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지구 "시민 오해 풀어달라"
과천시 도시과, 지역신문 기자들과 일문일답 가져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지구에 대해 일부 아파트 소유자들이 아파트값 하락 등을 우려하는 반대 의견에 대해 과천시가 진화에 나섰다.
과천시 도시과는 최근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지구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아파트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시민들 사이에 일부 오해되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바로잡아 달라며 지역신문 기자들을 모아 일문일답 형식의 대담을 가졌다.
▶ 시민의견 수렴(공청회)도 없이 국토해양부와 밀실 합의한 것은 과천시민을 무시한 처사 아닌가?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가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기 추진해온 사업이다. 다만, 이번 합의로 변경되는 부분은 LH의 재정악화로 사업시행 방법을 국책사업(보금자리)으로 추진하되, 주택호수(3천호에서 9천호)와 이에 따른 주택부지만 증가시킨 것이다.
보금자리주택 지구는 사전에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가 아니다, 관련법은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시까지 보안유지 규정을 두고 있다. 아울러,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은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14일간) 실시했고, 기간 중 약 266건의 의견이 접수되었다. 충실히 검토되도록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겠다.
▶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지식산업용지는 없고 아파트 밀집지구로 전략시킨 것 아닌가?
첨단 산업용지는 당초 계획대로 9만평(23%)을 그대로 반영하였으므로 아파트 밀집지구가 아닌 좋은 일자리와 살기 좋은 주택이 어우러진 모범적 도시개발 사례가 될 것이다.
참고로, 대부분의 보금자리지구 산업용지 확보율은 5%이하이다.
▶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 정작 무주택 과천시민의 입주가 어려울 것이다.
분양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은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임대주택은 전체의 40%정도인 3,807호이며, 이중 국민임대가 1,615호, 10년임대.분납형.전세형 등 2,192호를 반영할 계획이므로 집 없는 서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국민임대주택은 지역주민에게 보다 많은 입중 우선권을 드릴 수 있다.
▶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 불법 전입이 큰폭으로 증가하게 되고, 과천은 전세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아파트 입주자격 중 과천시 거주 요건운 시장이 정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불법 전입 등 향후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과천시가 좋아 오래 거주해온 시민들이 입주하도록 하겠다.
▶ 보금자리가 들어올 거라면 차라리 지식정보타운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
지식정보타운 사업을 포기할 경우 과천시는 현재 경마장에 의존하는 세수입 구도를 벗어날 수 없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당해 지역은 국가로부터 개발압력을 피해 나갈 수 없는 곳이라는 점이다. 중앙정부가 첨단산업용지 없는 대규모 임대주택 단지를 일방적으로 추진할 때 과천시로서는 이를 막을 방도가 없다.
▶ 재건축 단지의 아파트가 폭락은 물론, 일반분양을 어렵게 할 소지가 있다.
주택계획 중 85㎡초과 분양아파트(2,205호)는 시중가에 근접하는 가격으로 분양할 것이므로 재건축에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금자리주택 중 85㎡이하 분양주택(3,403호)에 대해서는 재건축에 영향을 준다고 예상할 수 있으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천시를 포함한 수도권 중부지역의 주택수요를 약 7만호로 보고 있으므로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 주택가 폭락이나 미 분양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 지식정보타운을 고밀로 계획하는 것은 재건축단지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 아울러, 교통대책도 수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