 길가에 깔린
돌 하나 하나에 문화재 같은 모습이 있다
그리 넒지안은 강폭의 템스강 영화에서 본듯한 풍광이 지나간다
육이오에 참전한 영국의 군함이 강물에 전시 되어있고
화려한 모습으로 서있는 고딕양식의 타워 브리지의 다리
큰배가 지날때 다리의 중간이 들리는 모습 보고십다
런던에서 출발한 열차는(kT)숨 한번 쉬지않고 국경을 넘어 프랑스 파리다
예술의 도시라 불리는 파리! 파리의 도시는 볼것도 많다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에펠탑에 올라 바라보는 파리...4~5층 높이의
잘 정돈된 모습에 이국의 정취를 느껴본다.
영국이나 프랑스,등 이곳 유럽의 집들은 하나하나 손으로 깍은듯한 돌을 쌓아
집을 지었다, 처음에 돌을 캐면 물러서 다듬기가 쉬웠던 돌은 비을 맞으면 점점 돌이
강해진다 하니 몇백년이 지난 집들은 뒤틀림 없이 고풍을 발하며 새집 그대로 보인다
여기에 옛것을 좋아하는 유럽인들의 마음이 모든도시를 문화재 같은 모습으로
꾸며놓고 관광객을 부른다
해가 뉘엿 뉘엿 서산에 기울때 센느강(센강)에 유람선 관광을 한다
지붕없는 유람선이 다리밑을 지나면 다리위 젊은 연인들이 손짓하며 반겨주고
주황빛 조명속의 에펠탑은 화려한 파리의 상징이다. 센느강따라 37개의 다리는
모두가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 하니 사연과 개성을가진 프랑스 파리
세월이 흘러가도 잊을수가 없겠지...자물쇠를 채워놓고 사랑을 약속한다는 다리...
황홀한 불빛에 내마음도 물든다 정든친구 함게하는 여행길 즐거운데...
이국만리 건너와 쇠주한잔 없을소냐.
파리에서 두번째 날이 밝았다
에투알 개선문, 르브르 박물관. 벌써 지치면 안되는데...
이 앙물고 열심히 두리번~두리번~ 빵한조각 씹어가며 부지런히 건는다
어디가 어디인지 나는 몰라라, (봉쥬흐~무쓰유)인사하고 손짓 발짓에 마음이 통하여
돌아본 곳에는 넓은 광장 한가운데 눈부시게 빛이나는 황금탑이 서있다
옛 친구 모여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긴다
몇일만에 먹어보는 된장국이다
고작 2~3일 뻣뻣한 빵 한조각에 우유 한잔으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더부룩한 속이
자꾸만 불러오는 느낌인데 이렇게 우리음식을 마주하니 힘이 솟는것 같다
된장국 한그릇 더 시키려 하는데 이미 때는 늦어 버렸다
역시 우리몸엔 우리것이 최고여~! 라고 소리치고 싶어진다
또 한밤이 지난다 오늘부터는 버스투어다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을 넘어간다 검문도 받지안고 통과를 하였다
새삼 우리의 처지와 비교가 된다,총 뿌리를 함께 겨누고 오갈수 없는 우리의 현실...
머리속이 띵~하며 기분또한 묘해진다
알 프 스
삑~삑~ 기적 소리가
알프스의 봄을 깨우면
옥빛보다 더 진한
봄은
브리엔츠 호수 위에 녹아 든다
하얀 구름 한 조각 호수에 머물면
당신 생각나
가슴속에 어느새 찰랑이는 물결,,,
옥색 빛 호수위에
돌맹이 하나 던지며
불거진 마음 애써 지운다
아~유럽의 지붕 알프스여
너와의 만남은
내 생에 최고였다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내리듯
계절이 바뀌어 또 다시 봄이 오고
헤일 수 없는 시간이 지나도
알프스의 아름다운 추억은
남아 있겠지
스위스 국경을 넘어 얼마를 갖을까,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은
멀리서도 보이는 알프스 산맥이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알프스의 위엄은 7개국에 걸처서
1.000 키로(이천 오백리)나 펼처저 있다고 하니 나 부족한 머리로 그 모습 상상하기 어렵다
머리위에 하얀 눈 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알프스...점점 가까워 질수록 아름다움 더해간다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만들어 놓은 애머랄드 빛 호수...
유럽인들이 가장 살고싶어 하는곳 인터라켄 마을이다.
그 인터라켄 마을을 중심으로 왼쪽은 튠호수,오른쪽은 브리엔츠 호수,
옥빛에 물들어 마음까지 시원한 두개의 호수가,
설~ 산과 어울려 오는님 가는님께 추억을 안겨준다.
우리는 브리앤츠 호수가에 잠시 쉬어간다
사진으로 추억 남기기에 바뿐 친구야~ 곤도라 타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보자
한 일 이십분 곤도라가 돌~돌~돌 소리내며 올라가다
멈춘곳에 또다시 새로운 풍광이 눈에보인다
브리엔츠,튠호수 한눈에 보이고 그뒤로 그림같은 알프스 산맥의 파노라마,,.
