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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11.05.07.토요일 10:40-18:00
☺산행장소 : 와룡산
☺산행경로 : 석거리-약수암-봉수대-선바위-삼형제바위-하늘먼당-명지재(멩기재)-용치재(용치갈림길)-백천재-민재봉-새섬봉(새섬바위)-도암재-남양농협
☺산행기 :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용이 누워 있는 듯하다> 하여 와룡(臥龍)이란 지명을 지닌 와룡산은 산이름과 더불어 '용' 자를 이름삼은 지명이 많이 있습니다. 민재봉을 기준으로 세 가닥으로 뻗은 산줄기 가운데 남서릉(南西陵) 끝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을 좌룡동(左龍洞)이라 하고, 남서릉(南西陵)과 남동릉(南東陵) 사이에 마치 거대한 분화구(噴火口) 형태의 분지 안의 마을은 용이 누워 있는 듯하다 하여 와룡동(臥龍洞)이라 불립니다. 또한 서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뻗은 남동릉 끝자락에 솟은 봉은, 용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용두봉(龍頭峯)이라 일컫고, 그 아래 마을은 용두마을이라 한답니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기대보단 초라한 것이 용머리처럼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오늘 귀빠진 날! 미역국을 곁들인 늦은 아침을 먹고 가까운 와룡산에 철쭉꽃 마중을 나섭니다. 와룡산 철쭉의 개화 상태를 확인하면 황매산의 철쭉 개화 상태를 알 수가 있고, 절정기에 황매산행을 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고 와룡산이 황매산보다 못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황매산에서 볼 수 없는 다도해 조망은 와룡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기도 합니다.
석거리 SK주유소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바로 옆에 서 있는 약수암과 와룡산 등산로 이정표를 따릅니다. 약수암까지 직선거리는 멀게 보이지 않으나 길이 구불구불하여 상당한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17분 소요) 약수암 주차장에 서너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인적은 없습니다. 약수암을 방문한 차량인지 등산객의 차량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등산로는 약수암 입구에서 오른 쪽으로 열려있고, 안내도가 있어 찾기가 수월합니다. 아침까지 비가 내린 산자락에는 습기가 많은데다 날씨마저 여름날을 방불케 합니다. 여름옷을 여벌로 가져왔는데 산행 중에 적당한 장소에서 갈아입어야 되겠습니다.
10분가량 느릿느릿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사면(斜面)으로 가면 무지개샘으로, 직등(直騰)하면 팔각정과 안점산봉수대로 향합니다. 직등하는 길을 택합니다. 상당한 된비알을 채야 합니다. 갈림길에서 15분가량 오르면 팔각정이 나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사람의 기척이 없습니다. 조심조심 여름옷으로 갈아입습니다. 감자(?)를 흘리면 큰일나기에^^.
옷을 갈아입고 주변을 조망하지만 키 큰 나무로 인하여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지는 않습니다. 봉수대를 둘러봅니다. 불을 지피는 아궁이가 5개 있는데 상황별로 불을 피우는 수(數)가 달랐다고 합니다. 봉수대 앞에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능선길은 산속의 오솔길입니다. 이 길을 4분쯤 가면 무지개샘 갈림길에 조그만 안내 팻말이 있습니다. 무지개샘은 옛 봉수꾼들이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무지개샘 갈림길에서 4분 거리에 선바위가 덮칠 듯이 버티고 있습니다. 선바위를 우회하여 오르면 무덤 1기가 나오고 선바위 전망대가 어서 오라 손짓합니다. 오냐! 청하지 않아도 널 보고 갈려고 하였느니라. 선바위 전망대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위쪽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선바위 전망대에서 본 조망은 막힘이 없습니다. 사천대교, 예인(曳引)선에 끌려가는 커다란 선박, 벅섬, 새몰, 조금널, 대섬널, 선진공원, 우리동네의 SPP조선소의 골리앗크레인, 사천공단과 공항 등등 남쪽의 삼천포항을 제외하곤 쫙 펼쳐집니다. 구룡못 북편에 솟아 있는 이구산과 그 능선도 뚜렷합니다.
