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계속됩니다. 우여곡절끝에 8시가 넘어 삿포로에 도착합니다. 예전에 후진행 열차(삼척)를 여름에 운행할 때 야간열차 탄 기억이 있지만, 빡쎄게 여행하고 또 기차에서 하룻밤 세려니 더 힘들었다.
오늘은 노보리베츠 온천을 가기로 했다. 기차는 10:55 기차를 타고가기로 했다.
걸어다니면서 먹을만한 곳 있으면 밥을 먹기로 했다.
삿포로에서 2~3일 전까지 눈축제가 있었나보다. 내가 가니 남아있는 작품은 이것 뿐이었다.
뒤의 포크레인이, 무심하게 부시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1/3정도 부셔져 있는 것을 봤는데 아름다웠는데....대한민국에선 하기 쉬운행사도 아닌데....(여기도 그렇겠지만....)
교통비가 너무 비싸 멀어도 걸어다니기로 했다. 걸어다니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 것 같다. 전차가 나를 자극했지만.... 그러다 일식집은 문열은 곳이 없어 결국 스파게티, 센드위치를 먹기로 했다. 맛은 있었다. 시간이 되자 다시 삿포로 역으로 갔다. 노보리베츠역에서 보니 삿보로-노보리가 3850엔이었다. 그러나 우린 패스를 구입했으므로 공짜~~~ 본전 제대로 띄울 것 같았다.
이런 기차가 온다. 완행열차가 왜이렇게 땡길까.....나한텐 이것밖에 안걸리고.... 그래도 하마나스보다 훨씬 깨끗하다. 차는 무궁화 급인것 같은데, 동력은 CDC처럼 하는 것 같았다. 물론 패스긴 해도 우리가 시간을 허비한 것 같았다. 삿포로까지 타고 온 하마나스가 노보리베츠를 경유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온길을 다시갔다. 1시간 걸려 도착한다.
이 버스를 타고 노보리베츠 온천에 간다. 한국말 압박이죠? 여기사님이셨는데, 일본은 누구든 눈이 아무리 많아도 60정도로 꾸준히 밟으니, 한국보다 속시원하다. 우리나라는 20정도로 쩔텐데....
노보리베츠 온천에 도착한다. 사람 많이 내리는 곳에서 내렸다. 온천 하나 있는 줄 알았는데, 정말 많다. 가격도 천차만별. 노천탕 없는곳은 400엔부터 시작해서 비싼곳은 2000엔까지....윽.....관광센터가 있었다. 거기서 괜찮은 곳을 물어봤더니 쭉 올라가라 한다.
노보리베츠 온천 가실분, 제가 간 곳 추천해드리겠습니다. 버스 TM기준 멀리 있었지만, 역-온천운행하는 버스가 제가 간곳까지 올라갑니다.(그곳이 종점입니다. 사람 많이 내린다고 내리지 마시길....)교통비는 330엔. 값도 800엔으로 1000엔기준 했을때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Bus timetable please하시면 버스 시간표 줍니다. 이건 기차 아다리 맞추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꼭 시간을 맞춰 타시기 바랍니다. 가신다면 15:58차 타시고 16:42기차를 타시면 가장 아다리가 잘맞습니다. 그리고 16:42차가 하루 5회(중 1회는 하마나스)운행하는 쾌속입니다. 나머지는 로칼이라는 역마다 다서는 전철이죠(CDC형태라 보시면 됩니다.)
약 2시간 반의 온천욕을 즐기고.... 눈오는 때의 노천온천이라.....춥기도 했고 덥기도 했다. 냄새가 온천이라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곤 시간 딱 맞춰서 버스가 온다. 차를 탔는데 일부러 맨앞에 앉았다. 몹시 반가운 일이 있었다.
뭔가 익숙하지 않습니까?? 사진 2개를 올린 이유는 핸들과 계기판을 보시라는 의미입니다.
비록 현대가 로열티 주고 갖고 온 것이어도, 반갑더군요. 벨은 대우나 현대나 다 비슷하고.... 혹시 그랜버드는 자체개발 모델이라 알고있습니다. 대우도 그런가요? 출입문은 쇠막대기가 2개이고, 색이 잘안나왔지만, 아래를 본 순간 예전 무냉방이 활기치고 있을 때의 제일여객이 떠올랐습니다. 황토도색....그래도 기사님 2단에서 말곤 2000까지 안밟으시더군요.
백미러를 보면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으나, 신흥기업이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뒤를 흰색칠하기.... 오히려 520때의 모델인 것 같은데 앞 라이트를 보면 03년식 이후의 SAC가 떠오릅니다.
16:30쯤 역에 도착하고 잠깐 기다리니, 똑같은 열차가 온다. 역시 하코다테에서 온 차입니다. 하코다테-삿보로, 하코다테-히치아노(八戶)를 기차들이 왕복하지요.
일본기차 운행방식은 우리나라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할수도...)차가 고정적으로 왕복을 뛰는 차들이 많습니다. 신치토세이공항-오타루간 쾌속열차도 오타루도착하면 바로 행선판 바꾸고 갑니다. 사람 다 내린 것 확인하면 삽시간에 쓰레기 정리, 정비 후 다시 사람 태우더군요. 삿포로에 도착한다. 밤이 깊었다. 이제 호테루를 찾아가야 한다.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하룻밤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이다. 삿포로까지 왔는데 쟈철도 타봐야지....
퇴근시간 겹쳐서 그런지 사람 정말 많다. 2호선을 연상케 한다. 셔터스피드를 낮추려고 플래시 열까 했으나, 기관사님 운행에 방해될까봐 말았습니다. 흔들려도 이해해 주세요~
이건 플래쉬 켜봤다. 철로와 철로 사이가 좀 특이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전기선 혹은 돌이나 나무침목 보이는데....
호테루를 들어가 홋카이도의 유명한 명물(?)중 하나인 삿포로 맥주를 부모님께 몇입 얻어 마시고 잠이 듭니다. 옆에 세븐일레븐이 있던데, 세상에 양반 돌김을 팔더군요. 얼마나 웃기던지.....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아미노시키는 아주 지겹도록 먹었습니다. 광고 독특한 것 아시죠??
첫댓글 아미노시키...이노무시키...네쇼카이~네쇼카이~아미노시키~산토리
삿포로지하철의 차륜은 고무타이어방식이고 전력공급은 서드레일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