하이디가 부르는 요들송이 들여온다
그렇게 아쉬운 추억을 간직하고 또다시 버스는 달린다
우측 계곡아래 길게 이어지는 철길따라서 버스길도 구불구불 철길따라 이어진다
차창으로 보이는 알프스... 높고 낮은 봉우리에서 녹아내린 만년설은 계곡마다
폭포를 만들어 떨어지는 물줄기는 일대 장관을 이룬다
또 얼마을 지나면 아주 길고 긴~ 터널이 나온다 고타드 터널(길이:17키로) 이라고 한다
내 생에 제일 긴~ 터널을 지난것 같다, 알프스 남부엔 57키로나 되는 터널을
2015년에 완공한다 하니, 그 또한 짐작키 어렵다
터널을 지나 조그만 휴게소...눈덮인 알프스 높은 봉우리들이 뒤로 멀리보인다
주차장은 넒은데 크지않은 휴게소...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백화점 같이 많은 물건들이 쌓여있다
휴게소에서 기름을 배불리 먹은 버스는 잘도 달린다,
얼마 가지않아 유럽의 농촌 풍경이 들어온다,
끝없이 펼처지는 푸른 초원은 우리가 보아온 농촌 풍경과 닮은듯이 다르다,
가끔씩 보이는 농가들은 깨끗한 모습으로 옹기종기 모여있고 넒은 들에는 밀,보리
절로 절로 커가고...농부들의 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내 농촌은 일철이 되면 곡식들이 주인의 발자욱 소리를 듣고 자란다! 는 말이
생각이 난다, 이곳 유럽은 지중해성 기후란다,
겨울에 따듯한 기후는 비를자주 뿌리고 여름은 건기로 접어든다
가을에 씨뿌려 초여름에 거두는 밀과보리 이곳 유럽의 날씨와 잘 어울리는 작물이다
그래서 유럽인들의 주식도 밀,보리로 만든 빵인가 보다
가을에 기개로 씨뿌려 다음해 기개로 거둔다, 울엄니 땡볕아래 김매시는 모습과 비교가 된다
그렇게 버스는 하루를 달여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 밀라노이다
이태리 수도는 로마다
세계에서 5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찮는 나라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가장많이 보유(44곳) 하고 있다고한다
이제 이곳 밀라노에서 하루 그리고 마지막 로마을 여행하면 우리의 유럽여행도 끝이난다
밀라노의 여행은 밴츠을타고 관광을 하였다 작은 골목도 거침없이 잘도달리는 기사분께 좀 천천히 가라고 손짓을 하니 자기가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엄지손을 펴보인다
밀라노의 작은 골목들은 큰차가 다닐수 없고 복잡하여 택한 밴츠는 많은 곳을 안내한다
박물관 관람을하러 온 것인지 성지순례를 하고있는지 복잡한 밀라노 거리를 돌고돌며
보는재미 또 한 솔솔하다
점심때가 되어 들린 식당에는 먹어보지 못 한 이태리 음식이다
역시 입에 맞지 않는건 매 한 가지다
오후가되어 이태리 가죽제품 상가를 돌며 쇼핑을 하였다
진열대에 놓인 정교하고 예뿐 가죽 제품들...
한국인이 경영한다는 이곳은 종업원들 모두 한국말로 반겨준다
나도 집에 홀로 두고온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들어
작은 선물하나 골라 가방속에 챙겨두었다
옆집의 슈퍼에 들렸다
그리 작지도 크지도 않은 슈퍼에 진열되어 있는 과일 코너에는 제일 눈에익은
사과와 망고가 보이고 그밖에 이름모를 과일들이 진열 되어있다
사과하나 사 먹을까 집어 들다가 그냥 놓아 버린다 조금 큰것과 작은것이 함께 섞여서 껍질은
볼품없이 시든듯 한 모습에 별로 먹고십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이곳 유럽은 농사를 지을때 유기농으로 지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빨갛고 탐스런 과일을 생각한다면 유럽에서는 과일맞 보기는 틀린것 갔다
두모오 성당앞 넓은 광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피부색도 다르고 모습과 말도다른 수많은 외국인들...
마치 전시장에 온듯한 느낌이다
'인간과 조각품이 어우러진 전시관'이런 제목을 붙여놓고 관람료를
받으면 짭짤한 부자가 되겠다~ㅎㅎ
이곳을 지나다 보면 인도인 복장을 한 사람이 공중부양을? 하고있다,
눈에 뻔한 퍼포먼스.(performance)...
옆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니 돈을 달라고 한다, 멀리서 몰래 찍었지 롱~
여행을 하는동안 가이드가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말을 당부하였다
이렇게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후진국에서 흘러온 먹고 살기위한 밀항자가 많이 섞여있다,
기차의 지붕위에 심지어 기차밑 바뀌사이에 매달여 목슴을건 그들의 모험은
이곳 유럽에서 반겨 줄리없고 삼삼오오 짝을지어 나뿐짖을 일삼는다
그날 우리 일행중 한분이 햇드폰을 일어버린 사건이 발생하였다
요즘은 공짜폰도 많아 핸드폰은 아깝지 않으나 몇일동안 난생처음 하는
여행의 추억을 담아놓은 사진을 몽땅 잊어버렸으니 분한 마음에 눈물까지 흘리신다
하나 그 아주머니의 수난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방에 달린 바뀌가 고장나 들고 다닐수없어 비쌋돈 지불하며 새 가방을 다시 구입 하였으니
여행길에 참고할 사항중 하나이다
다음날 버스는 로마를 향하여...