이구산 줄기에 있는 고자봉(顧子峯:지금의 능화마을 뒷산), 고자실(顧子室, 지금의 능화마을 뒷골짜기), 능화봉, 능화마을 등의 지명은 고려태조 왕건의 막내아들 왕욱과 그의 아들 왕순의 애절함이 전해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왕욱은 알려진대로 고려태조 왕건의 8왕자 중 막내로, 고려초 세기의 스캔들을 일르킨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왕욱은 자신의 친조카인 경종의 미망인 헌정황후와 밀통하여 아들 왕순(王詢, 훗날 8대왕인 현종)을 낳게됩니다. 이를 알게 된 성종은 숙부 왕욱이 난륜(亂倫)의 죄를 범했다 하여 유배를 명하니, 왕욱은 사수현(泗水縣)의 귀룡동(龜龍洞, 사천시 사남면 화전리,우천리 추정)에서 귀양살이를 하였다고 고려사 성종편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때가 992년 7월 초하루라고 합니다.
왕욱을 귀향 보내고 난 성종은 왕욱의 아들이자 사촌동생인 왕순을 숙부 왕욱에게 돌려주되 왕순의 양육만은 배방사(사천시 정동면 장산리 대산동)로 하여금 키우도록 조처하니, 죄인과의 상봉은 허용하되 동거는 불허한 셈입니다.
하지만 귀룡동 폄소(貶所:왕욱이 귀양살이 하는 거처)에서 배방사까지의 거리는 이구산마루를 넘으면 되므로 왕욱이 아들을 보려고 그토록 오르내렸던 산마루의 이름을 고자봉, 그 산자락 골짜기를 고자실이라 부르고, 왕욱(훗날 안종으로 추서)이 묻힌 장지를 훗날 능화봉이라 하고, 그 산자락 마을은 지금은 능화마을이지만 그 옛날에는 능화촌이라 일컬었다합니다. 살짝 곁가지로 흘렀습니다.^^
선바위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긴 후 약10여분 된비알을 채면 길이 순탄해지면서 삼형제바위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커다란 바위가 세 개가 둘은 눕고 하나는 우뚝 서 있습니다. 민둥산일적에는 우리동네에서 보면 눕고 선 바위 세 개가 마루금을 긋고 있었지요. 누구입에서 나온 소린지는 몰라도 남은 하나마져 넘어지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큰일 난다고, 그 큰일이 무언지도 모르면서 큰 비밀처럼 쉬쉬하며 두려워하곤 했던, 그래서 제발 넘어지지 말아달라고 빌었던 추억이 서린 바위입니다. 이제는 주변의 울창한 숲으로 인해 우리동네에서도 볼 수 없고, 여기서도 조망은 열리지 않습니다. 않고요...
전형적인 육산의 오솔길을 걷다가보면 남쪽으로 너덜이 흘러내린 바위전망대에 서게됩니다. 진행방향 밑으로는 너덜을 이용한 돌탑이 여럿있고, 고개를 들면 헤미재가 하늘먼당과 연해 있습니다. 겨울 방학이면 나뭇짐 지고 저 고개를 수없이 넘나들었습니다. 약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용현시내의 고층아파트 군(群)도 새롭고, 아까 선바위 전망대에서 본 예인선에 끌려가는 배도 보입니다. 조망을 즐긴 후 10분 거리에 무덤 1기가 나오는데 삼면이 낭떠러지로 되어있고, 그 밑으로는 구룡사 지붕이 나무사이로 보입니다. 구룡사 뒤에서 25분 정도면 하늘먼당에 닿습니다. 하늘먼당은 해발 566m로 그렇게 높지는 않으나, 헤미재 방향은 기울기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나뭇꾼이 여기 오르는 것이 하늘을 오르는 것만큼 힘들다는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나도 친구랑 여기에 나무하러 올랐던 기억이 있고, 친구가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바람에 나뭇짐을 데굴데굴 굴리고나서 풀어헤쳐져 온데간데 없어진 나뭇짐을 보고 눈물 콧물이 범벅이... 지금도 그 때 이야기로 밤을 새곤 한답니다. 하늘먼당에는 긴의자를 여러 개 설치해 놓아 쉼터를 조성해 놨습니다. 내가 도착하니 마침 한 쌍의 부부가 식사를 마치고 일어섭니다. 삼천포 사람인데 석거리까지 가서 되짚어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즐건산행 하시라고 덕담을 주고받고 식사준비를 합니다. 하늘먼당에서의 조망은 썩 좋은 편은 아니나 사천만과 용현일대는 아쉬운대로 열리므로 조망을 감상하며 꿀맛같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딸애가 애비 귀빠진 날이라고 여러 가지 준비를 했습니다. 자식 키운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하늘먼당에서 25분이면 헬기장이 반깁니다. 