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8 죄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친형제 자매만 7남매에다가 대가족 종갓집에서 자란 탓인지 많은 식구들이 함께 사는 것이 참 좋다. 수도원 공동체생활이 좋은 것도 이 때문이다. 로마에서 전세계에서 온 30-40여명과의 우리 수도회 형제들과의 공동체생활도 참 좋았다. 강원도 인제 원통에서는 넓은 폐교에서 10여명의 식구들이 함께 살았다. 특히 갓난아이부터 청소년들과 함께 사는 것이 참 좋았다. 사람들은, 살면서 참 아름다운 것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첫째는 갓난아기와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다. 둘째는 그 아기를 안고 바라보는 엄마의 미소다. 세째는 예술작품을 완성하고 흐뭇하게 바라보는 예술가의 미소다. 모든 사람들은 미소와 유머를 만드는 예술가가 될 수 있다. 갓난아기와 아이들은 타고난 미소와 유머감각의 예술가들 이다.
갓난아기들을 무참하게 살해한 헤로데 왕은 진짜 잔인한 사람이다.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헤로데 왕은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 피도 눈물도 기쁨도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예수님을 받아들일리가 없다. 그를 없애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한다. 집요하다. 끝내 그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율법과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당신 약속을 실현시켜 주셨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헤아리기 힘든 당신의 섭리와 신비로.
1.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2.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약속하신 구세주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메시아 시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하느님 나라를 당신의 섭리로, 신비로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어 주신다.
우리 밥집의 육십여명의 식구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사는 것도 참 좋다. 그중에서도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은 우리 아이의 행복한 미소를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minare),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동반하며(accompagnare),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한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잔치의 기쁨을 누린다.
지금 우리는 남파랑길 사천 남해 하동 구간 34-47 코스를 걷고 있다.
이 구간에는 마산교구 삼천포성당과 서포선교성당과 진교성당과 하동성당이 있다. 미조공소와 북천공소와 삼장공소와 영신공소와 옥종공소와 은점공소가 있다. 작은 형제회 악양 라 베르나 수도원과 나환우복지시설 영신공소와 하동지역자활센터가 있다.
이 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들의 미소와 유머감각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