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룡시대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일상을 담아낸 3편의 동화
아주 멀고 먼 옛날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조선시대, 삼국시대보다 더 오래전, 공룡들이 어슬렁거리던 시대 말이다. 아마도 그렇게 오래전이라고 해도 아이들은 그들만의 사랑스러움과 따듯함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작가는 코로나19로 답답해진 세상에서 아름다웠던 원시 시대를 상상하고, ‘작달막이’라는 작고 다부진 주인공을 만들어냈다. 작달막이는 자신보다 훨씬 크고 힘이 센, 족장님의 막내딸 ‘부루’를 짝사랑하고, 같은 마을 친구 초고리와 수시로 티격태격하며, 초식공룡 ‘베헤못’과 진한 우정을 나누는 아이다.
《아주 먼 옛날 작달막이 이야기》는 3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작달막이가 부루의 마음에 들기 위해 목을 늘이는 이야기, 그리고 부루와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한 족장님의 테스트에 통과하기 위해 곡선을 가진 농기구를 만들며 초고리와 경쟁하는 이야기, 마지막으로 사라진 베헤못을 찾기 위해 네모난 집자리 마을을 찾아가 우리에 갇힌 동물을 구해내고 베헤못을 찾게 되는 이야기다. 상상력과 에너지가 가득한 3편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아이들 본래의 마음에 다가서게 만드는 따듯한 연작 동화다.
목차
작달막이는 부루를 좋아해 8
족장님의 숙제 37
베헤못을 찾아라! 62
글: 장지혜
인천 송도에서 식구 세 명과 수줍음 많은 ‘노을이’, 스타워즈 캐릭터를 닮아서 ‘요다’라 불리는 고양이 두 마리와 살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고 5·18 문학상, MBC 창작동화 장편부문 대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아빠의 선물》, 《사자성어 폰의 비밀》, 《할머니는 왕 스피커》, 《내 친구 이름은 블루샤크》, 《말로 때리면 안 돼!》(공저), 《다 같이 하자, 환경 지킴이》, 《그냥 포기하고 말까?》, 《여기는 대한민국 푸른 섬 독도리입니다》, 《고마워, 살아줘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저씨네 피자 가게》,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이 집 사람들》,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 (공저) 등이 있습니다.
그림: 이지미
자신과 닮은 그림일수록 누군가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으며 내면의 숨어있는 결핍을 찾아서 이야기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 일상에서 흔히 스치는 것들에 관심을 두고 마음에 잔상으로 오래 기억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그림책 『우산 대신 ○○』 등이 있으며, 동시집 『시장의 법칙』, 『함께하면 좋잖아』, 그림책 『포니풍선』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출판사 리뷰
꿈과 상상력에 한 걸음 다가서는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둥근 집자리 마을에 살고 있는 작달막이는 키가 작지만 친구들의 놀림에도 신경 쓰지 않는 씩씩한 소년이다. 하지만 딱 한 사람, 족장님의 막내딸 부루에게만은 잘 보이고 싶다. 그런데 친구인 초고리도 부루를 좋아하고 있다. 어느 날 작달막이는 부루가 목이 긴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짧은 목을 늘이기 위해 초록 늪지에 사는 초식공룡 베헤못을 찾아간다. 베헤못은 그 주변에서 가장 긴 목을 가지고 있다. 베헤못을 따라 나무열매를 따먹으며 목을 늘려 보지만 목이 늘어나기는커녕 배탈만 나고 만다.
두 번째 이야기.
결국 작달막이는 부루와 결혼하게 해 달라며 족장님을 찾아간다. 족장님은 작달막이가 어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라며 초고리와 작달막이에게 숙제를 내준다. 농사에 도움이 되는 곡선을 가진 기구를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작달막이는 바퀴가 달린 수레를 만들고, 초고리는 탈 수 있는 기구를 만든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만든 기구를 타고 내기를 벌인다. 하지만 들판을 달리다가 두 사람 모두 낮은 절벽에서 떨어지고 기구는 망가져 버리지만 작달막이는 더 멋진 발명품을 만들 상상에 즐거워한다.
세 번째 이야기.
우연히 시장에 들렀다가 못 보던 뼈를 발견한 작달막이는 그 뼈가 혹시 베헤못의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걱정이 된 세 친구는 그 뼈를 팔던 사냥꾼을 따라 네모난 집자리 마을로 몰래 들어간다. 거기서 우리에 갇힌 ‘괴상하고 이상한 동물’들을 발견한다. ‘괴상하고 이상한 동물’은 사냥이 금지된 동물인데 이곳에 잡혀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동물들을 우리에서 구하다 사냥꾼에게 잡혀 우리에 갇히고, 늑대들의 습격을 받을 위기에 놓인다. 그때 아이들은 베헤못과 재회하고, 베헤못은 아이들을 등에 태워 마을로 데려다 준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개나리문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길러 주는 창작시리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