명지재(멩기재)를 지나쳐 온 것입니다. 예전에는 초라하지만 푯말이 하나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그것마저 사라진 것입니다. 명지재는 음달쪽에 물새미가 있어 나무하러 다닐적에 점심을 먹던 곳인데 숲속의 오솔길 하나만 있고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헬기장에서 5분쯤가면 용치갈림길입니다. 가천에서 용치로 넘어가는 고갠데, 시멘트 포장도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아직 용치뱡향으론 길이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철이면 용치와 가천을 잇는 도로를 낸다고 울궈먹더니 달랑 임도하나 내는 것인가... 용치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따라 약40여분이면 백천재에 도착합니다. 백천재에서부터는 사람구경을 하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백천재에서 잠간 휴식, 민재봉을 향하여 느릿느릿 오릅니다. 아까 하늘먼당에서 앞서간 삼천포부부가 물을 나누어 주라고 하여 두어모금 나누어줍니다. 나도 넉넉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백천재 출발 후 약 35분이면 진분개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반깁니다. 철쭉은 이제 피고 있습니다. 다음주(15일)에나 만개하지 싶습니다. 완만한 길을 7분이면 민재봉에 도착합니다. 민재봉에 올라서면 한려수도와 삼천포항이 한 눈에 들어오지만, 오늘은 한려수도에 운해(雲海)가 깔려있습니다. 장관입니다. 한려수도의 조망도 좋지만 운해는 한 폭의 그림입니다. 운해는 각산을 넘어 사천만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연화산 방향에는 구름이 솟구쳐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내 귀빠진 날이라고 산신령이 구름춤(雲舞)으로 축하를 하는 듯합니다! 민재봉에서 11시방향은 기차바위를 경유, 용두봉을 잇는 종주길이요, 2시방향은 와룡산 주능을 경유하여 새섬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삼천포부부는 기차바위를 경유하여 용두마을로 하산한다고 합니다. 난 새섬봉을 향합니다. 민재봉이 799m인데 새섬봉은 801.4m로 사실상 와룡산의 주봉이기 때문이고, 산행 후 버스에 접근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새섬봉을 잇는 능선길은 철쭉이 내내 함께하므로 만개(滿開)시에는 황홀경에 빠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천사가 내려다 보이고 대형 주차장엔 수많은 관광버스가 주차해 있으며, 궁짝궁짝 노랫소리가 귀에 그슬립니다. 독경소리는 아무리 귀를 쫑긋 세워도 들리지 않습니다. 괞이 세우느라 힘만 들었단 생각입니다. 이 나이에 세우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와룡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기묘하다 보니 절집 또한 많은 산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와룡골 안의 청룡사와 덕룡사를 비롯해 백천사, 백룡사, 용주사, 와룡사 등등 정도만 남아 있지만, 구전에 따르면 팔만암자가 있었다 합니다. 물론 과장된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만큼 골이 많고 절도 많았던 것 갔습니다.
민재봉에서 30여분이면 새섬봉(새섬바위)에 도착하고, 이어서 공룡능선이 이어집니다. 와룡산 산행의 백미(白眉)입니다. 필설로서는 묘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암재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상당한 된비알로, 너덜지역을 지나 바위 슬램지역을 통과해야 되는데, 이곳에는 나무계단을 설치해 놓아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산을 할 수 있을 뿐아니라, 건너 보이는 상사바위와 그 너머로 각산을 넘는 운해를 조망하는 맛 또한 쏠쏠합니다. 새섬바위에서 약45분이면 도암재에 도착합니다. 아주 느린 속도입니다.