로마!
천년의 세월속에
찰란 하던 그 모습
곱게 접어 간직한
옛 모습 그대로
새 천년 시작하는
붉은 태양 떠 오른다
변함없는 너의모습
후손에게 보여주오.
진정 옛모습 그대로 간직한 로마!
첫눈에 들러오는 가로수...정말 예쁘고 멋진 소나무가 탐스럽다
가로수 소나무가 참 아름다운 도시구나 하는생각을 하며
세계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콜로세움 경기장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그옛날 검투사들의 사자들과 한판 승부에 함성소리가 들려 오는것 같다
서기 72년에 지어진 4층 타원형 경기장으로 5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맹수시합,검투사 경기,서커스,연극 등이 개최 되었으며 아치문 80여개를 통해 10~15분이면
경기장의 관객들이 모두 들어갈 수 있고 나갈 수 있는구조에 동물을 입장시키기 위한
엘리베이터나 비와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개 페형 천막 지붕도 갖추고 있었다 한다.
원형경기장 한쪽에선 공사를하는모습이 보인다 내년(2015년)이면 공사가 끝이난다 하니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볼수 있을것같다,
로마에는 진실의 입 이라는 것이있다,바다의 신 트리톤의 얼굴을 조각하여
영화 (로마의 휴일) 신문기자 조(그래고리 펙)가 이곳에 손을 넣고 물린척
장난을쳐서 공주를 놀라게하는 장면...우리는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철창사이로
사진을 찍는데 안에있는 낮선 외국인이 카메라를 달라며 찍어 주겠다고 한다,
친절은 고마우나 거절을 하고나니 혹 그친구 마음이 거짖이 없었다면...미안한 생각이든다
그 진실의 입은 처음에는 하수구 뚜껑으로 쓰였다 고 한다
참으로 역사속의 아이러니( irony] ) 한 일이다
영화 벤허의 주 무대인 대전차 경기장...콜로세움과 가까운 거리에있다
경기장은 지금은 터만 남아있어 크게 설명할것 없지만 그래도로마 번성시대의 영화를
떠올릴 수 있는곳이며 로마의 기원이 되었던 팔라티노 언덕이 함께있어 가볼만 한 곳이다
이태리 하면 로마다 그리고 로마하면 성 베드로 대성당이 떠오른다
서기 90 년에 예수의 12 제자중 한 사람이자 나중에 로마의 초대 주교가되는
성 베드로의 무덤위에 대성당을 건립 하였다고한다
성 베드로의 시신이 대성당 제대아래 묻혀있어 교황이 선종하면 그 시신을
제대 아래에 안치해 오고있다,
대성당 건설은 1506년 부터 1626년에 완공되었으니 실로 120년이 걸린 셈이다,
그 종교성.역사성,예술성 때문에 세계적인 순례 장소로 유명하다,
성당 입구을 들어서면 커다란 원형 경기장 같은 모습에 웅장한 건물들이 마음을 압도한다,
우측에 보이는 교황님이 사시는 집무실을 지나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겹겹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성당안을 들어서면 수많은 사람들에 밀리고 고개만 돌려가며 구경을 해야 될것같다
당대의 유명한 화가들의 그려놓은 성화...종교가 다른 그 누가 보아도
그 분위기에 압도 당하고 만다,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 출구를 나올 수 있었다
해가 서서히 서쪽으로 기운다
우리의 추억도 서산에 걸린 해 길이 만큼 남아있다
다음날 로마 공항을 이륙하는 비행기...
끝없는모래 언덕 고비 사막을 건너고
눈덮인 히말라야를 넘는다
비행기는 구름위로 천천히 천천히 날고있다
유럽으로 가는 길에 하루를 덤으로 살았는데
돌아오는 길에 아뭇 소리 못하고 빼앗기고 말았다.
2014년 7월 이종국
첫댓글 유럽여행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의 2000년 여름 가족여행을 추억해봅니다.
저희는 선배님 코스의 반대로 돌았습니다. 독일-스위스-이태리-프랑스-영국 순으로
선배님 훌륭한 글 솜씨와 생생한 기록이 저를 추억 속으로 푹 빠지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마치 어린 아이가 된양 즐거운 모습으로 여행지에 함께 합류한듯 생생한 모습으로 그려지네요
해외여행 참 잘 다녀왔어요 여행은 또 다른 나의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된다고 하지않던가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몸을 잘 챙기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고 종국후배님의 해외 여행기 잘 보고갑니다 ~ Thanks a lot
환갑으로거운 유럽 여행 다녀 왔군요 ,
국후배님 늘 행복하세요
너무나 행복한 글 감명 깊게 읽어었요
체육대회때 여시상보니 50이나 넘어 보인던걸요
아름다운 유럽여행길 고운글 에 다 느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