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버스 정류장을 둘러보다
승객을 위한 버스 정류장이 없다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행정구역상 기장군에 속하지만 송정에 이어지는 해운대 관광 지역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제모습을 갖춘 지 오래됐지만 대중교통시설은 여전히 불편하다.
139번과 1001번 버스가 서는 롯데아울렛 대각선 방향 건너편 정류장(번호 16-350)에는 정류장 표시만 덩그러니 있을 뿐 비를 막을 지붕이나 흔한 벤치 하나 없었다. 롯데아울렛 바로 앞 해운대 방향 버스 정류장(번호 16-096)은 지붕과 벤치는 있지만 버스 시간 알림판이 없어 버스가 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다. 폭우가 내린 지난 21일 이곳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던 지인에 따르면, 정류장에서 19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다고 한다.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패턴은 대규모 단체관광에서 소규모 개별관광으로 변하고 있다. 이들은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만큼 해운대 주변 교통시설과 안내판을 외국인 시각에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갔으면 한다.
/ 신병륜 편집위원