진행방향으로 직진하면 상사바위로, 좌회전하면 와룡골, 우회전해야 오늘 내가 가야할 남양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왼무릎에 보호대를 매고 진행합니다. 아마도 산행을 접어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우울해 집니다. 백팔탑에 도착합니다 도암재를 출발한지 26분만입니다. 백팔개의 돌탑을 쌓았다는데 세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백팔탑 옆에는 돌을 쌓아 집을 지은 암자가 있고, 그 앞으로는 가건물이 있고, 할머니 한 분이 막걸리와 동동주 등을 담궈 파는 곳입니다. 목이 깔깔하여 막걸리를 주문합니다. 선객(先客)인 연세가 지긋한 노인 두 분이 막걸리 한 잔에 계란 두 개를 먹고나니 허기가 가신다고 경험담을 애기 합니다. 갈증이 심하던 차라 막걸리 두 잔에 계란하나를 먹고 남양으로 출발합니다. 백팔탑 아래에서 산길로 접어드는 길을 외면하고 포장도로를 따릅니다. 18:00분 남양농협앞에 도착합니다. 이리하여 귀빠진날의 나홀로 산행을 마감합니다.
와룡산 철쭉꽃 마중산행!
비록 철쭉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귀빠진날을 운해(雲海)와 구름이 춤추는(雲舞) 축하를 듬뿍 받아 행~복한 날입니다.
☞구간거리 : 신기(?)-악수암(2.98km)-선바위(1.38km)-하늘먼당(1.5km)-헬기장(2.1km)-백천재(1.49km)-민재봉(1.68km)-새섬봉(1.2km)-도암재(3.02kn)-남양저수지 주차장(?)-남양농협
☞구간별 시간 : 석거리(10:20)-약수암(10:38)-무지개샘 갈림길(10:50)-팔각정, 봉수대(11:04~11:17)-무지개샘 갈림길(11:21)-선바위(11:27~11:32)-삼형제바위(11:46~11:50)-바위전망대(12:13)-구룡사뒤(12:25)-하늘먼당(12:49~13:20)-헬기장(13;45)-용치갈림길(13:53)-백천재봉우리(14:24)-백천재(14:33~14:40)-진분개갈림길(15:18)-민재봉(15:26~15:34)-새섬바위(1606)-위험구간 나무계단(16:26)-도암재(16:50-백팔탑(17:15~17:25)-남양저수지주차장(17:50)-남양농협(18:00) 총 7시간 40분 소요(휴게시간 포함)
하늘먼당은 구름에 가려있습니다.
↓약수암 가는 길에
↓팔각정
↓선바위 전망대 사다리
↓선바위 전망대의 조망, 벅섬, 종개, 새몰,서택지,선진초등학교, 대섬널, 연호조선소...
↓삼형제바위
↓예인되는 배와 용현신도시
↓구룡사
내 망태기
↓용치갈림길
↓길가에 핀 철쭉, 길섶의 철쭉그루터기에서 피어난 꽃이 땅에 붙어 피고있음. 산행내내 꽃을 뿌려놓은 것처럼 함께하며 생일을 축하 해줍니다.
↓진분개 갈림길의 멋진 소나무
↓민재봉의 소나무
↓민재봉 조망, 삼천포시가는 구름아래에 있고
↓와룡동
↓기차바위능선 가는길, 삼천포부부
↓기차바위와 구름
↓새섬봉
↓새섬봉 정상석
↓각산운해
↓새섬바위 공룡능선과 운해
↓와룡골에서도 구름이 피어 오릅니다.
↓상사바위 너머로 운해가..
↓위험구간 나무계단
↓이젠 와룡골에도 구름이 왔습니다.
↓백팔탑
↓이런 집 하나 갖고 싶어서
첫댓글 완희친구야 ! 늦었지만 생일 축하 한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빈다.객지 생활하다 보니까 와룡산 갈 기회가 없었는데 기회가 되어 두번 와룡산을 오른 적이 있었다. 이렇게 또 보니 감회가 새롭고 멋지구나.덕분에 와룡산 구경한번 잘 했다.산위에서 보는 벅섬 종개 새몰 연호 선진.....등등의 전경에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하구나.땡~~큐~~
생일 축하해줘서 고마워
완희씨! 와룡산과 삼형제 바위 옛날에 어릴적에 본 구룡사 절 잘 보고갑니다 완희씨 생일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축하드립니다 내년 생일때는 소주한잔합시다요.....
고맙습니다. 내년 생일이 기다려집니다. 복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